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유성시점>

채혁이의 말 때문인지 귀까지 잔뜩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런 나를 보며 입을 막고 있던 손을 내려주는데
그 잘생긴 미소에 힘없이 손을 내렸다.

그러고는 천천히 손을 돌리면서 나의 중심을 집요하게 훑으며 절정에 달하게 만들었다.

"아읏! 아! 더 이상은..아앗! 못 참겠어...으..."
"그럼 쏟아 내면 되지."
"그치만 그러면..읏....너 옷 더러워 지잖.앗!"

나의 말에 채혁이는 고민 없이 나의 성기를 입에 물었다.
난 소스라치며 뒤로 물러서려고 했지만 채혁이에게 꽉 잡혀 어디에도 도망갈 수 없었다.

채혁이의 혀놀림에 머릿속이 새 하얗게 물들었고
꽉! 하고 나의 성기를 조금 힘 있게 물은 순간 그대로 분출해 버렸다.

"하아..읏!...하으..으..채혁아...휴지휴지."

입 속에 가득 담긴 끈적한 액체가 입술사이로 흘러내리는 모습에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테이블 위의 티슈를 발견해 손을 뻗으려는 나를 잡아 당겨서는

"아읍!"

키스를 해왔다.
입 안으로는 채혁이의 혀와 함께 방금 전 분출한 것들이 밀려 들어와 삼켜졌다.

"하아...하아...하아.."

고요한 사무실에 우리 두 사람의 숨소리와 비릿한 냄새가 가득 채워졌다.
입 속에 퍼진 비릿한 냄새에 정신을 못 차리는 중에
채혁이는 나를 자신과 마주 볼 수 있도록 똑바로 고쳐 앉혀주었다.

"매일매일이러고 싶었어. 내 상상 속에서 우리 몇 번이나 했는지 몰라."
"뭐어? 아앗! 읏!"

양 손으로 엉덩이 양 쪽을 주무르듯 만지더니
손가락 하나를 쓰윽-하고 나의 안으로 삽입했다.
곧 바로 손가락 하나를 더 삽입해 내벽을 긁어대기 시작했다.

"아아! 아응!..흐으응...하아...핫!"
"나 터질 것 같아 바지에서 꺼내줘."

정신이 혼미한 와중에 채혁이의 말에 바지로 시선을 옮겼다.
있는 힘껏 부풀어 올라와 있는 모습에
채혁이의 말대로 정말 지퍼를 터트리고 나오고 싶다고 아우성거리는 듯 했다.
얼른 지퍼를 열고 꺼내주었다.

"바로 넣는다."
"읏...아!응..후우...하아..."

엉덩이를 살짝 들어 주었고 나는 본능에 이끌리듯 성기 끝부분을 맞춰 앉으면서
천천히 채혁이와 하나가 되었다.

"뭐야 사실은 유성이도 이렇게 하고 싶었던 거 아니야?"
"아읏...아..아니얏!...갑자기 그런데 찌르면 어떻게..으응!"
"여기 좋아 하잖아."

사실이라서 반박할 수 없었다.
그렇게 같은 곳을 몇 번이고 찔려 오는 턱에 이성을 상실할 지경이다.
언제나 들어도 정말 듣기 민망한 신음소리가 나의 입에서 자동적으로 흘러나왔다.

"응! 아앙! 하아..으..ㅅ아..하으응...아!"
"하아.하아..후우..미치겠네."

그렇게 몇 번을 더 박아 올리던 채혁이가 움직임 멈추고 일어났다.

"여기 벽 짚어 봐."
"이..이렇게?"

몸을 기역자로 숙이고 양손을 뻗어 벽을 짚었다.
그리고는 예고 없이 채혁이의 성기가 다시금 들어 왔다.

"아앙!"
"움직인다."

아까보다 빨라진 스피드에 지탱하기 힘들어 팔을 점점 구부려 어깨로 벽을 눌러 지탱하며 버텼다.

"하으응!흐...아앙!..흣..하아..흐응!..자..잠깐마안!"
"하아..하아..아, 뒷모습도 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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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2-21 03:09 | 조회 : 5,058 목록
작가의 말
반하나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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