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2.

"하아..."

"아침부터 무슨 한숨이세요?"

하대리님이 힘없이 가는 게 보여서 따라 들어왔다.

"아...상우구나.."

"아! 어제 대화한 거 기억 해주시는 군요."

"응..나 필름은 안 끊기니까."

잊지 않고 친근하게 이름 불러주는 대리님 때문에 다시금 심장이 콩닥콩닥 뛰었다.

"어제 그 분은...누구에요?"

어제 대리님을 데리고 갔던 사람이 궁금해 물었다.

"아...."

한참을 뜸들이시더니 대답해주셨다.

"나보다 어리니까...친구는 아니고...그냥..지인?"

"지인?...이요?"

"흠...지인이라기보다는 좀 가까운 사이랄까?...하하...."

"친하신가 봐요. 지나가다 발견해서 집에 데려다 줄 정도면..."

"어...뭐..그렇지..뭔가 딱 정의된 관계가 아니네...하하..."

대충 얼버무리는 느낌이 들었지만

뭔가 내가 모르는 두 사람만의 뭔가가 있는 모양이다.

하대리님은 화제를 돌리려는지 어제 이야기를 꺼내셨다.

"아! 어제는 정말 고마웠어."

"아니에요. 다시 물어도 무슨일 인지는 안 알려 주실거죠?"

"아..으응...근데 내가 곤란해 하는걸 용케도 눈치 챘네."

"네? 뭐..."

"어떻게 알았어?"

"항상...지켜보고 있으니까요..."

"응?"

항상 지켜보고 있다고 좋아한다고...당당하게 말고 싶지만

그럴 자신이 없어 우물거리듯 말했다.

되물어 오는 하대리님에게 대충 둘러댔다.

"남자 둘이서 뭐해. 연애중이야?"

"여..연애라니..무슨 말이 그래."

정대리님이 나와 하대리님의 사이에 들어오며 말했다.

하대리님이랑 연애라니..하고싶다...

매일 데이트하고 맛있는 거 먹고 소..손도 잡고..

그 말 때문에 하루 종일 일에 집중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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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3-12 23:47 | 조회 : 2,898 목록
작가의 말
반하나55

상우도 봐죠..짠한 친구야..참고로 유성이랑 채혁이나오려면 5편은 더 보셔야 하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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