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겹다

요하-그럼 사귈래?

태환-ㅇㅇ

그렇게 그 둘은 사귀게 되었다.

요하는 너무 행복했다.

손등에 이름도 적었고 동아리 시간마다 자랑했다.

너무 귀엽다며 끝도 없이 말했다.

하지만 단점이라면, 태환이가 갈수록 연락을 안한다는 것이었다.

항상 요하가 먼저 연락을 했다.

대답도 짧았다.

결국 요하는 버티지 못하고 찼다.

요하-태환아, 우리 헤어지자. 너가 좋아하는 사람 만나서 예쁜 사랑하길 바랄게.

태환-왜?

요하-우리 안맞는거 같아

태환-왜? 헤어지기 싫은데

요하-너 나 안좋아하잖아

태환-좋아해

요하-태환아, 그거 좋아하는거 아니야. 그건...좋아하는거 아니야. 잘지내.

예전에 요하는 어쩌다 태환이와 같은 학원에 다니는 여자애와 친해졌었다.

요하는 헤어졌다는걸 그 애에게 말했다.

요하-나 안좋아하는거 같아서 찼어. 근데 헤어지고 나서야 미안하다고 하더라.

요하는 마음이 아팠다.

왜 자기가 하는 사랑은 항상 이모양인지.

그뒤로 김태환을 봐도 징그럽다고 느껴졌다.

체육시간에 요하가 창문쪽을 살짝 보면 태환이가 쳐다보고 있었다.

요하는 태환이가 자신에게 미련이 남았다는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더 사귀긴 싫었다.

0
이번 화 신고 2018-02-23 23:58 | 조회 : 503 목록
작가의 말
nic51457161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