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최고'님의 신청
(시점- 수)
과대- 오늘은 우리 과 회식있는 날이니 왠만한 일 아니고는 다 참석하도록!!
부원- 알겠습니다.
-----
수- 하아..오늘은 집가서 쉬고 싶었는데..
공- 에이~회식 안갈거에요? 우리 과 여신님?
아. 이 새끼가
수- 내가 그렇게 부르지 말랬지!! 야 이 새끼야!!! 넌 디졌어!!
공- 하핰!! 전 못 잡을걸요!!!
-----
수- 하아...하억..저...개..새끼가...하악..달리기는 ㅈㄴ 빨라선...허아..후아...
공- ㅋㅋㅋ거봐요ㅋㅋ 저 못잡는다고 했죠? 그러게 왜 아까운 힘만 빼요ㅋㅋ
아 더럽게 얄미워 죽겠네
수- 이씨......다리 아파..너 때문에 회식에 지각해버렸잖아!!!
공- 끈질기게 쫒아온 선배 때문이라고 생각하진 않고요?
저..저..얼굴에 철판을 깐 새끼가..
수- 빨리 들어가기나 해!
-----
여자- 선배님~제가 술 좀 많이 먹어서 그런데요~조금만 기대고 있어도 될까요~?
수- 하하..그래...
이래서 회식이 싫은거야..아, 향수 냄새 때문에 머리 아파오네..
여자- 선배님~우리 저기 구석에 가서 한 잔 할까요~?
수- 아..그..!! 어, 야? 너 뭐하는거야!! 이거 좀 놔!!
이 새끼가 갑자기 왜이래?!!
공- 닥치고 따라 나와.
수- 윽..
무..섭다...이녀석도 화나면 한 성깔하겠네..
-----
아니 근데..여기...
수- 왜!! 왜 갑자기 내 손목을 잡고 끌고 나오는건데!! 심지어 여긴 호텔이잖아!!! 이거 때문에 학교에 우리에 관해 이상한 소문 퍼지면 책임질거야?!!
공- ...선배. 선배는 머리도 없어요? 저딴년이 붙으면 머리로 생각해서 떨쳐내라고요. 내가 이것까지 신경 써야해? 좀 알아서 눈치채주면 어디가 덧나냐고!!
뭘 어쩌란거야..
수- 뭐..뭔 개소리인건데!!!
공- 내가 너 좋아한다고!!...아, 아니..이럴려던게 아닌데...아씨..
어..?
수- 어...어? 날..좋아..
공- 에이씨..그래!! 나 너 좋아해!!!
아니..왜 반말하냐...그래도..
수- 아...그게..난...잘 모르겠어..
공- 그럼. 시험해보면 되겠네요.
수- 뭐? !! 읍..흡...으응..흣!..하아...뭐..한거야...
이새끼 엄청 잘해..
공- 어땠어요? 제가 한 키스. 기분 나빴어요?
수- 어...
기분 나빠..? 키스...아니..기분 나빴다기보단..
수- ..기분 좋았어..
...? 나 방금 입으로 말했나?
공- 정말요?
그렇게 반짝이는 눈으로 말하면 다시 아니라고 하기에 미안해질려잖아..에이씨...
수- 그..그래!! 기분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오히려..조..좋..았지..
공- ...좋았다면..지금부터 제가 하는 모든 짓이 다 좋을거라고 믿을게요.
수- 어..?
-----
공- 하아..어땠어요...기분 좋았죠?
수- 아욱...죽을 것 같다..그치만...기분은 좋았네.
공- 그럼 답해줘요. 나랑 사귀어요. 선배 대 후배가 아닌 연인 대 연인으로요.
수- ...좋..아..
공- 기뻐요!! 그럼..나 존대 안한다? 그리고 한 판 더 하자~!!
수- 하아? 야!! 나 아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