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야! 오늘 같이가자!"
"어,어? 그게.."
'어떡하지..선배랑 같이 가야하는데...'.
"왜,싫어?"
"음..알았어."
"얏호!"
--수업마친후--
"으아아..수호 기다리고 있으면 어쩌지.."
"수호야!많이 기다렸어?"
"아니,많이 안기다렸어."
뚝
옆을 봤더니 현 선배가 울고 있었다.
"선배..?"
슬퍼보이는 눈동자가 나를 아프게만 했다.
"오늘은 바쁜거 같은데 나 먼저 갈게..!"
"ㅅ,선배!"
나는 그렇게 울면서 뛰어가는 선배의 뒷모습만 바라볼뿐이였다.
띠리링♬
집에 도착한 나는 선배가 왜 울고 있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봤다.
아
설마?
---현시점---
"...또 잠들었나 보다..."
주륵
내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흐윽..권수호 이 바보.. 지가 먼저 같이가자고 해놓고...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흐윽...흑,흑.."
나는 그후로 몇분동안 더 울었다.
"시간이..헐,벌써 11시야..?나 몇시간 잔거야.."
시간를 보니 시계가 11시 정각을 알리고 있었다.
잠도 안오는데 산책이나 나갈까..
띠리링♬
현관문을 열고 산책을 갔다. 뭐 가봤자 요 앞 공원이겠지만.. 마음을 달래기 위하여 이 방법을 쓸 수 밖에 없었다.
터벅터벅 털썩
공원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멍때렸다.
"선배?"
그순간 지금 생각나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위를 쳐다 보았다.
수호다.
권수호.
"권...수,호..?"
"선배,아까 왜 울었는지 말해줘요."
"아,아무것도 아니야..ㅎ"
애써 웃음을 지어 보았다.
하지만 어째 수호의 얼굴은 좋아보이지 않았다.
"선배. 선배가 왜 울었는지 말해야 오해를 풀고 사과를 하던지 말던지 할거아니예요. 말해줘요."
"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