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화 꿈의 진실

얘들은 한 바탕 난리를 치고 진정을 했다.
"너희들도 너희들 대로 대단하네."
"그렇지만 그렇게 얼굴을 다쳐온 건 처음이잖아."
"...그래. 내가 미안해.
그러니까 좀 다들 떨어져!
남의 시선으로는 여자 한명에 남자가 7명이
붙어있는 걸로 보여."
"아.."
"하.. 응? 라체 가텐은?"
"응? 가텐은 아파서 참석 안했어."
"그래?"
일단은 해결할 것이 에일리 영애부터 인가..
그럼 위덤즈한테 에일리 영애가 한 짓을 알려달라고
해야겠네.
"그런데 이제 성인식은 끝난거야?"
"응. 이제 귀족들이 다 돌아가고 우리도 돌아갈거야."
"응! 그리고 이제 우리도 돌아가야 해."
"그래. 라체, 체일 다음에 또 봐~"
"응."
"저도 가보겠습니다."
"잘가. 니알."
"네."

*

*

피곤하다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는데."
"네가 사람신경을 쓸 기력이 없어서 그런거 아니야?"
"그럴지도,너도 오늘 수고 했어."
[주인~]
"왜."
[우와! 반응 차이 봐!]
"그래서 뭐."
[나도 좀 살갑게 대해줘~]
"? 현준이 살갑게 대하고 있잖아."
[이게?]
"응. 그 정도면 살갑게 대하는거야."
[그럼 대체 살갑지 않게 대하는건 어느 수준이야?]
"그건..뭘 물어보면 대답 절대 안하고,
건들이면 표정이 썩어가고 때릴준비?"
[오, 주인 고마워!]
"풉!"
"바꾸는 태세 봐!"
듣자마자 고개를 돌려 고맙다고 한 것을 보고,
렐스와 조날이 웃었다.
"정령은 솔직해서 마음에 들어."
"....응 그렇네."
정말 난 정령이 마음에 들어
"이제 들어가자."
"그래."
"가자!"
"피곤하다~"
"가서 자."
"단호해!"
"알아."
"그리고 뻔뻔해..."
"그것도 알아."
"렐스 너는 노엘 못 이겨. 몸으로도 말로도."
"그러는 형도 못 이기잖아! 근육뇌면서."
"근육뇌랑 싸우는거랑 뭔 상관이야, 그리고
난 노엘 이길 수 있다고 말한 적 없거든?"
"여전히 늘 싸우네."
"그러게. 아, 진후.
나 자는동안은 따로 잘래."
"응? 왜?"
"그냥 왠지 깨울 것 같아서."
"그럼 언제까지 자게?"
"눈이 떠지면 일어날거야."
"그런데 누군가는 거기를 찾아서 깨우지 않을까?"
"그건 괜찮아. 못 들어오게 마법 걸거야.
진후는 들어올 수 있게 걸어둘게.
무슨 일 생기면 깨워."
"응."
"노엘. 진짜 따로 자?"
"응. 며칠 간만. 기다릴 수 있지?"
"응."
"너희들은 들어올 수 있는 주문을 알려줄게."
"알았어.."
"우리는?"
"맞아! 우리는?"
"너넨 안 줘."
"왜~!"
"너네 오면 시끄러워서 못 자."
"하반, 이아스, 류트! 노엘이 알려주면
우리한테도 알려줘!"
"...야 적어도 본인이 없는데서 말해야 하는거 아냐?"
"아, 그러네."
"얘들아 절대로 알려주지 마.
협박하면 내가 일어난 후에 말해. 알았지?"
"응! 알았어!"
"착하네. 그리고..아쿠, 쿼리."
[네!]
"당분간은 얘들이랑 같이 지내줘."
[네.]
"그런데 니스는?"
"니스는 나랑 지내야지."
"왜, 니스만?"
"너희 니스랑 거의 첫 대면이라 안 친하잖아."
"...그건 또 그렇네?"
"그럼 니스는 거기서 뭐해?"
"책, 또는...니스 너 뭐 좋아해?"
[음...모르겠어.]
"그럼 그냥 책 읽어.
내 책 전부 다 읽으면 되겠네."
"그 책들 전부를?!"
"응. 별로 안 되잖아."
"현준아. 그건 네 기준이잖아..."
"그럼 5권?"
"그래. 그 정도만."
"그럼 정해 진 거지?"
"응."
"그렇다면, 노엘은 저쪽에 맨 끝 방에서 지내면 되겠네."
"문은 그냥 열려있어."
"응. 고마워."
[주인님, 며칠 뒤에 봐요~!]
"그래."
"현준, 너무 오래동안 자지는 마."
"알았어. 며칠 뒤에 보자."
"응. 며칠 뒤에 봐."
*
*
확실히 궁은 정말 넓네
"니스. 너도 잠은 잘 수 있지?"
[그렇지. 왜, 주인?]
"그냥 너도 자면 어떨까 해서."
[주인이라면 몰라도 나는 그렇게 많이 못 자.]
"그래? 그럼 너무 심심할 때는 자."
[왜?]
"왠지 네가 날 깨울것 같아서."
[응. 틀린 말은 아니네.]
이 말 안 했으면 진짜 깨웠겠네.
하..나는 씻고 자야지.
[주인 어디가?]
"씻으러"
[알았어.]
쏴아아
그러고 보니 난 환생하고 나서가 전생보다
바쁘네..
힘들고, 지친다..
그리고 귀찮아
마녀도, 에일리 영애도.
그리고 마녀는 약하면서도 날 건드면서
도망가는게 짜증나.
"후... 응? 니스 뭐하고 있어?"
[주인 잠자리 준비?]
"그래? 고마워."
[응~!]
"확실히 정령은 착하네."
[음...아니야. 나쁜 얘들도 있어.
정령들 죽이고, 정령들의 안식처를 없애거나
계약자를 죽이는 경우도 있어.]
"그래? 그냥 내가 만난 얘들이 착한가 보네."
[음..그렇게 되나?]
"응. 너희들은 정령을 죽이고 안식처를 없애고,
계약자를 죽이진 않잖아?"
[그렇지.]
"그럼 나쁜게 아니잖아?"
[그러네.]
"그럼 내가 계약한 정령은 착한거지?"
[응, 그렇게 되네. 주인은 말을 굉장히
잘 하는 것 같아.]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리고 솔직해.]
"아군에게는 솔직한게 좋아."
[적은?]
"말 자체를 섞지마.
입에서 나오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아까워."
[그렇구나~]
"그런데 적도 악과 선을 구별할 줄 아는 사람도
있어. 그러니까 그것도 구별 해야 해."
[구별을 한 다음에는?]
"뭐...말로 꼬셔야지."
[그렇구나, 그런데 그건 주인만 가능한거 아냐?]
"구별한 적이 심각할 정도로 심성이 착하면
거의 다 될걸?"
[흐음...그렇구나]
"어쨋든 적을 만났을 때 해당되는 거네."
[그러네, 주인 잠자리 다 됬어.]
"응. 고마워."
[불은 안 꺼도 돼?]
"응. 상관없어.
그리고 나 자는게 시체같으니까 너무 놀라지는 마."
[알았어. 잘 자]
"응..."
오랜만에 편하다...


(노엘의 꿈입니다)

"현준아!!!!"
"응? 아..."
푹!
그러고 보니 날 찌른 아이의 얼굴을
못 봤네..
"현준!"
"괜찮아. 돌아가 있어."
"응.. 죽지 말고 다시 돌아 와.."
"흐흐"
미안. 그 말을 다시 태어난 후에 지켰네.
"왜.."
"당신이 나의 형을 죽였어!!!"
...그래. 내가 잘 못했네..
"그런데 너는...왜 울고있는 거지?"
"모르겠어. 형의 복수를..흐윽...했으니까 기뻐해야 하는데.."
이 아이의 형을 내가 죽였구나
"너의 형의 이름이 뭐지?"
"김...수한."
김수한...내 고등학교 친구.
내가 걔를 죽였..다고?
"너는 정보를 잘 못 받았네..
너에게 그걸 알려준게 누구지?"
"김 한 이란 사람."
아...그 새끼
"흐으...아이야.
그 김 한이란 사람이 너의 형이자,
내 친구를 죽였어."
"뭐...?"
"너에게도 나에게도 소중했던
사람을 김 한이란 사람이 죽였다고.."
"아...아아아.. 아악!!!
죄송해요..흐윽..죄송해요.."
나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괜찮아, 진후가 너의 형의 복수를 해주면
좋겠네..."
"흑..흐윽..."
나는 그 말을 종이에 적고 내 몸 위에 놔두었다.
이 아이는 곧 죽겠지...
진후가 이 아이를 살려 줄 일도 없고
"미안하다..."
그 말을 하고 내 눈 앞은 깜깜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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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0-15 23:00 | 조회 : 1,473 목록
작가의 말
키레스

되도록이면 한달되기 전까지는 끝내려고 했는데, 너무 늦어버렸네요...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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