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가 성하를 싫어하는 것과 달리, 성하는
요하를 잘챙겨줬다.

학교 끝날 때마다 바로바로 연락해서 끝났냐고 물어보고, 연락도 참 잘받았다.

하지만 이 둘은 11일밖에 가지 못했다.

요하의 생일 바로 전날, 이 둘은 깨졌다.

성하와 요하는 사실 만나기로 했었다.

근데 만나기 10분전, 성하가 친구가 다쳤다며 병원에 가봐야 한다고 가버렸다.

요하는 그 부분에 조금 화가 났다.

요하-(친구가 다쳐도 나중에 갈수 있는것 아닌가. 얘는 나보다 친구가 먼저구나.)

요하-성하야, 우리 헤어지자. 내가 많이 생각해봤는데 우리 안맞는거 같아.
성하-뭐가 안맞는데?
요하-그냥 안맞는거같아.
성하-난 헤어지기 싫어.
요하-미안

그 뒤로 연락이 계속 왔다.

요하는 너무 싫었다.

전화해서 욕을 한번 해주고 싶었지만 참았다.

그리고 요하는 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

김태환이라고 전교1등에 조금 살찐 애였다.

모솔이었지만 요하에겐 너무 귀여워보였다.

요하-(저게 사람이야??헐 왜저렇게 귀여워)

그날 요하는 1반에 남사친에게 연락을 했다.
(참고로 이 학교는 남녀 반이 따로 있다.
홀수반은 남자반, 짝수반은 여자반으로.)

그 남사친의 이름은 오성민이었다.

요하-ㅇ야ㅑ야ㅑㅑ
성민-ㅁ
요하-너 김태환 알지
성민-어 알지
요하-친하나
성민-좀?

요하는 전번을 물어보고 들키면 안되니 태환이에게 페메를 할 생각이었다.

요하-그럼 걔 전번 있나
성민-ㅋㅋ왜
요하-주면 안됨?
성민-이유
요하-나 걔한테 관심있어
겁나 귀엽잖아
성민-ㅋㅋㅋㅋㅋ 010-xxxx-xxxx이거임
요하-고맙

요하는 바로 페메를 했다.

요하-너 ㅇㅇ중이지
태환-ㅇㅇ
.
.
.
요하는 이 대화를 연애 관련 대화로 유도했다.

요하-너 좋아하는 사람 있나
태환-있지
요하-오 몇반?
태환-2반
요하-우리반이넹. 누군데??
태환-비밀
요하-아 말해주면 안되나ㅏㅏ

요하는 사실 자신이길 바랬다.

요하-너 모솔이야?
태환-ㅇ

진짜 의외였다. 보통 아무리 못생겼다 해도
연애경험 한번쯤은 있었다.

요하-아 그러니까 누군데ㅔ
너 말해주면 나도 말해줄게
태환-음..생각해볼게
요하-아냐 확실히 말해
태환-알려줄게
요하-..너야
나 너 좋아해
태환-아..그럼 좀 미안한데..

요하는 태환이가 누굴 좋아하든 상관이 없었다.

좀 안좋은 방식이지만 무조건 밀어붙이는게
요하의 사랑방식이었다.

요하-ㅋㅋ누군데?
태환-이정인
요하-아 걔 예쁘지. 전번 알려줄까?
태환-괜찮아
요하-고백해본적 있어?
태환-아니
요하-그럼 이번 기회에 해봐!

요하는 태환이가 누구를 사귀든 신경 쓰지 않았다.

여친 있는 남자도 꼬시려 하는 게 요하였다.

그래서 요하는 여우라는 소문이 돌지 않게 조심했다.
(요하는 거짓말을 굉장히 잘한다.
즉, 연기도 잘한다)

태환-안돼
요하-왜ㅐ 한번 해봐ㅏ
차여도 좋아하면 고백해야지
태환-그런가..
요하-ㅋㅋ웅 아니면 너 혹시 나랑 사귈 생각 있어?
태환-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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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2-14 13:36 | 조회 : 569 목록
작가의 말
nic51457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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