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채혁 시점>

"아..저..그럼..저는 이만 가겠습니..다.."

이만 가겠다며 발을 떼려는 유성의 손을 낚아채 멈추게 하고 가는 허리를 팔로 감싸 앉았다.

"오늘은 안놓칠거야.“

그렇게 유성은 나의 힘에 끌려 방안으로 들어왔다.
우물쭈물 서 있는 유성의 볼을 쓰다듬었다.
나의 손짓에 흠칫거리는 이 자그마한 몸을 얼른 탐하고 싶어
유성이 입고 있는 옷을 벗기기 위해 단추를 하나씩 풀기 시작했다.

유성은 그런 나를 보며 한 손으로 단추가 풀린 셔츠를 움켜쥐었다.

"자..잠깐만요."
"잠깐 같은 거 없어. 그리고 옷깃 잡고 있는 다고 못 만지는 건 아닌데."

셔츠 안에 입고 있는 흰 티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차가운 손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만져서인지 몸이 움찔움찔 거린다.

"흐으..아.읏.."
"여기 기분 좋아?"

유성의 유두를 가지고 놀듯이 손가락으로 살살 굴리기 시작했다.

"으으..하지마세요오..."

나는 손을 멈추지 않고, 유성의 콧등에, 볼에, 입술에 나의 입술을 맞추었다.
유성이의 말랑말랑한 입술에 홀려 혀로 핥으며 다시 입술을 맞추었다.
굳게 닫혀있는 입술을 살짝 깨물어 작은 입술을 벌리게 했다.

입 안은 축축하고 뜨거워 계속 빠져들어 갔다.
유성의 혀를 감싸며 입 안 깊숙이 넣어 한참을 탐하다가 입술을 뗐다.
촘촘히 입술을 맞추며 타액 때문에 번들거리는 입술을 닦아 주었다.

"하아...하아.."

유성은 숨이 가빠왔는지 조금 거친 숨을 내뱉었다.

"내 옷도 벗겨줘."

나의 말에 눈치 보다가 조심스레 손을 뻗어왔다.
자그마한 손으로 셔츠 단추를 다 풀고는 손목부분을 잡아당겨 벗겨주었다.
그러고 멈칫하고 나를 힐끔 보다가 허리띠와 후크를 풀고 지퍼를 내려주었다.

그 모습에 또 반해버린 나는 참지 못하고 얼른 바지를 벗어던지고
유성의 어깨를 살짝 누르며 침대에 완전히 눕혔다.

"바지까지는 기대 안하고 있었는데, 실은 지금 나랑 잔뜩 하고 싶은 거 아니야?"
"아니에요...."
"앞으로 계속 하고 싶다고 말하게 만들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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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1-29 21:35 | 조회 : 5,211 목록
작가의 말
반하나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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