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공백

마치 둘이서 사전에 짠듯이 한치의 오차도없이 둘은 격돌했다.허리쪽에 찬 하루미의 검과 마력으로 이루어진 나츠키의 검이 철과 철이 부딪히는 소리를 내며 몇번이고 맞붙으며 떨어지고 나츠키의 검이 부숴져나갔다.

"너의 마력은 너무 조잡해 깨어난지 얼마되지 않았다고해도 네 마력은 검이라던지를 만드는용도가 아니야"
"시끄럽네....그냥 좀 하지?동생에게 질까봐 겁나?"
"(빠직)그래...경험의 차이를 알려주마!"

아무래도 도발이 먹힌것같다.물과 불이 서로 뒤섞인 폭풍이 2개,3개가 되어 5개로 되더니 그대로 나츠키를 향해 날아가기 시작한다.

"대체 뭔정령이냐고!!"
"각 분야에서 정점에 달해있는 최상급의 정령들이다!"
"이런젠장!!"

도발이라는 선택지 자체가 어리석은 행동이었다는걸 깨닫는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도발에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냉정하게 각 속정의 마법을 뒤섞고 그걸 공격과 방어로 나눠 나츠키의 공격을 철저히 막아냈다.

"이게 괴물이지 인간이야!?"
"그래 인간이다!"

살짝 방심한 사이에 주위가 마그마로 이루어진 벽으로 뒤덮였다.그걸 보고나서 짧게 욕을 내뱉곤 도저히 믿을수 없을만큼의 점프력으로 공중에 한동안 멈춰있었다.
그리고 고밀도의 마력을 전격으로 바꾸어 한계까지 압축시켜 작은 창의 형태를 만든뒤 앞으로 손을 뻗으며 그와 동시에 전격의 창을 날렸다.
마력의 소비따위를 생각하지 않으며 마구잡이로 창을 만든뒤 그걸 아래에 있는 하루미에게 던진다.
하지만 그만큼 그게 쓸대없는 짓거리라는걸 알게되자 곧바로 태도를 바꿨다.

"크아아아!!"

어떻게 해서든 치명타를 입히기위해 짜내고 짜내며 검과 창등의 무기를 만들때 가슴에 격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니야..."

작게 중얼거렸다.

"그때 내가 쓴 힘은...이정도가..!"

머리속으로 떠올려라 그날에 있었던 일을,
자신의 손에서 만들어진 검은색의 미원물질을,
자신조차도 알수없지만 그건분명 하루미를 압도할수있다.
왠진 모르지만 자신도모르게 그렇게 확신한다.
그리고 눈을 감으며 더욱더 깊이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간다.좀더 안쪽에 잠들어있는 힘의 근원을ㅡ

***

'이곳은....'

눈을 떳다.
힘을 끌어내기위해 어딘지도 모르는 깊은심해까지 내려온결과 도착한곳은 끝없이 펼쳐진 새하얀 설원이였다.높고낮은 설산과,앞이 안보일정도의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설원은 무척이나 외로은듯이 울부짖고있다.그리고 그 중심에서서 왜 이런게 자신의 내면에 있는건지 생각하며 걷던도중 눈앞에 검은색으로 무늬와 이름으로 추정되는 뭔가가 쓰여진 하얀 관이 나타났다.하야관은 보이지 않을터인 사슬에 잠겨있으며 눈길을 끌었다.

'어째서 이런곳에...'

그리고 한발짝 다가간순간 관에서 막대한양의 마력이 전신을 집어삼킨 느낌에 관통당했다.그리고 아무런 생각없이 관에 다가가 관에 손을 댄 순간 몸이 마비된듯이 그 아늑히 넓은 설원에서 얼어붙었다.

손과 발끝은 동상이라도 걸린것처럼 아파왔으며 몸은 피가 굳은것처럼 딱딱했다.이미 얼음의 관에 갖힌것같았다.그리고 엄청난양의 살의가 그 설원을 가득 매웠다.짜부러질것만같은 살의가 나를 꿰뚫고 나는심장이 멎을것같은 고통에 비명을 지를려 했지만 목소리를 내는것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______________」
'뭐...뭐라고...'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렸다.
내 눈에는 아무것도 비치지 않았다.하지만 알수있다.지금 바로 내 오른쪽에 정체불명의 소녀가 서있다.나를 향해 뭐라고 말을 했지만 심한 잡음이 껴서 들을수가 없었다.

「______________」
「_____________」
「_______________」
'젠장...뭐라하는지 모르겠...'

이 설원은 나를 쫒아내려는것같다.정신이 끊기기직전 드디어 소녀의 말이 나에게 제대로 들리기 시작했다.하지만 말을 걸어온건 아까 그 소녀가 아닌 다른 소녀였다.그 소년 내게 이렇게 말했다.

「너가 저걸 다룰수 있을때가 되기전까지....」
「내가 힘을 빌려주지...먹히지않게 주의해」

그 말을 끝으로 내 정신은 끊겼다.
그리고 다시 눈이 뜨였을무렵 시간은 내가 내면의,정체불명의 설원에서 눈을 떴을무렵이였다.

「정령의 사용법은 이렇게 하는거야」

그러자 아까 그 소녀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이내 그 소녀가 내 몸을 지배하듯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몸ㅈ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몸의 방향의 하루미쪽으로 향하게 된뒤에 두팔은 정확하게 하루미를 조준하고 이내 내가 알수없는 말을 지껄인뒤에 푸른자색의 전격과 함께 마법진같은게 손바닥에서 펼쳐지더니 그 마법진이 여러개로 복제되며 온 사방으로 전격이 폭발했다.

***

"꺄아아아!!"
"잠.."

단련장을 가득매운 전격은 눈에 뵈는것없이 모든것을 태워갔다.
구경을 하던 학생들도 이사장이 만든 베리어덕분에 공격을 받진 않았지만 전격의 폭발이 끊나기 전에 베리어가 부숴질려해서 위기를 맞았었다.
하루미또한 순수빙결의 진으로 몸 주위를 보호하게 만들어 피해를 입진 않았다.

대폭발이 일어난후 폭발이 잠잠해질무렵 연기가 걷히고 그 안에서 만신창이가 된 나츠키가 보였다.

"나츠키!!"
"낫짱!"

이름을 부르며 달려나가는 하루미와 이사장.바닥에 쓰러져서 움직일 생각을 않는 나츠키.하루미가 즉시 달려가서 나츠키를 끌어안았다.

"이자식아!!이게 무슨짓이야!"

나츠키에게 화를 내며 혼내려고하지만 그럼에도 움직일 미동이 없다.눈에 힘이 없으며 초점이 없다.
뭔가 위험하다는걸 깨달았는지 격하게 흔들으며 정신을 차리게 할려고 했지만 그럼에도 무리였다.
이사장이 다가가서 상태를 살폈다.
잠시후 하루미가 나츠키에대해 물었다.

"무슨 이유인진 모르겠지만 아마도 너무 강력한 기술을 써서 몸이 버티지못하고 마인드다운을 해버린거겠지."
"너무 막나가잖냐 나츠키"

둘이 안심하고 한숨을쉬자 큰 사태가 아닌걸 깨닫고 나머지도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이사장은 나츠키를 끌어안고 양호실까지 옮기러갔다.
하루미는 이사장이"오늘 정령학의 야모선생이 없으니까 그대가 대신 해주게"라고 해서 시간도 남고 할것도 없으니 나츠키네 학교에서 수업을 하게 되었다.
당연히 학교에선 십이성좌중 한명이 온것에 소란을 일으켰으며 교사는 물론이고 학생들까지 단체로 난리를 피워서 한동안은 시끄러웠다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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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1-22 00:03 | 조회 : 467 목록
작가의 말
월염도

표지는 내용과 상관없습니다.단지 사타냐가 귀여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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