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제 1황녀 실종사건(4)완

#7:제 1황녀 실종사건(4)완





카를레인 후작은 내가 후작가에서 잃어버렸던 카를레인 후작의 딸 코안이 되기 위해 여러가지로 힘을 보태주었다. 그리고 카를레인 코안이 하던 습관이라던가 코안의 외모에대해 상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마법 같은 거는 황국에서 걸릴 수있으므로, 가발과 렌즈를 착용하기로 결정했다. 카를레인 코안은 갈색머리에 갈색 눈인 나보다는 아니지만 꽤 외모가 화려한 여자였다. 그리거 검술을 주로 했고, 사교계 파티같은데는 잘 참여하지 않았다. 그 점은 나도 꽤 마음에 든다.

그리고 덤으로 카를레인 후작은 세이지와 카이를 나의 호위기사로 임명했다. 사실은 세이지와 카이도 후작의 아들로 하는게 어떻나 싶었는데 3주 뒤, 똑같이 같이 사라지는 건 너무 큰 이슈가 되기 때문에 관두었다. 그래서 그나마 무난한 호위기사로 임명하게 된거다.

“포르쉐..아니 이제 코안이라고 불러야 하나?”

“...나는 포르쉐 쪽이 더 좋다고 생각해.”

하하 나도 내 이름이 더 좋단다 세이지.. 음 그런데 아까전에 카를레인 후작의 말에 따르면 황제께서 카를레인 후작가의 코안이 2년만에 돌아온 의미로 황궁에서 파티를 연다고 들었는데... 아니 대체 황제랑 언제부터 친했다고 황제가 그런 것까지 열어주는거지..

“우리끼리 있을때는 포르쉐라고 불러, 남들이랑 있을 때는 코안이라고 부르고.”

“그런데 포르쉐, 너 가발이랑 렌즈는 언제 쓸거야?”

아 그러네... 지금은 딱히 할 일이 없어서 카를레인 후작이 마련해준 가발과 렌즈를 쓰고 있지 않다. 나중에 일이 생기면 그때 써도 늦지 않겠지. 그것보다 황제궁에서 하는 파티가 바로 내일 이라고 들었는데 나는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건가?

“음...나중에 일이 생길때?”

“그 일 지금 생긴 것 같은데?”

카이의 말이 끝나자, 급하게 내 방문을 두드리는 오늘 고용한 시녀가 급한 얼굴로 방문을 두드렸다.

“아가씨, 아가씨의 치장을 돕게 된 시녀 필립이라고 합니다만?”

“아, 잠시만요.”

나는 시녀가 들어오기 전에 카를레인이 마련해준 가발과 렌즈를 급하게 썼다. 세이지랑 카이도 구석 진 곳으로 보내버렸다.

“들어와도 좋아요.”

내 허락이 떨어지자 시녀방에서 떨어진 코안의 방까지 뛰어왔는지 식은 땀방울이 맺혀있었다. 시녀는 방에 들어오면서 드레스 5벌 정도를 들고 왔다.

“내일 당장 황궁에서 파티가 열리는데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해도 늦어지는건 어쩔 수없으니, 일단은 제국에서 유행하는 드레스로 5벌 정도 골라와봤어요. 마음에 드는게 있으세요?”

음..전에는 30벌 정도 입어봤으니 5벌 정도는 양호한건가.. 그리고 입어보는 것도 어니고 골라라니 음 역시 코안이 돌아온 기념 파티니깐 주인공인 코안은 튀는게 좋겠지?

“5벌 중에서 제일 튀는 걸로 하렴.”

“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악세서리는 어떻게 할까요?”

“대충 보물함에 있는 것으로 하렴.”

내 말에 시녀는 약간 울쌍을 지으면서 말했다.

“하지만.. 황제궁에서 하는 커다란 파티인데!”

황제궁에서 파티하는 건 나도 자주 참여했단다. 하하 엄청나게 재미없었지 그러니 조금은 대충 준비해도 괜찮아! 어차피 내 미모(?)가 좋잖니! 하하 자만심...

“괜찮아. 그러니 날 믿고 그렇게 준비하렴. 혹시 날 못 믿는거니?”

“아뇨, 그럴리가요! 그럼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가씨!”

시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코안의 방..이제 내방에서 나갔다. ..음 뭔가 찜찜한 기분인데.. 왜 하필 후작가에서도 아니고 황제궁에서 코안이 돌아온 기념으로 파티를 해주는거지? 후작가는 황태자파가 아닌가?

“세이지, 카이”

“...?”

“응?”

“카를레인 후작을 만나봐야겠어.”

그렇게 말하고는 나는 세이지랑 카이가 불러도 뒤도 안돌아본채 알아서 따라오기를 빌며 카를레인 후작이 있는 후작방으로 향했다. 후작방은 내 방이랑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뛰어오니 금방 도착할 수있었다.

나는 혹시 모를 노크를 해댔다. 하지만 돌아오는 소리를 없었다. 심지어 기다려 라는 이런 소리도 없었다. 문고리를 만져보니 문은 열려있는 듯했다. 이럴때는 그냥 들어가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들어갑니다!”

후작의 방에는 아침에도 커튼을 쳐놨는지 매우 어두웠다. 거기서 서류를 들고 가만히 앉아있는 후작을 발견했다.

“지금 여기서 뭐하는거죠? 카를레인 후작각하?”

“황녀님이 갑자기 무단침입을 한거라고는 생각 안하시나요?”

그런걸로 치면 이미 난 무단침입 전과가 많으니 넘어가자구 카를레인 후작! 마법사보고 다 무단침입 전과 범이다! 라고 할 순 없잖아!

카를레인 후작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 서류 처리만 하고 앉아있다. 뭐지 나 투명인간이었나.. 아직 투명마법도 안쳤는데..

“그런데요 후작각하”

“뭐죠?”

후작은 아마도 말을 걸어야 상대방을 인식하는 모양이다.

“왜 황제궁에서 그런 파티를 해주는거죠?”

후작은 내말에 반응이 없었는데 이번말에는 찔리는게 있었는지 날 똑바로 쳐다봤다. 후작은 30살이 넘었다고 알고 있는데 중년미남이네. 아 이게 아니지
후작은 펜을 들더니 이내 내 얼굴에 점을 찍어버렸다. 나는 놀라서 내 옷으로 점을 묻은 곳을 비볐는데 더 번져버렸다.

“이게 무슨짓이죠 후작각하?”

“너무 알면 다친다는 말입니다. 황녀님께서는 그저 황태자와의 접촉만을 목적으로 하세요. 괜한거 알려고 하지 마시고요.”

그렇게 말하고는 후작은 갑자기 일어나더니 날 들고서는 자신의 방에서 쫓아냈다. 졸지에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하고 무작정 뛰어나온 나는 후작이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생각했다. 내가 후작가의 방 앞에서 주그려 앉아있자 아까 해어졌던(?) 세이지와 카이가 뛰어왔다.

“그래서 무작정 뛰어나간 것 치고는 수확은 있었어?”

“설마.. 그 후작 능구렁이 같이 빠져나가던데”

후작은 말할 생각이 없어보였다. 그렇다면 역시 정면돌파 밖에 없는 건가.. 황제와 직접 만나던지 황태자를 꼬셔서 황제의 뒤를 캔다던지(?) 근데 두 쪽다 위험천만하잖아!

내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세이지는 갓 구워온 쿠키를 내입에 넣었다.

“포르쉐.. 인상 펴 못생겨 보여..”

하하 세이지 걱정마렴 설마 비너스 여신의 축복받은 비스가 못생겨져있는거 봤니? 지금 포테토 황제도 엄청난 꽃미남이라고! 정신연령은 50살이겠지만.. 뭔가 속안에 할아버지가 있다고 생각하니 씁슬..

“세이지도 참. 음 후작한테 더 캐묻는건 무소용일 것 같으니깐 우리는 그냥 황제궁에서 황태자와 접촉 할 방법이나 생각하자!”

“응 잘 생각했어 포르쉐..”

그러고는 세이지가 내 머리를 쓰담쓰담해주었다. 아마도 이건 내가 전전에 하던 짓 같았는데 그새 배워뒀나 보다. 요거 요거 기특하긴! 세이지랑 나는 화기애애 하고 있는데 카이는 불만스럽다는 얼굴을 하고 있다. 뭐야 너도 끼고 싶니?

“그래 카이도 쓰담쓰담해줄까?”

“됐어.”

카이는 나한테 싫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고는 혼자 먼저 걸어갔다. 세이지랑 나는 갸우뚱 거리면서 카이의 뒤를 쫓아갔다. 길도 모르면서 왜 혼자 앞에서 가는거야!

카이는 혼자서 앞장서다가 길을 잘 몰랐기 때문에 스스로 내 뒤로 오게 되었다. 그러게 왜 앙탈을 한거니 카이..

“그런데 후작은 황태자와 어떻게 약혼한다는거지?”

“뭐 다 수가 있겠지. 알면 다친다잖아.”

후작이라면 백퍼센트 저렇게 말할 것이다. 세이지랑 카이와 함께 코안의 방으로 돌아가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첫번째는 후작은 의외로 대단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것과 두번째로는 황태자와의 인연 뿐만 아니라 황제와도 인연이 있다는거다.

아니 왜 저런 대단한 사람이 후작가를 망해가는 걸 보고만 있었던거지?

“그게 의문이라니깐.”

나는 아까 봤던 시녀가 가져온 과자를 입에 넣으면서 혼자 떠들었다. 세이지랑 카이도 과자를 먹으면서 내 말에 토를 달지 않았다. 세이지야 그렇다 치고 카이 니가 왠일로?

카이가 철이 들었다고 생각했지만 부루뚱한 얼굴을 봐서는 철은 무슨 그냥 삐진 것 같았다. 대체 어디가 삐질점이 있었댜는거지

“저기 카이?”

“뭐?”

“혹시 삐진거야?”

카이는 애써 삐짐의 특징인 오리 입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삐진건 삐진건지 오리입을 막아도 다 티가났다.
하하 카이 혹시 세이지가 준 쿠키를 먹고 싶었다던가 그런거니? 황제 궁에서 하는 파티가 코앞인데 삐지면 어쩌잔거니 나보고 망하란거니?

“아니, 딱히 그런건 아니야.”

원래 부정은 긍정이란 말이 있잖니 널 보면 딱 그게 떠올라. 뭐 자기 입으로 안 삐졌다고 하는데 내가 더 신경쓸일은 없지 알아서 풀리겠지. 그것보다 나는 황태자를 3주동안 어떻게 삶아 먹..아니 꼬실까를 생각 중이었다.

“역시 미인계가 답인가!”

“그 얼굴에 미인계는 무슨…”

아니 카이 이 녀석 삐진거 맞네 토 다는게 전보다 더 심해졌어! 그 얼굴이라니 그 얼굴이 어때서! 그런걸로 치면 카이 니녀석도 미인계는 안돼.

“삐졌네, 삐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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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2-20 10:40 | 조회 : 576 목록
작가의 말
셰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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