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화 성인식(2)

"노엘. 일단 걔 소개 좀."

"응? 니스 말하는거야?"

[응? 나?]

"응. 그 정령. 나갔다 오더니 그 정령이랑 계약하고

왔잖아"

"일단은 얘들이 납치가 됐었는데

거기에 얘도 있었어."

"응? 얘들이 납치를 당했어?"

"응. 그래서 거기 난장판 치고 왔는데?"

"그건 나도 왠지 알 것 같아."

"그런데 얘 능력이 마음에 들어서 계약했어."

"그래? 그보다 얘네들이 납치를 당할 수 있구나."

"응. 아직은 어리니까."

"납치 막는 경비를 강화해야 겠네."

"응. 빨리 하는게 더 좋을거야."

"알았어."

그 많은 아이가 없어져도 아무도 모른다는게

어이가 없었으니까.

"노엘~"

"왜 렐스."

"그만 춤추고 쉬어."

"그래. 레갈은 저기에 앉아있어."

"응. 얘기하고 와."

"응."

거기에 앉아있는게 누가 건드는 일도 없을테니.

"그것보다 시선이 따갑네."

"응? 무슨 시선?"

렐스는 다른때는 눈치가 좋은데

이런데에는 둔하네.

"내 뒤를 봐."

"응? 아아~"

'정말 보고 있는지도 모르고 계속 노려보네.

그래도 나도 황자인데.'

"뭔가 나는 무시당하는 기분이네."

"음...그럴지도?"

"...너무하네..."

"그런데 이제 그냥 부딪혀 볼까."

"! 아니야. 절대 그러지마."

"농담이야. 저쪽에서 건들지 않는 이상은

안 부딪혀."

"건드리면?"

"...그러게 어떻게 될까."

'나는 성이 무너질까 걱정되는데.'

정말 그 에일리 영애가 날 건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

[노엘.]

"왜?"

[인간들은 왜 이런걸 좋아하는거야?]

"그러게."

[너도 싫어?]

"응. 시끄럽고, 힘들어."

[흐음... 응? 저기 레갈이라는 남자 온다.]

"음.. 다 쉬었나보네."

그보다 역시 저 영애 거슬려.

그냥 지르고 볼까.

솔직히 말해서는 내가 원래 살던 곳에서

부른다면 거의 스토커.

그냥 슬슬 끝내자.

"레갈."

"응."

"나도 쉬다가 올게. 구두 때문에 아파.

그리고 얘들하고 떨어지지마."

얘들이 남한테는 경계가 아주 심하니까.

"알았어."

"그럼 난 쉬다온다."

"응."

"다녀와. 노엘~"

"응."

*

*

여기가 쉬는데인가 보네.

[노엘 근데 저 여자 계속 따라오는데?]

"그러네."

솔직히 반은 진짜 쉬고 싶어서 온 거 였는데....

[내가 처리해줄까?]

"아니야. 내가 처리해도 돼."

이제 마녀 존재도 잊게 생겼네.

"누구시죠?"

"안녕하세요. 에일리 영애."

"누구시냐고요."

성질 더럽게 급하네.

"안녕하세요. 저는.."

이름..속여야하나?

"음.. 카르제 니엘 파피넬입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왜 황자님께 붙어있는거죠?"

무슨 상관?

"그게 왜요?"

"네?"

"황자님께 붙어있는게 왜요?"

"당연히 안 되죠. 제가 황자님과 결혼을 할 테니까요."

"흠...무슨 근거로요?"

"근거요? 당연히 황자님과 저는 약혼을

할 사이니까요."

멍청하네

"에일리 영애. 약혼은 언제든지 파기가 가능하답니다."

"뭐요?!"

"에일리 영애는 귀가 안 좋은가봐요?"

"이런 무례한!"

무례한건 니가 나에게 말을 건 것부터

시작된 것 같은데..

"어머..."

이런 것 까지 해야하나.

"저는 영애의 귀가 어떻게 됬는지

걱정한 것인데. 영애는 무례하군요."

"무슨! 제 귀가 병이라도 걸렸다 하시는 건가요?"

그래도 말뜻을 제대로 알아 처먹네..

그보다 존댓말 쓰면서 이렇게 배려를 해주는데

대화가 끝이 안 보이네.

"영애. 황자께는 신경을 끄시고

눈치부터 키우는 것이 영애에게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무슨!"

"하...우리 1황자님께서 꺼지라고 말했습니다."

"!"

짝!

"하... 에밀리 영애는 눈치가 정말 없으시군요."

아 시x 손에 반지는 더럽게 많아서

그리고 왜 왼손잡이라서..

"정말 마음에 안 드는 영애네요."

"뭐요?"

꽈악

"..머리 안 놔?"

움찔

"안 놓으면 어쩌실꺼죠!?"

"네 손목 부러질거야. 한 번만 더 말한다.

놔."

여전히 손을 놓지 않는다.

정말 멍청한 영애네

꽉!

"아악!!"

"엄살 피우지마 손목 안 부러졌는데."

"이 무슨!"

"일단 에일리 영애? 레갈은 당신을 싫어해요."

"그걸 당신이 어떻게 알아요!!"

"당신 행동을 보고 말하시죠."

최소한 나는 사람 먼저 안 건들여.

"마음에 조금이라도 안 들면

시비걸고 때리고 아주 가지가지 하잖아요."

"그건..!"

"뭐요."

"...."

"할말 없으면 꺼지시죠."

"으윽...다음에 두고봐요."

"xx하네."

*

*

[노엘 괜찮아?]

"솔직히는 아니."

아직도 피가 계속 나온다.

"하... 이번 생에서는 평범하길 바랬는데"

[저번에는 어땠는데?]

"나? 조폭보스."

[와우.. 근데 누구한테 찔린거야?]

"내가 그나마 아끼던 애."

[하벨?]

"아니. 내가 그나마라고 했잖아.

진후를 내가 그나마로 아낄리가 없잖아.

얼마나 오래 지내왔는데."

[몇년?]

"한..30년 넘게?"

[노엘. 나이가 몇이야?]

"57."

[와.. 하벨은?]

"30대."

[차이가 많이 나네?]

"이상하게 내가 죽은후에 얼마 안 되서 죽었을텐데

몇 십년 늦게 태어났어."

환생의 시간은 제멋대로 인가보네

"그리고 내가 마을에서 나왔을때

황자들을 만나고, 진후도 만났지."

[그렇구나. 그런데 볼에 상처 치료해야 하지 않아?]

"아..그러네.

보건실에 아직 이아스랑 진후가 있을까?"

[그건 왜?]

"걔가 내가 다치는걸 싫어해서."

화나면 나도 못 말리니까.

"그리고 원래 평소에 착한 사람이 화나면 더 무서워."

[그래도 치료는 해야지. 안 그러면 흉터 남을 걸?]

"그러긴 하지.."

어차피 한 방을 써서 들키긴 할 것 같은데

왠지 여기서는 들키면 안 될 것 같아.

"그래 보건실 가자."

없으면 좋겠는데..

달칵

"누구?"

아.. 망했다.

다시 나갈까?

"현준?"

"응..."

괜찮나..?

"너 얼굴 왜그래? 찢어졌잖아."

응? 찢어져?

"그리고 머리는 또!"

"알아. 괜찮아."

"그 여자가 때렸어? 그 미친년이...

xx해서 xxx해버릴.."

"진후, 흥분되는건 알겠는데 여기 이아스도 있어."

"현준아. 이미 상처보고 아무것도 안 들려."

진짜다 이아스는 그대로 굳어있었다.

그렇게 심한가?

"진후, 거울 좀."

"응. 여기"

거울을 보니 볼은 찢겨져 있었고, 머리는 엉망이었다.

"와...이렇게 심한 줄은 몰랐는데."

...손목 부러트릴걸.

3일동안 잘 건데 자는동안 엄청 아프겠네..

이제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며칠간만 이라도

조용하고 평화로우면 좋겠다.

솔직히 지금이 더 힘들어.

"아파."

"미안. 조금만 참아 봐."

아까는 상처의 크기를 몰라서 별로 안 아팠는데

알고 나니까 엄청 아프네.

"됐어."

"응. 이제 머리 정리하자."

"응."

..피곤하네

"그런데 그 여자는 미친거야?

정신이 어디로 날아갔나? 완전 관종같은 년이 다있어."

"...나도 알아. 그러니까 진정해."

"후...머리 다 됐어. 얘들 있는데로 가자."

"응"

*

"노엘.. 얼굴!!"

"누가 그랬어!"

"으아..얼굴이!"

..그래. 다친 내가 잘못이네.

다음부터는 죽어도 다치지는 말아야겠네.

2
이번 화 신고 2018-09-10 19:53 | 조회 : 1,295 목록
작가의 말
키레스

늦게 올려서 죄송해요..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