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은 집으로 돌아온 뒤 잠시 생각을 했다
‘이제 미유와 사귀는데 상현은 어떻게 하면 좋지?’ - 강준
‘아 몰라 어떻게든 되겠지?’ - 강준
침대위에서 뒹굴거리던 강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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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등굣길 중 강준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한 사람이 있었다
“여! 오늘은 혼자가냐?” - 친구 1
저번에 시험 끝이나고 노래방 갈 때 전화 한 친구이다
“오늘은 왜 상현 녀석이랑 안 가는 거냐?” - 친구 1
싱글 싱글 웃는 얼굴로 물어보았다
강준은 저번 노래방의 일로 화가 풀리지 않아서 대답을 빨리 하고는 손을 치우고는 앞으로 걸어갔다
“그 녀석 이번 주 주번이야” - 강준
친구녀석은 한,두번 하는 짓이 아닌지 익숙한 듯이 피식 웃고는 다시 옆으로 갔다
“남자가 쩨쩨하게 아직도 그 일로 아직도 삐져 있어 그만 풀어” - 친구 1
강준이 친구를 질질 끌고 가는 듯한 포즈가 났다
한순간 강준의 이마에 빡침 표시가 보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놔라... 사람들 다 쳐다본다 놔라....” - 강준
“우쭈쭈 우리 강준이~ 날 용서 해준다면 놔줄게~ 아니면 학교까지 이럴 것이다” - 친구 1
매달려 있는 친구의 성격상 정말로 학교까지 갈 얘기 때문에 용서했다
“...(피식) 그럼 내가 비밀 하나 알려 줄게” - 친구 1
비밀도 아닌 비밀 일 것 같기에 무시하고 학교로 갈려고 했었다
하지만 친구가 강준의 어깨를 잡고는 귀에다가 소근 거렸다
“나..... 사실 양성애자야..(소근)” - 친구 1
“.....?.....!!” - 강준
강준은 처음 안 사실에 길 한복판에서 소리를 칠 수도 있었지만
너무 놀라서 소리없는 비명을 질렸다
멍~ 한 눈빛으로 친구를 바라보자 너무 놀라는 거 아니냐며 강준의 등을 톡톡 쳤다
그제서야 정신이 든 강준은 지금까지 친구가 사귄 애인들을 생각해 보았다
“그럼 지금까지 안 보여준 애인들은.....” - 강준
“응! 남자야!” - 친구 1
“(멍~)” - 강준
“...... 만약 그 애인들 소개 시켜주면 너한태 빠질 것 같아서......” - 친구 1
“어째서!!” - 강준
“...... 상현을 생각해봐....” - 친구 1
“.......” - 강준
강준은 그대로 생각을 포기하며 학교로 갔다
-
드드득
“어... 왔냐” - 상현
“어.... 왔다” - 강준
“여!” - 친구 1
강준이 들어오니 상현을 칠판에 시간표를 적고 있었고
강준이 친구랑 같이 들어오자 눈살이 찌푸리며 강준을 자신 쪽으로 당겼다
“...?” - 강준
“....놔라...” - 상현
“왜 그래?” - 친구
강준이 상현 쪽으로 가자 친구는 강준의 다른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이 줄다리기를 하는데 그 줄이 강준이가 된 것이다
양쪽에서 당겨오는 고통에 강준은 둘다 노으라며 소리 쳤다
강준은 상현을 교실 뒤편으로 불렀고 거기서 잠시 이야기를 했다
“.......” -강준
“... 불렀으면 애기를 해” - 상현
“저.... 나 연애해 그러니까 넌, 나 포기해” - 강준
적어도 상현에게는 갑작스러운 애기에 상현은 가만히 서있을 뿐이였다
“그래도... 난 너랑 친구로....” - 강준
“무슨 소리야.... 너가 뭘해? 누구랑... 뭘 한다고?” - 상현
상현은 화난 눈으로 강준을 바라 보았다
상현과 강준이 그 뒤에도 이야기를 했고 해어지라는 상현의 말에 화가난 강준은 소리가 높아져 갔다
그에 상현도 언성이 높아졌고 둘은 싸우고 말았다
하다하다 정말 주먹다짐을 할 것 같은 분위기에 반 친구들이 모두가 나서서 말렸다
강준에게는 3명이 상현에게는 7명이 달려 붙었다
강준에게 달라붙은 3명 때문에 더 화가 난 것 같았다
7명이 달라붙어도 아직 힘이 넘쳤다
남녀 공학인 학교에서 반에 여자 애들은 주저하다가
한 여자가 둘의 사이로 들어가서 재지를 하자 그나마 괜찮아 졌다
그래서 반 아이들 모두가 둘을 반 끝으로 보냈다
강준과 상현의 싸움으로 친구들은 갈라 셨고 친구(1)은 둘의 싸움에 편을 가르기 싫다고 해서 중립을 지켰다
그래서 몇몇 남자들은 그 친구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