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동거

토끼수인인 란은 오늘도 산책하러 집밖으로 나섰다

"으아~좋다~~따뜻해"

멀리서 란을 바라보는 눈길이 있었다 그들은 늑대수인인 제현과 호랑이수인인 제후였다

"야 현 너 왜 여기 있는거냐"
"그러는 너야말로 왜 여기있는거냐"
"나는 저기 토끼보러"
"나돈데"
"야 현 그럼 우리 쟤 납치할까?"
"오랜만에 맘에 드는 말을 하네"

사실 이둘은 같은 공학교를 졸업한 친한 친구였다 거기다 부모님까지 겁나 친해 둘은 룸메이트였다 수학교를 졸업한 란은 자신에게 닥쳐올 위험한 상황은 모른체 해빛쪼임을 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어? 내가 왜 공학교에...공학교 무서운 애들 많은데 곰도 있고 독수리도 있고 호랑이도 있고 늑대도 있고....으아 얼른 다른곳으로 가야.."

란은 울상이 되였다

그때 제현과 제후가 란뒤로 슬금슬금 다가와서는 먹이 낚아채듯 납치하고는 자동차안으로 집어넣었다

란은 처음에는 뭔상황인지 몰랐다가 이내 몸을 움츠리고는 울먹거리며 말했다

"누..누구..세요?저..한테 왜...그러세요히끅"
"어 야 울지마 야 제현 쟤 좀 어떻게 그쳐봐"
"안녕?나는 늑대수인인 제현 얘는 호랑이수인인 제후 너는 이름이 뭐야?"
"저...저는....란..이요"

제현이 란의 머리를 쓰담으니 란은 움찔하면서 제현의 손길을 피했다

"아아 자꾸 그렇게 피하면 더 잡아먹고 싶어지는데"

그말에 더 움찔한 란은 그대로 얼어버렸다

"이자식이"

제후는 제현한테 살벌한 눈길을 주고는 란한테 친절한 눈빛을 보내며 물었다

"란.나이가 몇이야?"
"20살..이요"
"그렇구나 우리는 둘다 25살이야"

자동차는 빠른 속도로 달려 제현과 제후가 사는 곳으로 도착했다

란이 자동차에서 내리기 전에 제현이 문을 막아서고는 빙긋 말했다

"란아 도망치면 안되는거 알지? 뭐 도망쳐도 다시 잡아올테지만 설마 우리 란이 그런 위험한짓을 할리가 없겠지?"

란은 제현의 말에 그대로 얼어버렸다

제현은 얼어버린 란을 안아들고는 집안으로 유유히 걸어들어갔다

쏘파에 앉힌뒤에 바로 란의 옆에 자연스레 착석하는 제현이였다

제후도 뒤따라 들어온지 한참이 지났지만 란은 아무말도 꺼내지 않았다

제현은 뭔가 재밌는게 떠올랐는지 입꼬리를 올리며 란한테 말했다

"란아 우리한테 오빠~라고 불러봐"
"야 제현 맞고싶냐?"
"아 왜~너도 듣고싶잖아"

제현의 눈길은 다시 란한테로 향했다 제후도 기대했는지 은근슬쩍 란을 보았다

란은 자신을 바라보는 반짝반짝하는 눈빛에 오빠라고 불렀다

"우웅...오빠...."

그말에 심장 폭격당한 제현과 제후는 얼굴이 새빨개졌다

"어디 아파요?왜 얼굴이 빨개요?"

란은 진짜로 순수하게 물었다

"하..란 말 놓을게 너 너무 귀엽다"
"나도 놓을게"

제후와 제현은 란옆에 앉았다

"저..저기 저 돌아가면...안되겠죠..."

란이 말꺼내기가 무섭게 냉기 풀풀날리는 둘덕분에 란은 말도 채 맺지 못하고 울먹거렸다

"왜?우리 란이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왜?여기서 살자"
"같은생각이야 잘선택하는게 좋을거야"
"두분...다..무셔요"

란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자 둘다 당황해서 허둥지둥했다

"무서웠어?미안"
"란이~일루와 안아줄게"

란은 제현한테로 가서 폭 안겼고 제현은 자기품에 안긴 란의 머리를 쓰담듬었다

"오구오구 무서웠져? 란이 아직 어리네"

제현이 란을 안고 등을 토닥여주니 란은 언제 울었냐는듯 제현의 품에서 색색 잠들었다

"란아?자니?어머 완전 귀여워"

잠든 란을 침대에 눕혀놓고는 둘다 나갔다

잠시후 잠든 란의 옆에 나타난 제현과 제후는 침대에 걸터앉았다

"제후야 얘 경계심이 너무 없는거 아니야?"
"우리야 좋은거 아니야? 경계심이 없다면 덮치기도 쉽고"
"헐 너 이런캐 아니였잖아"
"뭐"

다시 란한테로 시선을 돌린 둘은 오물거리고 있는 입을 당장이라도 맞추고 싶은 충동을 느꼈지만 깨여난후 란의 정신이 말짱할때 하고 싶었으므로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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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9-16 21:26 | 조회 : 8,296 목록
작가의 말
노란냥이

란은 진짜로 순수 그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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