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사회생활이 이렇게 힘든 건줄 몰랐어(3)

점심시간이다.
종이 치자마자 아이들은 일제히 급식실로 뛰어가는 신기한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어짜피 가봤자 혼자 밥을 먹을 게 뻔하고 별로 먹을 생각도 없었기에 잠이나 잘까 혼자 교실에 남아 있었다.

진짜 너무 피곤한 거 아냐...?

바로 그때, 조용했던 교실 문이 열리면서 누군가 들어왔다.

음...그래, 노랑으로 물들인 머리에 귀에는 피어싱자국이 많은, 교복은 단정치 못하지만 얼굴만큼은 꽤 반반하게 생긴 남자아이가 들어왔다.
뒤 이어 긴 생머리에 치마는 짧게 줄여입고 화장을 잔뜩 한 여자아이가 들어왔다.

다시말해...좀 노는 양아치랄까.

근데 여기 너네 반 아닌데??

“여기서 하게?....누구 있잖아.“
나는 책상에 엎드린 채 가만히 대화내용을 듣고 있었다. 여기서 누구는 나겠지...

“뭐 어때. 자고 있잖아? 조용히만 하면 안 깨.
빈 교실이 여기 밖에 없는 걸.“

“으응...“

....대체 뭐지? 여기서 뭘 하려는 거야..?
나는 괜히 자리에 있기도 불편해서 교실을 나가려고 했지만 쉽사리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그때, 누군가의 신음 소리가 들렸다.
.....X발..?

“아...으응...읏..!“

“쉿...조용히...읏...“

“ㅎ...하지마안...아앗.“

뭐야, 이 새X들 지금 뭐하는 짓거리야?
신성한 학교에서 지금 이게 뭐하는 거냐고?

나는 당황해서 어쩔 줄 몰랐다.

뒤이어 찌걱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높은 신음소리가 들렸다.

“야, 조용히 해...흐윽...X나 조이네...“

“아앗...읏...하지만..흣..!!“

그 소리에 얼굴이 발개지는 걸 느꼈다.
이 X끼들 진짜...장난하냐..?
그리고 뒤이어 들려오는 생생한 효과음에 내 아랫도리가 갑갑하게 느껴졌다.
안돼...X발...

나는 고의로 뒤척이며 ‘덜컹‘하고 소리를 냈다.

그 소리에 둘은 하던 피스톤질을 멈추고 내쪽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긴장감이 맴도는 정적...

“안돼겠다, 여기 말고 다른 곳에서 하자.“

“으응....흐읏..“

그러면서 둘은 교실을 나가버렸다.
나는 그제서야 고개를 들 수 있었지만....

교실 밖에서 그 금발머리와 슬쩍 눈이 마주쳐버렸다.

나는 아무 일 없었던 듯 눈길을 피하고 다시 엎드렸다.

“하....저 새X 깨어있었네...“
하는 중얼거림이 들린 듯 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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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0-12 15:08 | 조회 : 2,176 목록
작가의 말
tkriruy

#오늘 좀 춥네요--#시험 언제 끝나냐#오늘도 쪽망♥#댓글좀...#수위 조금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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