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4화






아...도망가고 싶다


어제 호르몬 억제제를 먹고 오늘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느껴지는건 회사 사람들의 시선이었다


의아해하며 내 자리로 가봤더니 우리 회사 사장님이 내 자리에 앉아 검은 오오라를 풍기며 있었다


보고 바로 도망가려고 했지만 사장에게 걸렸다


내가 나가려고 하는걸 보고 그가 한말은 없지만 내 자리에 앉으라고 하는것같았다


사장이 마음에 안드는 사람 자리에서 일하는거 빤히 보고 있는다는데…


그리고 내가 그 상황이다




사무실은 예정없는 사장의 방문에 키보드와 마우스 소리만 울렸다


그리고 그 정적이 끝난것은 내가 출근한 시간을 시작으로 하면 4시간 30분후,시계의 분침이 6을 가리키고 시침이 1을 가리키고 있는 시간이었다


점심시간이 되자 하나둘씩 사람들이 나빼고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다 힐끔힐끔 불쌍하다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솔직히 말해서 밥을 먹으러 가고 싶었지만 내 옆에서 날 빤히 바라보며 화면도 안보고 키보드를 치고 있는 무서운(?)사장 때문에 갈 수 없었다


다른사람들이 식사 하러 갔어도 가만히 키보드를 치며 일하고 있었는데 컴퓨터 맨아래 오른쪽에 있는 전자 시계가 2:10을 알려주고 있는 시간이었다


“밥안먹나?”


“아..네…”


너때문이라고 망할 사장아


아이씨 나도 배고프단말이야


괴물같은 사장 배도 안 고프나


“점심을 잘먹어야 일을 잘할 것 아닌가”


라며 사장이 자신의 발 옆에 있던 서류가방에서 편의점에 플라스틱 도시락을 꺼냈다


솔직히 말해서 호르몬 억제제 약값때문에 저번달중 제대로 식사한 기억은 거의 없었고 이번달의 사정도 그랬다


하지만 이 도시락을 받으면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데...


“감사합니다…”


는 개뿔


난 역시 이성보다 본능 쪽이 더 우세한것같다


며칠씩 나누어 먹어야지


내가 편의점의 도시락을 서류가방에 넣자 그가 의아한 눈으로 말했다


“안먹나?”


“아니요.나중에 먹을겁니다”


나름대로 비장하고 진지하게 한말인데 사장은 킥킥거리며 웃었다


저인간 왜저래?


가난하다고 무시하는건가


“정말이지 자네는 정말…푸흡..”


저인간 저거 미쳤나 왜저래


큭큭거리며 웃는 그를 무시하고 노트북화면으로 눈을 돌려 타자를 탁탁 치자 그도 잠시후 웃음을 멈추고 아까와 똑같이 날 뚫어지게 바라보며 타자를쳤다


물론 화면도 안보고


그리고 3시가 되서야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날 동정의 시선으로 볼뿐 도와 줄 생각은 없는듯했다


오늘은 사장이 있어서 그런지 바로 일을 시작한 그들때문에 사무실안은 또 키보드 소리만 가득해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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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


퇴근시간이 훌쩍지났음에도 퇴근하지 않던그들이 한계인듯 움츠러들었던 몸을 슬슬피며 사장의 눈치를 보았다


사장과 눈이 마주치면 눈을 휙 돌리는 그들이 애처로워졌다


나도 솔찍히 1텀 알바가 취소되었지만 8시 30분에 있는 2텀 알바를 시작하려면 지금 가야했기 때문에 아무리 사장이 불편해도 퇴근은 해야했다


내가 작업하던걸 종료하고 노트북을 덮자 그가 말했다


“가는건가?”


“네,할 일이 있어서요”


“무슨할일?”


“제가 말해드려야하는 의무는 없다고 봅니다”


라며 그를 단호하게 끊고 짐을 챙겨 뒤도 안돌아 보고 말했다


“먼저 퇴근하겠습니다”


물론 련은 뒤를 돌아보지 않았기때문에 뒤에서 날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동료들의 시선이나 검은 오오라를 뿜으며 련을 보는 사장의 눈길따위 깨닳지 못했다


뒤돌아보지 않은게 좋은 선택이었는지 아닌지는 작가도 모른다






*
*
*




“하아…”


오늘따라 가게에 사람이 많아 쉬는시간도 없이 일했다


망할놈의 사장


사장일때문에 더 힘든것것같다


련이 점심때 못먹은 도시락을 조금씩 깨작거리며 생각했다


련은 도시락의 4분의 1만먹고 도시락의 뚜껑을 닫았다


“뭐야 그것밖에 안먹어?”


련이 소리가 난 쪽을 휙 바라보자 소리의 주인공인 그가 씨익 웃었다




아이리스 테라
나이:26
키:175
몸무게:65
생김새:약간의 근육이
특이사항:련이 다니는 회사 드림(Dream)의 사장직
유일한 회장의 조카


드림(Dream)


이 세계관의 Νο.1톱 회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학력이 빵빵하거나 빽만으로 들어오려면 현 대통령 자제들 정도는 돼야 한다


대통령 자제들이라도 부모님이 대통령 직에서 내려오면 짤리기 때문에 빽의 힘을 보려면 한 국회의원급 빽과 학력이 있어야한다


련은 19살때 별볼일 없는 국회의원이 단골인 후미진 카센터에서 일했다가 찍혀서 국회의원이 성공해서 이 회사에 학력도 우수해 들어 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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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1-25 19:51 | 조회 : 5,535 목록
작가의 말
존잘님

친절한 존잘씨 유제춤 알레르기 때문에 오늘 초코우유 낮에 먹고 방금 top 초코 모카 커피 먹었는데 아토피 났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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