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7.<태현시점>



그날 이후로 유성이를 보면 두근거려서 얼굴을 재대로 볼 수가 없다.

당당하게 유성이를 달라고 했지만 사장님은 가소롭다는 듯이 물었다.

"유성이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제가 제일 잘 압니다."

"뭐든?"

"네 뭐든."

사장님은 나를 무시하듯이 유성이를 만져댔고

유성이는 하나하나 모두 반응 해왔다.

"흐으....아!..그마...사장님!...."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하아...읏...하..아..."

처음듣는 목소리였다.

좀 더 있다가는 유성이에게 달려들었을 것같아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잔뜩 달아오른 유성이의 얼굴과 야한 목소리는 나를 흥분시켰다.

유성이는 내가 상상으로 했던 것보다 더 야한얼굴로 더 야하게 울었다.

멋대로 발기해버린 녀석 때문에 고생 좀 했다.

자리에 돌아가 일을 하려해도 서류에서도 모니터 회면에서도 유성이의 잔상이 보였다.

처음엔 유성이가 이상한건 줄 알았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보고 깨달았다.

내 잘못이었다. 내가 못하는 것이었다.

난 유성이를 만족시켜 줄 수 없다.

만약 내가 참고 노력해 나갔으면 지금 저기서 유성이를 울려줄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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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3-25 22:01 | 조회 : 2,752 목록
작가의 말
반하나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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