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타나로프 왕국

아...지친다.
초록색피.. 다신 보고 싶지 않아.
그래도 정령이 있어서 좋긴하네.
"퀄. 월."
《네. 주인님.》
"퀄. 아까는 고마워"
《별말씀을요!》
"월. 퀄. 만약에 내가 쓰러질때마다 좀 깨끗하게
해주겠니?"
《네! 얼마든지요!》
"그럼 밖에 가서 얘기 나눠.
나는 좀 잘게."
《네!》
되게 밝네.
힘들어. 오늘 암살자가 또 오면 진짜 죽일거야.
팔이나 다리를 부러서 다시는 못 오게 하거나..
오기만 해봐...
잠이나 자자.

'현준아, 오늘은 너도 갈거야?'
'응. 꽤 규모가 커서.'
'나 혼자도 되는데..'
'헤~ 뭐 금방 끝낼 수 있잖아.'
*
*
'민현준!!!'
''아..꿈''
갑자기 왜..
''아아~ 진후..보고싶다.''
되게 오래도록 함께 있었는데..
''퀄,월. 지금 몇시야?"
《지금 밤이에요. 주인님.》
"왜..안 깨웠지?"
《아까 렐스님과 레갈님이 찾아오셨는데주인님은
작은소리에도 깨시는데 안 일어나신다고..》
《열도 재시고 난리치시다가 아무이상도 없으신거
확인하시고 먹을 걸 사러나가 셨어요.》
아무리 안 일어나도..
《주인님. 그런데 안좋으신 꿈을 꾸신건 아니지요?》
"음..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꿈...
아! 알려줘서 고마워. 이제 들어가도 돼."
《네.》
꿈에서 진후얼굴을 봐서 좋긴한데..왜 하필 내가
죽는 꿈을.
"다녀왔습니다."
온것같은데 나가기가 좀 싫네.
벌컥!
"노엘~"
"렐스. 울었어?"
"너 안 일어났잖아. 평소에는 작은소리에도 일어나는데.."
"그것 때문에 운거였어?"
"알고 있었어?"
"퀄이랑 월이 알려줬지.열도 재고 난리를 쳤다고."
"진짜 난리였어. 왜 이렇게 안 일어난거야?"
"꿈을 좀 꿔서.."
나쁘기도한 좋은 꿈..
"그래? 그럼 죽먹자!"
"갑자기 왠 죽?"
"아픈줄 알아서.."
뭐 그래도 자극이 강한건 아니라 다행이네.
"음...조날은 여전히 장이 좋은가 보구나"
"노엘. 너는 너무 적게 먹잖아."
"적당히 먹은건데.."
"그게?"
"너 오늘 스프밖에 안 먹지 않았어?"
"아~ 몰라. 이제 먹자."
아...아직도 피곤해..
죽은 양이 적어서 다행이네.
"다 먹었어?"
"응..나 먼저 잘게.."
"알았어. 내일 아침에 우리 왕국으로 갈거니까
짐 싸놓고 자~"
"응."
내일 인가..
*
*
"음..."
왜 자도 피곤하지..
"노엘 이제 가자~"
"응..."
그냥 와이셔츠랑 바지만입고 총1개만 챙기자.
"노엘~배고파?"
"별로."
"그러면 우리왕국에서 먹어도 되지?"
"응. 상관없어."
"그럼 출발하자. 오늘은 나랑 타자~"
"그래."
어차피 아픈건 똑같아.
"가까워?"
"응. 여기랑 우리 왕국은 가까워."
"너희 왕국 이름은 뭐야?"
"타나로프야. 희한하지~"
"별로. 희한하진 않은것 같은데."
다른 왕국이름은 평범한 거였나?
여기는 평범의 기준이 높은가..
"도착했다~"
"다 왔어?"
"응! 저기가 우리 성."
엄청 크네..
"너희 아버지...인가?"
"음..어쩔때는 아버지."
"렐스는 아빠라고 불러."
"들어가자."
"황자님들께 인사드립니다!"
얘들이 황자라는건 진짜 익숙하지가 않네.
"국왕페하. 황자들께서 돌아오셨습니다."
"잘 갔다왔느냐?"
"네."
"그 아이는?"
"제 호위무사로 데려왔습니다."
"호오. 그리 전부다 싸늘하게 다 치우더니
직접 데려올줄은 몰랐구나. 이름이 무었이냐."
귀찮아서 말하고 싶지 않은데.
"카노엘입니다."
"그래. 한쪽눈은 왜 그런거지?"
"어떤 미치...아니 이상한 사람이 칼로 그었습니다."
'노엘 미친 놈이라고 할 뻔했어.'
"그렇군. 눈은 뜰 수 있는가?"
"예. 뜰 수 있습니다."
"떠보겠나?"
떠도 되나?
"예."
나는 눈을 떠서 왕을 보았다.
"예쁜 눈이로군. 왜 그은게지?"
"마을에서는 저를 저주받은 아이로 여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눈이 저주받았다고 생각했겠죠."
"그렇군... 그럼 그 마을에서 버려진건가?"
폭파시키고 왔다고 하면 안되겠지?
"제가 버렸습니다. 못해 먹겠어서."
"하하하. 아주 당돌한 아이로 데려왔구나."
"예."
"밥은 먹었느냐?"
"아니요."
"그럼 밥을 먹고 쉬게나."
"예."
*
*
"노엘! 아까 미친놈이라고 할 뻔했지?"
"응. 내 입은 못 고쳐."
"그렇지."
"응? 하벨!"
하벨.
"돌아오셨어요?"
"...진후?"
"..현준? 민현준!"
"너...죽은거야?"
"너 죽고나서 잠을 못잤거든.."
"..바보. 그래도 반가워.."
"나도."
"잠깐 죽었다니?"
"우리는 이미 한번 죽었어. 다른세계에서."
"진짜!?!! 왜 죽었는데?"
"음...그건 비밀."
"하벨~"
"현준이가 말하지않는다면 저도말하지 않습니다."
"칫. 알았어. 밥먹으러 가자."
그렇게 알고 싶을까..
"그런데 너는 전과 그대로네."
"너는 얼굴은 같은데 머리색하고 눈이...한쪽 눈 왜그래?"
"미친놈이 나 칼로 그었어."
"그래서 그 미친놈은?"
"응?"
"니가 그냥 있었을리가 없잖아."
"잘아네. 마을 폭파시키고 왔어."
"너 그대로네."
"당연하지. 내가 누군데."
"...."
"노엘. 하벨. 왜 너네끼리만 얘기 나눠?"
"그니까."
"오랜만이어서."
죽은지 몇년은 지났으니까.
"그래. 오랜만이지."
"그래도 우리도 얘기에 끼워줘."
얘기가 될까..

4
이번 화 신고 2018-01-31 22:00 | 조회 : 1,522 목록
작가의 말
키레스

연재를 빨리하지는 못하지만 많이 봐주세요.^^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