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다 왔는데 왠지 들어가기 싫다
[오! 노엘은 여기서 살아?]
“응. 여기 황자들하고 친구야”
[근데 왜 이렇게 들어가기 싫은 표정을 하고 있어?]
“그건 이따 보면 알아. 아, 얘들아 이 성인식이 끝나고 나는
한 3일간 잘 거니까 일어나지 않아도 걱정 하지마. 알았지?”
[그거 인간이 잘 수 있는 기간 맞아?]
“맞아. 그리고 너도 난리는 피우지 마”
[네..]
아, 그런데 너무 늦지 않았나?
“진후야 나 먼저 들어갈게. 얘들 옷 좀 갈아입혀줘.”
“알았어. 음...힘내”
“..그래”
힘내야지..
*
“노엘 왜 이제 왔어. 자 빨리 갈아입으러 가.”
“알았어.”
[누구?]
“나중에 알려줄게. 그런데 너는 들어갈 생각을 안해?”
[그냥]
“...그래”
[근데 이거 여자 옷 같은데?]
“그래서”
[너 남자잖아]
“알아. 질문 그만해. 바빠”
여자 옷은 왜 이렇게 복잡한거야
“아 됐다.”
그런데 뒤는 어떻게 잠그지?
“렐스?”
“왜? 다 입었어?”
“아니 들어와서 이것 좀 잠그는 것 좀 도와 줘”
“알았어.”
그런데 얘 잠그는 거 할 줄 아나?
“음.. 됐어”
“와. 진짜 불편하고 짜증나는 옷이네.”
그런데 다크니스가 조용하네.
[오. 여장?]
방금한 생각 취소.
“시끄러.”
“그런데 얘는 누구야? 정령?”
“응. 이름은 다크니스고 정령 맞아.”
*
*
“그럼 소개는 끝나고 해줘. 머리 손질하러 가자.”
이제는 조날까지 왔네
“그래 가자.”
와 얘네 이제는 내가 포기한 거 알고 적극적이네.
머리 누가 손대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기분이...더럽다
“다 됐어?”
“응. 이제 가면만 쓰면 돼.”
“오 처음으로 마음에 든다.”
“아, 미안”
“괜찮아. 나중에 너희가 고생 할 텐데.”
“고생?”
“응. 나중에”
검술이나 수업 아주 세게 부탁해야지.
그 정도는 해줘야 값이 맞지.
“아 그리고 나 3일간 잘 거야.”
“3일!?”
“응. 그니까 그때는 우리 얘들 좀 봐줘. 대련도 해 주고”
“3명을? 걔네 우리 별로 안 좋아하잖아.”
“응. 그니까 고생 좀 하라고. 아, 다 왔네.”
“그러네. 손 잡아.”
“그래.”
[왜 잡는거야?]
“의심 안 받으려고”
갑자기 어떤 여자가 나오면 의심을 많이 받을 테니까.
와아아-
“시끄러워..”
“괜찮아. 저기까지만 걸어가면 끝나”
아 끝났다
“진후. 발 아파”
“많이 아파?”
“응. 여자들은 이걸 어떻게 계속 신고 다니는지 모르겠어.”
키 커 보이려고 신는 건가?
그나저나 이거 의외로 힘드네
“노엘?”
“왜?”
“예뻐요!”
...기뻐해야 하나?
“그래. 너희들도 멋지게 꾸몄네.”
“응.. 노엘도..”
“고마워. 이아스”
“그런데 쟤는 왜 이렇게 붙어있어?”
[나? 정령]
“알아. 그런데 왜 노엘한테 붙어있냐고”
[음...좋아서?]
“떨어져!”
[싫거든?]
와 하반이 싫어하는 얘가 늘었네
이제 얼마나 시끄러워 질까
“노엘? 뭐해”
“레갈? 끝났어?”
“응. 애기하는 사이에”
“그럼 들어가도 돼?”
“아니, 사람들끼리 춤추고 한 10시까지는 여기 있어야 해.”
나도 나지만 황자들이 불상해 지네
그런데 나도 춰야하는 건가?
“레갈. 나는 너랑 춰야 해?”
“응. 그 영애도 와있어서”
“근데 네가 좋다는데 싫어?
“음..성격이 좀 많이 나빠.”
얼마나 나쁘면 나를 봐도 싫어하지 않는 얘가..
걔랑 나랑 만나면 성 뒤집히겠다.
..내가 그 영애를 죽이거나 뼈를 부러트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아 그런데 나 춤추는 거 안 배웠는데”
“괜찮아 노엘은 뭐든 잘 하잖아.”
“내가? 못하는 거 많은데?”
“못하는 게 뭔데?”
“화를 참는 거”
[그건 그렇네.]
“넌 진짜 안 들어가니..”
어디 한 구석에 묶어두고 싶네.
“얘는 누구야?”
“정령이고 성체야. 이름은 다크니스.”
그나저나 내가 지었지만 정말 긴 이름이네.
“다크니스.”
[왜 불러~?]
“너 그냥 이름 줄여서 니스라고 부르자.
부르기 힘들어.“
[알았어. 그건 주인님 맘대로 해.]
정말.. 아쿠랑 리쿼가 불렀을 때와는 느낌이 새롭네.
안 좋은 쪽으로
“그럼 소개는 끝나고 하고 춤추러 가자.”
“그래 발 밟아도 모른다.”
“괜찮아. 노엘은 가벼워서.”
“아니, 나는 상관없고 이 신발에 밟히면 아주 아플 것 같아서.”
뼈에 금이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럼 최대한 피해줘.”
*
*
“아, 그리고 그 영애랑 만나게 되면 수신 보낼거야.
바로 와. 성 한군데가 뚫리기 전에”
“응. 알았어.”
근데 진짜 춤추는 법 모르는데
그냥 공격을 피한다 치고 하면 되나?
“잘하는데?”
“그래?”
“응.”
[노엘. 어디서 따가운 시선이 오는데]
“응. 그 영애네”
정말 여자들의 질투는 몸에 구멍이 뚫릴 정도네.
“그런데 저 영애 이름이 뭐야?”
“이름은 칼레나 에일리 브레이지 야.”
“그럼 에일리 영애?”
“응.”
“왠지 나도 저 영애는 느낌이 별로다”
절대 말도 섞기 싫고 엮기기도 싫은 느낌
진짜 저 얘가 날 건들면 한 대 쳐버릴 것 같네
최대한 말로 이겨야겠네.
칼레나 에일리 브레이지
-16세
-금발에 자색눈
-권력을 쉽게 이용한다
-레갈을 좋아함 (정작 본인은 싫어함)
-욕심이 많고 질투가 심하다
-별명: 악덕영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