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날 버리면 형은 죽게 될거야

제가 다가가는지도 모르고 멍 때리면서 밥만 먹는 하늘이 마냥 귀여워 살풋 웃었다. 이 즐거운 순간을 깨지 않기 위해 기척을 완전히 죽이고 살금살금 걸어 그의 뒤에 섰다.

뒤로 바싹 붙으니 상큼한 냄새가 정신을 몽롱하게 만든다. 이대로 베어 물면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과즙이 나올 것만 같아.

이 미치도록 탐나는 과일을 향해 손을 뻗어 가운 안에 손을 넣기 직전, 형의 귀에 옅게 숨소리를 내면서

"형."

속삭였다. 그리고 손은 재 빠르게 그의 가슴을 더듬으면서 다른 팔로는 움직이지 못하도록 의자와 함께 그를 껴안았다. 아직 성숙되지 몸으로 조금 무리가 되는 자세였지만 아무렴 상관없다.

"흣!"

그의 유두를 쓸자 형이 젓가락을 떨어트리며 신음을 흘렸다.

"예민해. "

얼굴을 잔뜩 붉힌채 한 쪽 팔로는 내 얼굴을 치우려고 하고 한 쪽 팔로는 끊임없이 유두를 유린하는 손을 치우려고 했다.
그러나 형은 인간. 난 드래곤.
당연하게 날 밀어내려는 손을 무시하고 속삭이기만 하던 입술로 귀를 물었다.

"윽! 아파!"
"어디가? 귀? 아니면.... "

유두를 강하게 꼬집고

"여기가?"

또 귀에 속삭였다. 그에게는 너무 자극적 이었으까? 그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고 수치심에 고개를 푹 수그렸다.

아아, 미치도록 사랑스럽고 그래서 더욱 망가뜨리고 싶다.

허리를 감싸고 쓸던 손을 더 내려 살짝 선 형의 성기를 잡았다.

"으읏! 하지... 마!"

결국 형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져 내렸다.
아까워.. 저것들도 모두 내 건데.

떨어져 내린 눈물과 흐르고 있는 눌물을 핥았다. 그러면서도 손은 멈추지 않고 그의 성기를 쓸어 올리고 내렸다. 한 번 움켜 쥐기도 하고 흔들기도 하다가 끝을 손톱으로 긁기도 했다.

"흑.. 으윽.... 흐으윽.."

눈물은 계속 흐르고 난 그걸 핥으면서 목을 축였다. 형의 쾌감에 얼룩진 눈물이 혀에 닿을 때 마다 온 몸이 찌릿하다.

이제는 완전히 발기하고 땡땡해지기 까지한 형의 것의 끝을 또 손톱으로 긁었다. 그러자 그는 허리를 튕기면서 "그만.. 그만.." 바르르 떨었다.
말은 그만이라고 하면서도 그만 하지 않을 거란걸 무의식 중으로 알았는지 양 팔은 나를 밀어내기를 포기하고 의자를 등 받이 쪽을 잡았다. 그리고 허리가 활처럼 휘면서 몸은 자연스럽게 등 받이 너머로 펴졌다. 이제 그의 얼굴은 천정을 향해 있다.

"형. 지금 자세 엄청 야해. 이것 봐. "

천정 대신 내가 보이도록 허리를 숙였다. 형의 갈색 눈동자에 내가 비치니 기분 좋은 충족감이 들어 기분이 좋다.

"하으읏...!"

유두를 긁고 꼬집다가 입에 머금고 혀로 돌렸다. 그리고 이로 한 번 물고 쯥- 소리가 나도록 빨았다.

"이렇게 빨기 좋게 하는 자세야. 형은 그만 하라고 하지만 몸은 더 원하는것 같아."

신음 소리가 격해진다. 신음 중간 중간에 말을 하려고 하는것 같지만 그 때마다 아래에 강한 자극을 줘서 결국 신음으로 덮였다.

"하악! 악! 흐읏...응.. 흣..!"

숨소리고 거칠고 의자를 꽉 잡은 팔이 부르르 떨렸다. 그 순간 형의 것에서 투명한 액이 나왔다.

"흐응... 흐.."

그리고 몸에 힘이 풀리면서 의자 아래로 미끄러지듯 주저 앉았다.

"먹던 밥은 먹어야지. 왜 거기 앉아."

형이 싸납게 노려본다. 그래도 귀엽지만.

"힘들어? 우웅... 어쩌지.. 내가 먹여줘야겠네?"

상큼하게 웃었다. 형이 화내지 못하도록.

" 흐... 너... 이 자식...."

형의 저주 섞인 말을 뒤로 하고 밥에 이미 식어버린 된장국에 두부를 얹고 형의 입에 가져갔다.

"아."
"안먹어."
"아."
"안먹는다고."

형이 잔뜩 심술난 표정으로 고개를 홱 돌렸다. 오구오구 귀여운 우리 형.

"내가 입으로 먹여주는게 좋아?"

여전히 상큼한 미소를 유지했다.

"머.. 먹으면 되잖아."

형은 내 말을 위협으로 들었는지 귀와 꼬리가 있다면 잔뜩 처진채 입을 벌렸다. 주춤 주춤 열리는 입에 내 걸 넣고 흔들고 싶다고 말하면 내 쫒기겠지?

"착하네 우리 형아."

씨익 웃으며 형의 부드러운 머리칼을 쓸었다.

"형은 내거지?"

일어나서 다시 밥을 푸고 위에 소시지를 얹었다. 아래에서 작에 웅얼거리는 소리에 자동으로 입에 미소가 그려진다.

"안들리는데?"

다시 앉아서 이번에는 입에 가져다 주지 않고 형의 대답을 기다렸다.

"네.. 꺼라고.."

형은 또 빨개져서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런 형의 턱을 부드럽게 감싸쥐고 나와 시선을 맞추게 하고 먹였다. 형이 불편한듯 고개를 돌리려 했지만 내가 놔주지 않자 결국 나와 시선을 맞춘채로 우물우물 씹었다.

"나도 형꺼니까 나 버리면 안 돼."

뭐, 버리면 또 죽여서 다시 시작하면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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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0-08 13:52 | 조회 : 5,512 목록
작가의 말
뚠뚜니

너무 늦게 돌아왔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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