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네버엔딩

봄바람이 살랑이며 우리의 이야기는 끝났다라,
너무 식상하지 않나요.

가만히 턱을 괴고는 혼잣말을 중얼중얼 해댔다.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인...."
"뭐해?"
"으아ㅏㅏ아악!!!!!!!!!!!!"

화들짝 놀라 턱을 괴고있던 손이 미끄러져 턱을 책상에 쾅하고 부딪혔다.
아파라, 눈물이 송글송글 맺히며 이렇게 만든 장본인을 가만히 노려보았....

"어, 뭐야, 괘..괜찮아?"

아 이런. 이럴때마저 잘생겼다.
노려보려다말고 생글생글 웃으며 아니라고 답했다.
바보멍청이. 왜이렇게 잘생긴거야.

그래, 내 애인을 소개합니다.
여기 이 으리으리하게 잘생기신 이분은 제 남친이자 제 남편인! 정하진! 입니다!

봄바람이 일며 이야기가 끝나는 줄 알았는데.
그를 가만히 흘겨보았다.

현재 그는 잘나가는 기업의 사장이다. 그가 운영하던 중소기업은 날이면 날마다 무럭무럭 자라서, 현재 그의 나이 25세. 백만장자가 되었다. 아주 무식한사람만 빼고 이름만 대면 다아는, 그런 기업의 사장이 되었단 말이다. 하지만 그가 전에 하는 일답게 뒷쪽에서도 꽤나 명성을 떨치는 쪽이다. 말그대로 겉만 번지르르한 마피아 모임이라, 이거다. 말이 좋아 마피아지, 그냥 조폭이다 조폭.

그리고 나, 나는 졸지에 보스 사모님이 되어버린 가련한 애인, 사실 아내라고 해야되지만 내 자존심이 허락 못할 것 같다. 그래서, 다시 가련한 애인,

륜, 이라고한다.


솔직히, 사모님이란 호칭 딱히 맘에 들지 않는데.

괜히 책상만 따닥거리며 그를 지긋이 바라만 보았다.
바쁜 모양인지 서류만 응시하고 있다.

들리기로는 그는 상상 그 이상으로 세력을 떨치고 있는 듯 보였다. 저렇게 잘어울리는 수트를 입고서는 피도 눈물도 없이 사람을 후려친다고 해야하나, 뭐라나.

다 오해다 오해.
자기 애인 앞에서는 키스해달라고 징징대는, 이상한 변태조폭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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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6-17 14:01 | 조회 : 2,485 목록
작가의 말
니취퐐로마

너ㅓㅓ너무 아쉬워서 그마뉴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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