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오빠가 간 후]

p.m 6시 20분


흐음...이제 뭘 해야하지? 그보다 배고파... 뭐 먹을 거 없나? 내가 그렇게 음식 생각 하고 있는 사이에 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민우는 '풋'하고 살짝 웃는 방면, 연우는 '크하핫! 그게 여자 배에서 나는 소리냐?"라고 나를 비웃듯이 소리를 크게 내면 나를 놀린다.


"연우야. 그만하자~?"

"싫은데?"

"반항아"

"뭔 개소리야!"

"찔렸구나...어디서 누나한테 찍찍댈까~?"

"네가 어디봐서 누나야! 나랑 키도 비슷한 주제!"

"하는 행동을 봐서는 넌 나보다 하는 행동이 꼬마같은데?"

"으..윽..."


내가 미친듯이 웃고있는 연우에게 그만하자 하자 연우가 싫다고했다. 그런 연우에게 들릴 듯 말듯 하게 반항아라고 하자 뭔가 찔리는 구석이 있는지 소리를 쳤다. 내가 연우랑 말싸움을 하는 동안 민우는 부엌에 가서 냉장고 문을 열고 요리 준비를 할려고 했다. 그런데 냉장고 안에는 아무 음식이 없다. 허얼...냉장고는 그냥 장식품인 건가?


"하아...진짜 먹을 게 하나도 없네..."

"시연아, 그럴께 아니고 뭐 시킬거나, 마트에서 뭐 좀 살까?"

"혀엉! 난 스파게티해줘!"


내가 음식이 아무것도 없는 것을 보고 한숨을 쉬고 있는데, 민우가 주문이나 사자고 말했다. 연우는 그냥 어린애 처럼 스파케티나 해달라고 쫄랐다. 진짜 이럴때보다 어린애인데...내가 후믓하게 연우를 바라보자 연우는 뭔가 징그럽다듯이 민우 뒤로 갔다. 우쉬...내가 뭐 괴물이냐! 에휴..꼬마에게 뭘 더 바라겠어. 민우는 자신의 뒤로 도망간 연우를 '얘 왜이러지'라고 중얼 거린다.


"민우야 우리 나가서 뭐 사오자. 스파게티라고 했나? 오늘 그거로 먹자. 근데 그게 재료가 뭐지?"

"재료는 내가 알아. 근데 진짜로 스파게티로 먹게? 연우 생각한거야?"

"음...생각한거도 맞지만, 나도 오랜만에 먹고 싶네"

"그래. 그럼 나갈 준비 하자. 연우는...집보고 있을래? 아니면 같이 나갈래?"


민우는 연우를 어떻하지라는 생각을 했다. 흐음..하는 행동이 꼬마니... 백화점에서 뭐 사 달라고 때를 쓰나? 에이 설마... 행동하는 행동이 꼬마지만 고1인데... 결국 민우는 연우를 백화점에 데려간다고 했다.흐음...뭐가 그렇게 걱정일까라고 생각하는 동안 민우와 연우는 나갈 준비를 다 끝냈다. '흐음...옷은 집에 있는데...그냥 교복 입고 나가자 귀찮은데' 그렇게 나랑 민우 그리고 연우랑 같이 집에서 3분 거리 밖에 안되는 백화점에 갔다.


"어머! 어머! 저기 좀! 봐 진짜 잘생겼어!그 옆에 있는 애는 너무 귀엽다!"

"진짜네, 연예인인가?"

"근데 가운데 있는 애는 누구야?"


아...이래서 민우가 연우를 안 데려 올려고 했구나. 민우만 해도 시선을 끌는데, 거기에 연우까지 있으니 더 끄는 수 밖에 없지...그 사이에 있는 난 오징어네...오징어. 시선을 너무 끄는 바람에 서로 떨어져서 갈수 없다. 10분뒤에 백화점 입구에서 보자고 했다. 흐음...나도 구경이나 할까? 그렇게 연우와 민우랑 떨어진지 3분. 백화점를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내가 필요할만 것 들을 살려는데, 과자코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사람들이 몰려있다. 나도 뭔가해서 궁금했는데 연우가 과자를 바구니에다가 산처럼 쌓아올렸다. 와...거참 대단하네 어린애네 어린애.


"연우야? 거기서 뭐해. 빨리 내려놔!"

"어짜피 누나 돈으로 안 쓰잖아!"

"그 돈...누구한테 쓰라고 줬지?"

"히잉...누나 미워..."


연우가 울것 같은 표정으로 나에게 애교를 썩은 듯이 말하자 주변에 있던, 여자들이 숙닥 거린다. '저런 것도 못사게 해주냐'라고...하아...할수 없지...결국 사라고 했다. 그제서야 울것같은 표정은 어디로 가고 다시 해밝은 표정으로 계산대에 갔다. 다행이 민우랑 만났지만, 연우가 들고 있던 과자를 보고 인상을 찌푸린다. 그런 민우를 보고 연우가 내 뒤에 숨었다. 하아...애 진짜 꼬마아니야? 나는 민우에게 그냥 사주라고 귀속말을 했다. 그렇게 계산이 끝나고 집으로 갔다. 집으로 가자 바로 연우가 과자를 뜯으려고 한다. 그런 연우를 보고 내가 과자를 뺃는다.


"꼬맹이는 밥 먹고, 그 다음에 과자 먹자"

"민우형이 만드는 동안 먹을께! 그리고 나 꼬맹이 아니야!"

"아...맞다 꼬마였지? 미안~"

"허얼...형 저 누나가 나보고 꼬마래"


억울했는지 민우에게 말했지만 민우는 연우에게 가서 머리를 쓰담으면서 "너 꼬마 맞아, 꼬마야" 라고 말하자 충격이었는지 혼자 뭐라고 중얼 거린다. 이럴때 보면 귀연운데 말이지. 민우가 내 곁으로 가서 귀속말로 소근 거린다. '네가 과자를 사는 걸 허락했으니, 네가 알아서해"라고 무책임하게 말하고 부엌으로 갔다. 하아...머리 아파! 연우는 소파에 앉아서 과자를 껴안았다. 진짜 내가 거절을 배우는 지 해야겠어.


"연우아, 과자먹고 밥 먹어야 한다"

"그건 나도 알아!"

"그럼 됬어"


그제서야 연우는 과자를 뜯고 먹는다. 동생이 있었다면 이런 느낌이었을까? 내가 연우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는데 연우가 나에게 과자를 건낸다. '풋. 진짜 그러니 꼬마같잖아' 내가 그렇게 과자를 먹으면서 다음 봉지를 뜯고 있는 연우에게 물어본다.


"연우야"

"...?"

"너 어쩌다가...아니다"

"뭔데?"


연우가 과자를 먹고 있는 모습이 다람쥐같아서 한던 말을 멈췄다. 민우와 애는 어쩌다.... 그보다 내일 나 학교 가야하는데! 내가 백화점에서 산 옷들을 입으러 방에 들어갈려고 했다. 흐음...내방은 어디지? 아직도 과자를 먹고 있는 연우에게 물었더니 "2층 계단 바로 오른쪽이라고 했다. 내가 2층 내방으로 들어갔다. 와! 되게 넓다. 침대도 있고 오빠 돈 좀 들었을 것 같네. 내가 내 방에 만족하는 사이 민우가 음식을 다 만들었는지 내려오라고 했다. 나는 서둘러서 옷을 갈아입고, 부엌으로 갔다.


"와...이걸 다 네가 차린거야?"

"응. 내가 다른건 못해도 음식은 잘 만들어"


나는 요리는 잘 안해봤는데. 아빠가 돌아가신 1년동안 거의 시키거나 편의점 음식 먹었는데... 그보다 남자가 왜 이렇게 잘만들어?! 나랑 같은 나이인데?


"혀어, 다 마드어써? (형, 다 만들었어?)"

"다 만들었으니, 입에 있는거 다 먹고 이리와서 먹어"

"으응. 자만 기다려져 너무 마니머거나봐 (응. 잠깐만 기다려줘 너무 많이 먹겄나봐)"


스파게티 향이 좋았는지 거실에 있던 연우가 입에 과자를 막 집어넣은 상태에서 부엌으로 왔다. '풋. 진짜 이렇게 보니 다람쥐잖아' 내가 연우를 보면서 웃자 연우가 '혀어, 저 누나 에져레 (형 저 누나 왜 저래)"라고 물어봤지만 뭔 소리인지 모르는 민우가 의자에 앉은 연우에게 물 한컵 전해줬다. 민우는 친절한네. 그에 비해 연우는...흐음...귀여운거 빼면 없는데...


"형. 잘먹을께"

"민우야 잘먹을께"

"응. 근데...연우야 천천히 먹어! 애가 몇 일 굶은 것도 아니고!"


연우가 스파게티를 입에 닿자마자 흡입하기 시작했다. 와...애를 몇년을 굶긴건가? 민우가 흡입하고 있는 연우를 보면서 천천히 먹으라고 했다. 그래도 연우는 계속 흡입을 했다. 결국 민우는 '타악!'하고 연우 등을 때렸다. "야 작작 먹어! 아까 과자 먹었잖아!" 민우는 참다못해 연우를 쳐버렸다. 본인은 아랑곳없이 그냥 계속 흡입하고 있다. 민우는 포기했는지 자신도 스파게티를 먹는다. 그렇게 15분이 지나고, 민우는 접시를 치우고 있다. 너무 부러먹는 것 같아서 내가 치운다고 하니 민우는 괜찮다면서 거부했다.


"민우는 착하네"

"응? 뭐라고?"


아차! 속 마음을 말해버렸네. 나도 참... 내가 한 말에 민우의 얼굴은 사과처럼 빨개진다. 민우는 다급하게 설거지를 계속한다. 말한 당사자는 멀쩡한데 다른 사람이 얼굴이 빨개졌네.
그보다 오빠가 말한 거나 해야하는데 훈련이라... 난 배우기만 했지 가르치는 건 재병인데. '뭐 어떻게 되겠지'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순간 또다시 다람쥐가 되어버린 연우가 부엌으로 온다.


"혀엉. 나 어떠케? (형. 나 어떻게?)"

"뭐가?"

"나 하고 가아되다고 보스가 마해써 (나 학교 가야된다고 보스가 말했어)"

"학교?! 잊고 있었다...절차는 된것 같고...교복은 내일 사자"


우리학교에 연우가 온다고? 와...거참 대단하구먼. 그보다 애는 공부는 할수 있을련지. 민우는 잘하는걸로 알는데...


"연우야"

"응?"

"너 공부잘해?"

"..."


과자를 다 먹은 연우가 내 질문에 입을 다물었다. 음...왜 그러지? 내가 정곡은 찔른건가? 아니면 말하면 안되는 걸 말한거가? 하지만 무묵무답인 이유는 따로 있었다.


"누나"

"왜?"

"내가 누나보다 더 잘할껄?"


연우는 그저 내가 자신을 무시하는걸로 느껴져서 삐진것 같다. 나보다 잘한다니... 얼마나 잘하는거야?


"연우야. 시연이 의외로 공부 잘해"

"기껏해봐야 20위 안에 들 것 같으..."

"쟤 전교 1등야"

"?!?!?!?!?!"


연우는 적어도 나보다 잘한다고 생각한거였구나. 근데 내가 1위라는 거에서 왜 이렇게 놀라는거야? 내가 못하게 생겼나?


"어...어...누나 미안"

"응? 아냐 괜찮아"


당항해서 그런지 버벅거린다. 그 정도로 놀랄 일인가? 내가 더 충격이다. 민우는 충격받은 나랑 연우를 거실로 보냈다.


"연우야. 이제 정신차리자"

"으응? 응"


민우의 한 마디로 정신을 못 차리던 연우가 정신을 차렸다. 와...신기한데? 나도 저렇게 해 보고 싶다.


"자! 내일 토요일이까 백화점 가자! 그러니 아침 일찍 일어나!"

"백화점에서 나 옷 좀 사도 되?"

"마음대로 해. 대신에 시간 맞춰 일어나야 된다?"

"응"


나는 민우의 말을 듣고 내 방으로 들어갔다. 언제봐도 참 좋아보인다니까! 나는 방에 들어가서 내 교복을 씻고 세탁기에 다가 넣었다. 그동안 나는 샤워를 하고 세탁기에서 옷을 꺼내서 말렸다.
그리고 침대 위에 올라갔다. 맨날 이런 날들이었으면 좋겠는데... 오빠랑 만난지 2일. 내 삶이 급격히 변화하기 시작한 것 같다. 그 덕분에 더 두배로 더 피곤해진 것 같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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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1-04 09:03 | 조회 : 1,892 목록
작가의 말
리시엔

3화엔 댓글이 얼마 없네요... 늦게 나와야지 댓글을 달아주시는... 뭐 제 글이 재미없으니 그럴 수도 있지만요. 5화는 자유입니다. 댓글로 원하는 시간을 말씀을 안 해주시니 저로써 어쩔수가 없네요. 한 분이라도 원하는 시간을 댓글에 달아주시면 그 시간에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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