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댕동♬

쉬는시간종이 울렸다.

나는 재빨리 3학년 층으로 갔다.

가니깐 애들이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다.

"쟤 게이랰ㅋ"

"헐,진짜? 걔이랑 같은 학교라니..더럽닼"

난 아무 대꾸도 할 수 없었다.

"호진아..!"

1반을 지나가는데 뒤에서 현이 날 불렀다.

"ㅇ,어.현,무슨일이야?"

"이리와봐."

"어딜가는데.."

"일단 따라와봐."

현은 날 끌고 학교 벤치로 갔다.

"괜찮아..?"

"응? 아,나 괜찮아..ㅎ"

"정말로 괜찮아..?"

"괜찮다니깐..?"

뚝

내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아..."

"호진아..? 괜찮아,너?"

"흑...그게 사실 어떡해하면 좋을지 모르겠어..흐윽.."

"호진아.."

"수현이는..내가 진짜 싫나보다...하긴 내가봐도 갈색머리에다가 수업 땡땡이치는데 뭐가 좋겠어..더군나나 걔는 회장이니깐..더 그렇겠지.."

"..."

"이제 복도 들어서면 게이라고 애들이 하겠다...놀림거리 하나 생겼네...ㅎ"

"..."

"정말....정말로 어떡하지..진짜로...흐윽..."

"울지마..(토닥토닥)"

"흑..흐윽...현아..흐으..."

아까 수현이에게 맞은 뺨이 욱신거렸다.

"흐으...흐윽...나 진짜로 왜이러지...수현이한테도 너무 미안해...나땜에 게이로 오해받고..흐윽.."

"..."

"너한테도 미안...이 마음을 풀데가 너밖에 없다..친구는 많은데 너한테 하는게 젤 편해서..친한친구들도 날 싫어하겠지..?"

"아냐..!그런말 마..친구들은 널 이해할거야..!"

"그런말 해줘서 고마워,역시 넌 내 절친이야..ㅎ"

"당연하지...!?근대 너 뺨이 왜그래..?"

"아...이거..? 그냥 가다가 넘어졌어..ㅎ 별일아니야.."

"진짜야..? 맞았다거나,그런거 아니지..?"

"응..!"

"너 수호한테 안가봐도돼?"

"수호가 이해해 준대..지금은 그것보다 너가 더 중요해."

"고마워.."

"친구잖아,절친."

수현은 뒤에서 이 얘기를 듣고 있었다.

"저기,현."

"응?"

"나 그냥 전학가버릴까..?ㅎ"

"뭐..? 안돼!무슨소리야?!"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힘들것 같아서.."

"너 이때까지 잘 했으면서 이것땜에 전학가는건 좀 아니야."

"그렇겠지...? 괜한 소리해서 미안.."

"아니야..."

"곧 종치겠다. 나중에 보자..!"

"나중에 봐..!"

호진은 무거운 마음으로 교실에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