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또봐 예쁜이

불쾌하다는 듯 잔뜩 구겨진 표정을 한 평범을 보며 미소를 머금은 체로 입을 여는 도세찬이 평범의 눈에 보인다

"내앞에서 당장 꺼져"
"못가"

매우 열받은 듯한 평범의 꺼지라는 말에 도세찬은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받아 친다

"실은 말이지..."

세찬이 한마디씩 한마디씩 던지며 평범의 앞으로 가까이 다가갔고 그렇게 다가오는 도세찬을 보고 있으려니 과거가 생각나 흠칫 놀랐다

"서버렸거든.."

평범의 코앞까지 다가온 도세찬의 입에선 조금은 위험한듯 했던 분위기를 깨는 듯한 말이 나온다

"이..미친.."

서버린 것을 동네방네 떠들마냥 자신의 아랫도리를 보여주는 도세찬의 행동에 어이없음 반 긴장감이 풀려 황당함 반으로 하는 수 없이 반 강제 적으로 평범의 집으로 침입하게 된다

"화장실 저쪽 티슈쓰지말고 물로 닦아"

평범의 집에 모처럼 오랜만에 들어오게된 도세찬은 두리번 거리다 평범의 날카로운 말들에 입구에서 쭈뻣거리고 서있다

"서버린 김에 말이야... 예전처럼 얼싸 한번 어때?"
"...죽여버리기 전에 닥치고 얼른 화장실로 꺼져"

겉옷을 벗고 있던 평범에게 과거 고등학교에서 이 악연의 시작을 만든 얘기를 꺼내는 도세찬, 그런 그에게 진심을 다해 이를 악물고 격멸의 표정과 언어를 행사한다

"역시 범이의 그 표정은 언제봐도 섹시해..매우 울리고 싶달까"

고혹적인 표정의 도세찬이 평범을 보며 한마디 하자, 몸 자체가 화장실에 감금되었다
옷을 다 갈아 입고 식탁의자를 꺼내 자리에 앉아있던 평범, 곧 도세찬이 개운하다는 얼굴을 한 체로 화장실 문을 열고 나왔다

"아 상쾌해라 이런기분 오랜만일걸?"

매우 불쾌하다는 표정을 집앞에서부터 풀지 않고 있던 평범을 뒤로 한체 옷을 집어들고 나갈 준비를 하는 도세찬, 그 모습을 보고 있던 평범은 조금 의아해 한다

"..뭐야? 내가 뭐라도 할줄 알았어?"

의아해 하는 평범의 모습을 본 도세찬은 틈을 놓치지 않고 약올리듯 한마디 던진다

"기대해준건가? 이거 기쁜데?"
"그럴리 없잖아 썩 꺼져"

당연 까칠하게 돌아오는 평범의 대답은 도세찬을 순순히 물러나게 할 정도로 위협적이거나 하지 않았지만 어쩐지 도세찬은 웃는 얼굴로 수긍하는듯 했다

"그럼 또봐 예쁜이"

마지막 말을 지 멋대로 남긴 도세찬은 평범의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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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3-19 21:37 | 조회 : 2,387 목록
작가의 말
내생일은2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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