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 퇴폐, 매혹

“하고 싶어”



후우- 우진은 여주의 말을 꽤 흥미 있게 여긴 듯 피고 있던 담배를 불었다.
섹스에 미친 년, 우진은 항상 여주를 그렇게 생각했다.
여주를 더럽게 여기면서도 이상하게 그는 그녀를 싫어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갖고 싶어하는 분위기였달까.
우진은 꺼지지 않은 담배를 내려두고 여주의 옆에 앉았다.




“나 좋다는 년들 많은데 내가 왜 굳이 너랑 자야 하지?”




우진은 자신의 마음을 숨겼다, 그러면서도 대조되는 매혹적인 웃음을 지으며 여주를 바라보았다. 여주는 우진을 향해 생긋 웃으며 말해보았다.




“음- 내가 널 좋아하는 년들 중 하나라서가 아닐까?”




“내가 그 말을 어떻게 믿으라는 거지, 정 그러면 니가 몸으로 보여주던가.”




우진의 말이 끝나자 마자 여주는 도발적으로 그의 목을 껴안고 천천히 입을 맞췄다.
정말 여주의 행동은 예상을 못 했는지 우진의 눈은 살짝 커져 있었다.
여주는 키스를 하는 와중에 우진의 와이셔츠 단추를 서서히 풀어가고 있었다.
우진은 여주를 보고 살짝 웃었다.
하, 미친 년.
우진은 자신의 옷을 벗기는 여주의 손을 잡고 자신의 품 안에 끌어들였다.




“흥미롭긴 한데 전개가 너무 뻔하잖아.”




여주는 우진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쳐다보다가 상황 파악이 완료된 듯, 그녀는 얼굴에 민망함이 담긴 홍조를 띄며 겉옷을 챙겨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그러던 그 때, 우진이 그녀의 손을 다시 잡았다.




“리드는 내가, 화끈하게 다시 가던가.”





.
.
.





“집에 연락해 놔, 못 들어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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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2-26 17:10 | 조회 : 2,276 목록
작가의 말
설웜

기다리신 분들 죄송합니다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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