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채혁 시점>

나는 유성의 쇄골을 손으로 만지작거리다가 입술로 빨간 흔적을 남겼다.
쪽옥- 소리와 함께 피워진 빨간 흔적으로 쇄골부분이 확연히 들어나고,
여기저기 붉게 물든 피부가 보였다.

"하아...하아...하..."

아직도 여운이 남는지 유성의 몸은 움찔거렸다.
떨어진 이불을 올려 목 끝까지 덮어 주었다.

"사실대로 말해봐."
"흐으..뭐..뭘요?"

나도 이불 속으로 들어가며 물었다.

"3일전에 나랑 만난 거 진짜 아무 이유 없어?"
"네...네.."

나는 한 쪽 발을 유성의 다리 사이에 끼워 자극 주었다.

"진짜?"
"앗!..으으...지..진짜에요..."
"거짓말 하면 못 써."

계속 되는 자극에 얼굴을 붉히며, 뜸들이며 말해준다.

"그...못 한다고 헤어져서..."
"응?"
"남자친구가...섹스 못한다고 헤어지자고..."

이렇게 귀여운 생물보고 헤어지자고 한 그 녀석 참 보는 눈 없네.

"그래서 처음에 못 했냐고 물어봤구나."
"네..."
"잠깐, 근데 너 그때 처음이라며."
"좀 만져지다가 말았으니까...처음은 맞죠..."
"그렇다하지 뭐. 근데 너 엄청 잘 느끼는데."

난 손으로 유성의 몸 구석구석을 만지며 말했다.

"아앗...그..그만하세요..."
"왜에."
"흐읏.아! 잠깐만..요!..."
"몸 완전 야한데."

다시금 꼿꼿하게 선 유두를 만졌다.
참을성이 없다기보다는 쾌감에 약한 타입 인 것 같다.

"하지...마아...으읏..아!"
"왜지."
"그치만..그 사람이랑은 이런 느낌이 안 들었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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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1-29 21:40 | 조회 : 4,802 목록
작가의 말
반하나55

귀여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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