2화 이세계(2)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 달려간 그곳에는 별로 좋지 못한 상황이었다
꽤 많은 수의 몬스터들이 고작 5명의 기사로 보이는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었다
기사들은 한 마차를 지키고 있었다
'도와주고 싶지만…'
설아는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자신은 할줄 아는게 없었다
'…어?'
설아가 안절부절하는 사이 자신의 머리에 엄청난 양의 정보가 들어왔다
'이게…대체'
의문스러운 점은 많았으나 이 정보대로 라면 저들을 구하는것이 가능했다
'일단 급한 불부터 꺼야지!'
[부분 신수화]
설아는 뛰쳐나가며 몬스터들을 쳐냈다
설아의 손은 이미 인간의 손이라고 볼수 없었다
설아의 손은 검은 비늘로 뒤덥혀 있었고 손톱도 인간의 손톱이 아니었다
-아니?! 당신은 누구신데?-
기사중 한명이 설아에게 물었으나 설아는 일단 몬스터들을 쫒아내는게 더 급하다고 생각해서 기사의 질문을 무시했다
'이런…수가 너무 많아'
손으로 일일히 쳐내기엔 수가 너무 많았다
'그렇다면…!'
[전체 신수화]
설아의 몸은 커다란 크기의 검은 비늘을 가진 용으로 변했다
크와아아아아아!
검은 용이 포효하자 몬스터들이 도망가기 시작했다
동시에 기사들도 털썩 주저앉았다
[전체 신수화 해제]
설아는 자신의 본모습으로 돌아왔다
'우와…처음 써보는건데도 뭔가 그리운 느낌이야…'
잠시 생각에 빠진 설아에게 기사들이 다가와 무릎을 꿇었다
-엉? 갑자기 왜들 그러시는지?-
-5대 신수! 흑룡님을 뵙습니다!-
'어? 이게 무슨 소리래?'
갑자기 무릎을 꿇고 자신을 흑룡이라 칭하는 기사들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었다
-잠깐…흑룡님 이라고 하셧나요?-
마차에서 어떤 여자가 내려 기사들에게 물었다
-예! 그렇습니다. 방금 저분이 흑룡님으로 변해 저희를 몬스터들로 부터 구해주셨습니다-
설아에게 하던것처럼 저 여자에게도 무릎을 꿇었다
그녀가 나에게 다가와 물었다
-흐응… 당신이 저 기사들이 말하는 흑룡님으로 변했다는 인간인가요…?-
-그런가봐요-
-흥! 당신이 진짜 5대 신수 흑룡님인지 아닌지는 백호님이 따져주실 거에요!-
-네? 굳이 안따져도 상관없는데요-
별로 내키지않는 설아는 그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
자신이 인간을 애타고 찾으려 했다는 사실은 잊은채로…
떠나려 하는 설아를 기사들이 붙잡았다
-어딜 도망 가시려는 지요? 당신이 흑룡님일 가능성이 1퍼센트라도 있는한 당신은 저에게서 벗어나실수 없어요-
악해보이는 표정을 지으며 웃는 여자를 설아는 무서워 했다
-아…참! 제 소개가 늦었군요. 5대 신수 백호님의 둘째 딸 백린이라 합니다-
-아…한설아라고 합니다. 편하게 설아라고 불러주세요-
백린이 설아를 지긋히 바라보았다
-어…저기 제가 뭘 잘못했나요?-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설아는 물었다
-아뇨…그건 아니지만… 별로 놀라지 않으시는군요-
-아…놀라야 하나요?-
좀 놀랐다는 리엑션을 취해주자 백린은 얼굴을 붉혔다
-흥! 어서 가죠-
남은 기사들이 죽은 기사들을 묻어주고 난 후에 백린과 남은 기사들이 함께 출발했다
그 뒤를 따르며 걷는 설아는 자신이 뭘 잘못한건지 궁금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