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편

"...으우우."

"일어났어?"

"우웅."

눈을 부비적거리는 희진을 귀엽다는듯 쳐다보는 한 남자.

"희진이 뽀뽀."

쪼옥-

'귀여워....!'

"...희진아. 한판 하고 갈..."

희진의 동그란 두눈이 당황으로 물든다.

도리도리-

"아프단 말이야아..."

"알았어...미안미안."

뜨거웠던 어젯밤.

이제 적응이 되었는지 울지 않고 예쁜 신음을 낸다.

어디가서 바람 피는건 아닌가 몰라.

순진한듯 두 눈을 깜빡거리는 희진이 예쁘기만 했다.

"희진아."

"으응."

"우리 커서 어른이 되면.."

얼굴이 달아 오른다.


"결ㅎ...아니 늙어 죽을때까지 맛있는거 사줄게."

"좋아!!"

"후우..학교가자."

결국 쪽팔림에 말 못했다. 어차피 말해봤자 고개를 갸웃거리며 바보같이 웃을 뿐이겠지만.







"이희진."

기월이다.

"으,으응. 왜?"

"나와."

희진은 두려워졌다.

무슨 짓을 하려고...?

"으,으응."







기월이 희진을 데리고 간곳은 희진이 갇혔던 미술실이였다.

"꼬,꼭 들어가야해?"

"어."

희진은 침을 꼴딱 삼켰다.

"나밖에 없어 쫄지마 ㅋㅋㅋ"

기월은 뒤에서 희진을 껴안았다.

'...어라?'

진득하게 가슴을 주무르는 손.

"..우웅.."

"하아..."

기월의 숨결에서 담배 냄새가 났다.

간지러운 느낌에 몸을 움직이자 못 움직이게 꽉 팔을 움켜잡는 손.

"아...아파..."

18
이번 화 신고 2017-06-25 11:56 | 조회 : 4,942 목록
작가의 말
nic37775304

.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