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시험(나사빠진 나츠키)

새하얀 방이었다.그게 내가 이 방에 들어오자마자 느낀 첫 감상이였다.조형물이없다.중개역할을 할 정령도없다.이 새하얀 방엔 오직 우리들밖에 없다.
색이라는 개념이 없어 어디까지가 펼져져있는지,벽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이게 단련장인가...."
"그래 이곳의 특수시설이지."
"특수시설?"
"응.오직 인재를 가르치지위한 장소"
"헤~"

그건그렇고 진짜 어디까지 펼쳐져 있는거지?
한번 시험해보자.

그러고 손을 들어 앞으로 자그만 전격을 만들어 쐈다
전격은 끝없이 뻗어나가 이윽고 너무 멀리 가버린 나머지 모습이 보이지 않게됬다.

"실화냐..."
"여기엔 끝은 없어.끝없이 펼쳐진 새하얀 공간.문은 푸른빛으로 빛나니까 길을 잃을 걱정은 없어.그럼이제..."

눈빛이 바뀌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장난스럽게 나를 보던눈이 일순 날카롭게 바뀌며 주위로 강한 마력을 풍기었다.
이게 하루형의 마력인가...괜히 십이성좌가 아니네.

"시작해볼까?나츠키"
".....어쩔수없지..시작...쿠읍!!?"

결국 싸워야된다는걸 알게되곤 마음을 고쳐먹기로 한 그때 갑작스럽게 눈앞엔 하루미의 주먹이 날아들었다.
츠키는 재빠르게 가드를 올렸지만 그 위력을 이기지 못하고 저멀리 날아갔다.

"이게 뭔 짓이야!?"
"말했지?시작할꺼라고"
"그래도 너무 갑작스럽잖아!!최소한 몸은 풀게 해주라고!!"
"실제 전장에서도 그렇게 말할꺼냐?몸을 풀게 기다려달라고"
"크윽...!"

주먹을 내지른후 본격적으로 날 상대하기로 한건지 진지하게 목소리 톤을 바꾼뒤 자세를 잡아 나에게 이어서 말을 시작했다.
난 그와 동시에 얼른 중심을 잡아 겨우 날아가는걸 멈춘뒤 두손에 마력을 담아 그대로 하루형에게 달려들었다.

"『성역의 발키리』라는 애들장난과 지금 나와의 싸움은 다르단걸 알아둬."
'진심이냔 거냐고..'
"그곳은 몸을 풀 시간정도는 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달라.견학이라고 생각하고 잘 새겨들어라."

한번 숨을 고른후 다시 입을 열었다.

"진짜 전장은..."

그리고 다시 내 앞으로 한순간에 이동했다.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죽는다』"

그건 내 귀에 아주 선명하게 울렸다.글자 하나하나가 햇갈리지도 않게 인식했다.
이건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죽는다고.
힘을 얻은 내가 아직도 한참 모자른 애송이란걸 말이다.

"크윽── !!"

이번에 제대로 가드를 취하고 공격을 맞받아쳤다.

"어떠냐!!"
"아직 물러"

하지만 그 직후 바로 뒤에서 목소리가 들리고 급하게 뒤로 돌아봤지만 직후 허리에 강한 고통이 느껴지며 하루형의 팔꿈치가 내 머리를 직격했다.

"에잇!"

자세를 숙이며 회전함과 동시에 다리를 걸어 중심을 무너트렸다.
해냈다고 생각함과 동시에 검은 전격을 손에 두르고 위로 쳐들며 복부에 강한 일격을 먹일려 했지만 자세가 무너짐에도 전혀 흔들림없이 왼다리를 들어올리며 내 턱을 걷어차고 한손으로 바닥을 짚은뒤 회전을 하며 오른발로 내 얼굴을 강타,그와 동시에 다른 한손을 바닥에 짚은뒤 두손으로 이리저리 돌며 발차키를 연속으로 먹이여 방어를 할 틈조차 주지않는다.

"왜그러지?반격하지 않을꺼냐?"
"우윽!!젠장ㅡ!"

츠키는 하루미의 다리를 잡은뒤 그대로 들어올렸다.
공중으로 내던진뒤 자신도 곧바로 바닥을 박차고 높게 뛰어올랐다.무릎으로 하루미의 가드를 풀며 주먹을 쥔뒤 있는힘껏 내리쳤다.

"이제야 한방 맞추는거냐?"
"시끄러ㅡ!!"

주먹을 배에 직격으로 맞았지만 꿈쩍도 하지않았다.
아파하는 기색도 없으며 태연히 일어서곤 작게 뭘 중얼거린뒤 하루미의 주변에 빛의 알갱이같은것이 나타나더니 그건 한점으로 모여 점점 커지더니 몇개의 작은 생명체가 되었자.

"소개할께.얘넨 내가 계약한 정령들이다."
"정령들?"
"그래.누구나 한마리쯤은 자신의 사역마를 사역하지
나의 경우엔 정령을 사역하거든.특성때문이 아닌 귀엽기 때문에."
"귀엽기 때문인거냐"
"이젠 얘네도 널 상대할꺼다.적당히 하면 국물도 없다고?"
"이상황에서 할말인가..그보다 오늘 집에 오는거냐고!"

때린것보다 맞은게 훨씬 많지만 그다지 힘들어하진 않는것같았다.오히려 기운이 넘친다할지...아마 본격적으로 마음을 잡은것같다.

"이제부턴 봐주지 않는다"
"나도 전력을 다하지..그보다 봐준거였어?그게?"

파지직.크고작은 전류가 손에 깃들며 준비완료라는듯이 활기차게 날뛰는 전격은 언제든지 적을 맞이할 각오가 되있다는듯 했다.

"덤비라고...나도이젠 봐주지 않을테니까"
"그래?그럼"

속도가 더 빨라졌다!아까와는 비교도 할수 없을만큼 몸을 가속시켜 화염의 수갑을 만들어 그 어금니를 츠키에게 갖다댄다.가족이라고 해서 봐주지 않는다.
화염의 고리를 만들며 각기다른곳을 향해 날렸다.그리고 그건 부메랑이라도 되듯 되돌아오며 츠키를 노렸다.
이후 하루미도 한바퀴 공중제비를 돌며 츠키의 머리를 향해 내려찍기를 가한다.
다방향에서 날아오는,하나하나가 치명상인 공격들.
그것이 츠키를 덮치고 그 직후 거대한 풍압과함께 회색연기가 폭발하듯 피어올랐다.
모두가 츠키가 졌다고 생각할때 하루미의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대단한데?이걸 막다니.죽이진 않더라도 못움직일 정도로 날린건데 말이야.이러니깐 좀 충격이라고?"
"하하...아무리 나라도 이건 안막을수 없다고!그보다 이미 내가 막을거란건 생각하고 있었지?예상한 대로라고 표정에 쓰여져있다고"
"하하..들켰나?"
"당연.가족이라고?서로의 표정은 어느정도 잃을수있는거 아냐?"
"그럼 이것도 막을수 있겠네"
".........당연하지"

후에 레이피어처럼 가늘고 긴 창같은것이 츠키를 덮쳤다.아홉개의 빙결의 창은 매섭게 츠키를 덮쳤고 그 속도와 맞먹는 속도로 빙결의 창을 쳐내는 츠키.
몸에 친 전격의 갑옷이 빙결의 창을 알아채고 몸에 닿기직전에 가루로 만든것이다.
그리고 츠키는 자세를 숙여 땅에 강하게 손을 내리쳤다.푸른 전격은 유도탄이라도 된듯 바쁘게 움직이는 하루미를 뒤쫒고 예상보다 전격을 따돌리는게 벅찬는지 손바닥에 구형태의 물을 만든뒤 바로 뒤에 그 구형태의 물을 벽으로 만들어 전격을 차단했다.

"엥?"
"뭐가 잘 풀리지 않나보지?"
"어째서 내 전격이..."
"당연하지.확실히 일반물은 전기가 아주 잘 통하지.하지만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물에게 전격은 통하지않아.이번기회에 잘 기억해두라고?"
"그럼 그 물이 감당하지 못할 더큰 전격을 내면 돼!"
"좀 알아들으라고!!"

단순무식한 방법이라고밖엔 할수없다.상대방이 내 힘을 무력화시킬 힘을 낸다면 난 그보다 더 큰 힘을 내면 된다.단세포같은 방식이다.

"아이고 동생아~네가 이렇게 단세포일 줄이야~"
"할수 없잖아!난 전류계열밖에 못쓴다고!꼬우면 직접 다른 계통도 가르쳐주든지!"
"안~돼!내가 쓰는 방식어 너에게 맞을꺼란 보장이 없어.오히려 내 방식이 너에겐 스스로의 성장을 막는 장애물이 될수 있다고.정 안돼면 네가 쓰고싶은 계통의 정령을..."
"그렇다면 그 정령을 내놔~!!"
"어림없단다 동생아~!!"

지면과 신발 아래를 전류로 연결해서 눈으로도 따라가지 못할 속력을 낸 츠키는 그 말과함께 하루미의 코앞까지 와서 정령에게 손을 뻗었다.
하지만 너무나노 손쉽게 손안에서 빠져나가며 그 사이에 정령은 츠키에 메롱을 하며 약올리며 다른 정령들과 합류했다.

"..............방금 정령에겐 얕보인듯한..."
"얕보인것 같은게 아니라 얕보인거야."
"......잡히면 철저히 교육시켜주지"
"글쌔 네가 노력해서 정령과 계약하라고 남의 것 뺏지말고"
"원래 남의 떡이 커보이는 것이야"
"이런...팩트군.."
"아니 할꺼면 진지하게 하라고"

이사장이 딴지를 걸었다.
슬슬 끝을 낼까?라며 아직 보여주지않은 정령 2마리
총 합해서 6마리의 정령을 보여준뒤 츠키에게 말한다.

"나츠키.졸업시험이다"
"졸업시험...?이제 학교 때려쳐도 되는건가?"
"그게 아니라...아무튼 여기서 네가 날 이기면 넌 혼자서 독립할 기회를 얻는다는 거다.
"오호라...그거란 말이지?그렇다면 말이 달라지지"

그리고 그와 동시에 막대한 양의 전격이 츠키를 감쌌다.안광을 희미하게 빛내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자
"성장했구나 나츠키"라며 미소를 짓는 하루미.
각자 지금 자신의 눈앞에 있는 상대에게만 집중을 하고 마음속으로 외쳤다.

'간다.하루형'
'간다.나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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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2-29 16:08 | 조회 : 442 목록
작가의 말
월염도

하루미 덕분에 나사빠진 낫짱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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