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이중인격

1교시가 끝나고서 쉬는 시간이 되자 교실 문이 열리며 정우가 들어왔고, 정우는 나를 보면서 묻고 싶은 게 많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난 그런 정우를 보며 말했다.

"그렇게 궁금하면, 애들한테 물어봐. 내 입으로 얘기하기는 별로여서. 미안해."

"어?..알았어.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

정우는 내 말에 답하면서 다른애들에게 다가갔다. 애들은 전학생에 대한 호기심으로 정우와 얘기를 잘 나누었고, 난 정우를 바라보았다. 잠시 후, 정우는 애들에게서 내 이야기를 듣더니 표정이 굳어졌다. 그러더니 내게 다가왔다.

"너...이중인격이야?"

난 미소지으며 대답해주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응, 맞아. 아까 일은 정말 미안해."

'정우는 어째서 날 걱정하는 거지?'

지금의 '나'는 아까의 '나'와 다르지만 우리둘은 공통된 게 하나있다.
'경계심'
우리 둘은 다른 사람의 대한 경계심이 강했다. 그렇기에 다른사람들의 시선이나 감정을 잘 느꼈다.
정우는 내가 이중인격에 대한 것에 다른 무엇도 아닌 걱정이였다. 호기심이나 이상하다고 느끼는 그런 것은 조금도 없이 걱정만 있는 것은 처음 보는 사람한테 드는 감정은 아니다.
정우는 내 대답에 잠시 아무 말 없이 계속 걱정된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난 그런 정우를 보면서 생각했다.

'너가 그 표정을 하니까, 마음이 아파. 그런 표정짓지 말아줘.'

난 걱정하는 표정으로 있는 정우에게 말했다.

"이따가 학교 끝나고 우리 집에 놀러올래?"

"응?어..알았어"

내 말에 잠시 생각하던 정우는 알겠다고 했다. 난 그런 정우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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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2-14 16:08 | 조회 : 2,57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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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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