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다행이야?

나는 제발 내일 일감이 오길 바랬다.
세상 그렇게 간절했던 순간이 있을까.
침대에 털썩 엎드려서 답이 없는 휴대폰 액정을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갑자기 걸려온 전화에
화들짝 놀랐다.

“여보세요..?“

[아, 가람아. 너 내일 시간 괜찮냐? 갑자기 스케줄이 당겨져서...]

“끄아악!!! 정말요?? 고마워요!!!“

너무 신나버렸다.

[아..아니, 뭐. 내일 아침에 내려와 있어.]

그렇게 통화가 종료되고 시우는 침대에서 뒹굴며 편히 잠이들었다.


****

“근데, 오늘 무슨 스케줄 이었죠?“
다음날 가람이가 촬영장 세트로 가는 중에 물었다.

“너 저번에 내 말 안 들었지? 요즘 뜨기 시작하는 모델들하고 자켓촬영 있다고.“

아. 그런 말 못들었는데.

“아무튼 거기 가서 열심히 해봐. 요즘 네 인기가 장난아니더라.“

“하하...그래봐야 관심 없는 사람은 몰라요.“

그렇게 어물쩍 넘기며 촬영지 안으로 들어갔다.



햇볕이 안 드는 지하 3층에 대형 세트장이 있었다. 조명도 고급이었지만 분주하게 움직이는 스태프들에게서 상당한 경력이 느껴졌다.

이미 대부분의 모델들은 앉아서 메이크업을 받고 있었다.
내가 등장하자 시선이 내게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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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2-30 17:10 | 조회 : 2,777 목록
작가의 말
tkriruy

#헿#오래기다리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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