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신종 고문이야?






“서..빈아?”





수인의 앞에 서 있는 서빈은 여러 감정이 섞인 표정을 지어보이다가 이내 수인의 턱을 들어 키스했다.

그리고는 주변의 자신과 함께 있던 무리를 향해 바라보며 말했다.



“목적은 이루지 못했다만, 오늘은 해산한다.”


갑작스런 키스로 인해 호흡이 거칠어진 수인은 자신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쓰담 듯 만지며 당황해 했고, 서빈은 그런 수인을 보며 미소 짓고는 미리 예약해둔 방으로 수인을 데리고 갔다.


“아흣!”


수인을 침대에 밀어 눕힌 서빈은 정장의 겉옷을 벗으며 다가왔다.



“일단..왜 거기 있었는지부터 들어야겠다고 나는.”
사뭇 진지하며 무게감 있는 말투에 수인은 서빈이 너무 다른 사람 같았다.


“그건..그..건..”
그런 모습에도 수인은 같은 말을 반복하며 어느새 자신의 위에 올라앉은 서빈을 바라봤다.


“말 안 해줄 거야?”
“하지만..”
“나쁜 아이네..아무래도 조금 혼나야 할 것 같아.”


항상 지어보이는 짓궂은 미소를 보고야 수인은 서빈답다는 걸 느끼며 그의 목털미를 안으려는 듯 손을 뻗었다.
“수인아..?”


너무나 다른 것들만 있는 곳에서 드디어 자신의 편을 찾은 기분이 든 수인은 긴장이 풀린 듯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자..잠깐만 거기서 울어버리면 나 뭔가 나쁜 놈이잖아! 응? 어서 뚝! 그만 울어!”
“안아줘..”




그 수인의 한마디가 조용히 속삭이자, 감각은 주체 할 수 없듯 이성이 불안정 한 것을 느꼈다.

자신의 품에 파고들어서는 넥타이를 천천히 풀어 내리며 목에 닿는 그 작은 입술의 감각은 이성을 마비시켰다.


“네가 먼저 유혹한 거야”



그 말과 함께 수인의 입술을 거칠게 탐닉하는 서빈의 모습은 마치 한 마리의 야수 같았다.


처음에는 강렬하고 진한 키스는 차차 부드럽고 쓰담 듯이 간질거렸고, 야릇한 소리들은 서로를 흥분시켰다.


“싫어..이런..거..부끄러워..”
서빈의 눈앞에서 M자로 다리를 벌리고 있는 수인의 모습에 미칠 지경이었다.


“수인아..”
“어?”
“나 이번에는 안 아프게 못할지도 몰라”
“그게 무..하윽!”



풀어주지도 않고 그냥 쑤셔 넣은 서빈의 것은 반도 들어가지 못하고 멈춰있었다.

“아파..흐읏..너무 커..”
“흣..네 안 엄청 조여..”


수인의 눈물이 맺힌 얼굴로 고개를 들어서는 서빈을 잡던 팔을 푸르고 반항하자 서빈은 수인의 두 팔을 세게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는 말했다.



“그래도 15억이라는 거금을 썼는데 조금은 서비스 해주면 뭐가 어떻게 되나..”

보란 듯이 입술을 삐쭉이며 투덜거리는 모습에 수인은 웃음이 나왔다.

“허? 나 아니면 너 다른 변태한테 막!어? 그럴 뻔 했다고!”




“그래도 풀어주는 것 정도는 해줘야지 너무하잖아?”

수인은 잡힌 팔을 빼 서빈의 양볼을 손으로 감싸 안으며 어린아이를 달래듯 쓰다듬었다.



“하지만 너가 너무 이쁜 얼굴로 있어서 힘들어..”
그런 서빈이 모습에 데자뷰를 느낀 수인은 또 다시 웃으며 서빈을 눕혔다.



“와..나 못한다고 깔린 거야?”
“맞아ㅋㅋㅋ”


수인은 자신이 리드하게 되자 손가락 두 개로 스스로 뒤를 풀었다.
“흐우아응..으흑..”



야한 얼굴로 뒤를 푸는 모습이 눈앞에서 벌어지자 서빈은 당장이라도 달려들어 몸 곳곳을 맛보고 싶은 마음에 거의 제정신이 아닐 지경이었다.


“오우..신종 고문인거야?”
“아응!..흐앗..!”


스팟을 누른 수인은 더욱 꼴리는 신음소리를 냈고 서빈은 그 모습에 손을 뻗어 수인의 허리를 잡았다.

“이제 더는 양보 못해.”
“하으!..잠깐만..아흣! 흐웅..! ”


아래에서 내려찍히는 거친 쾌락에 수인은 아무런 생각을 할 수 없었다.


“아흑..으흥!..하앙..! 서비나..흐웅!..기분 좋아..”
“으읏..나도 좋아..아흣..너무 조여...”


야하게 벌린 두 다리 사이로 야한 마찰음이 섞였다, 혀가 엉키는 가운데 신음소리와 섞여 야릇한 소리만이 방에서 들려왔다.


“퍽퍽퍽”


점점 더 빠르고 격하게 나가는 움직임에 수인은 이성이 안전하지 못한 듯 했고, 서빈은 날뛰는 본능에 몸을 내버려두었다.



“하응!너무..하으..!격해.. 엉덩이가 녹아버려..흐아응!”
“약 때문인가? 그런 귀여운 말도 하다니?”
“아응! 좋아! 거기 더 격하게!”
“이런..흣..그렇게 꽉 물고 안 놔주면 위험한데..”


서빈이 방금 한 말이 공인의 말투와 비슷한 것을 느낀 수인은 자신을 찾지도 않고 두는 공인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이런 나랑 하면서 다른 생각하면 좀 서운한데?”
“하응!!그거!아흑! 앙데..!아흣! 무리!”

“자꾸 그런 서운한 행동하면 멈춰버릴 거라고?”
“하웅!! 시러..!그런..거! 하윽!”

“약이 아니라 내 테크닉 덕분에 이런 거면 더 좋을 텐데 말이야.”
“하웅!..으아..짓궂어!”



격하게 엉덩이를 잡아 흔드는 서빈의 행동에 수인은 자신을 버린 공인의 곁을 지키기보다는 서빈의 곁에서 쾌감을 느끼는 쪽이 나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하아..나 이제 갈 거 같아..”
“아흥!가..! 갈 거 같아!..흐읏..!”


스스로 허리를 흔들던 수인은 몸을 활처럼 휘며 가늘게 떨리는 숨을 내쉬었다.
“하으아아..”
“흐읏...”


수인은 천천히 감은 눈을 떠 서빈을 바라봤고, 서빈은 그런 수인을 보고는 짓궂은 얼굴로 웃으며 수인의 허리를 잡았다.




“한번만 하려고? 한번으로는 못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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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4-28 22:54 | 조회 : 12,556 목록
작가의 말
y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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