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공 아련수 마지막화

"음...."

창문으로 스며들어오는 따스한 햇살이 자연스레 눈이 떠졌다 아, 물론 너무 밝은빛에 인상이 살짝 질푸려졌지만 말이다 그리고 내 가슴팍에 느껴지는 태형의 머릿결에 마음이 몽글몽글하게 피어올랐다

"풋."


포근한 이불을 덮고 곤히 내옆에서 자고 있는 태형을 보니 마음이 간지러워 사랑스럽다는 생각에 살풋 웃음이 튀어나왔다

"으웅..."

내 작은 소리를 듣는듯 뒤척이며 몸을움찔거리는 모습이 꼭 아기같아 깰것같은 태형을 다시 내품에 묻고 토닥이며 조금더 잠자도록 편하게 해주었다 그러자 태형은 내품에 더욱 파고들었꼬 그 모습이 마치 아기가 엄마의 품을 찾는것 같아 마음이 자꾸 깃털로 가지럽혀지는듯 몽글몽글한 기분에 웃음을 참느라 미치는줄 알았다.

그리고 1시간이나 더 자고나서야 우리둘은 잠에서 깰 수 있었다

"웅냐...."

"일어났어?"

"흐에-정국이다아..."

"기분좋아?"

"웅.."

"나도 너무 좋아"

"웃..! 정국아 너무 꽉 안지마.."

"아, 미안해 너무 사랑스럽잖아"

"아, 진짜아.. 부끄럽게.."

"허리는 괜찮아?"

"부끄럽게 그런말좀...아윽.! 아파.."

"엎드려봐봐 내가 주물러 줄게"

"우응"

"아, 진짜 허리도 얇고 피부도 하얗고 눈도 크고, 너무 이쁘다"

"진짜? 나 그렇게 이뻐?"

"응 진짜 다시 덮쳐버릴것 같아"

"흐익!! 지금은 안돼..! 나중에!"

바보같이 순진해서는 내말에 아픈허리를 보며 식겁하는 모습도 귀여워서 더욱 놀리고 싶은 마음까지 들게 한다니까 진짜 사랑둥이다

"알겠어 그럼 나중에 허리 또 아프겠네"

"꾸잉...부끄럽게 자꾸 허리 얘기좀 하지마아.."

"ㅎㅎ 아 진짜 사랑스럽다"

"헤헤"

"아침은 뭐 먹을레?"

"움..볶음밥!"

"그래 그러자"

"진짜? 완전 좋아..!"

볶음밥 하나에도 실실 웃으며 내게 예쁜 웃음을 보여주는 너에 더욱 기분이 좋아져,
진짜 꿈처럼 너무 행복하고 예쁜 순간인것 같다

늘 상처만 주었던 나였기에 이 순간은 더욱더 꿈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내가 잘못했었고 엇나갔었던 만큼 더욱 그에 배로 사랑하고, 아껴주고, 잘해주고 내가 가진 모든것을 너에게 쏟아 부어서라도 너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지금 나의 꿈은 네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지는것 너의 웃음을 매일 보는것, 너와 하루를 매일 보내는것 , 너와 함께하는 지금 이 모든순간이다

"정국아, 얼른와 같이 볶음밥 만들어먹자"

나를 유혹하는듯 저 달달한 목소리가 지금 나의 순간의 가장 큰 기적이고, 행복이다





9
이번 화 신고 2017-09-03 21:20 | 조회 : 11,352 목록
작가의 말
마카롱냥냥

우와..! 드디어 마지막화 네요 ㅎㅎ 그 질문 해주실것 있으시면 댓글에 달아주시고 지그맊지 봐와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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