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사, 별장

입학 절차는 빠르게 진행 되었다. 시엘과 세시아는 학교 근처에서 지낼 별장으로 갈 채비를 했고, 그런 둘을 사용인들은 걱정 가득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마차의 몸을 실을 시간이 다가왔다. 세시아를 먼저 마차의 태운 시엘이 쓰고 있던 모자를 고쳐쓰며, 뒤에 나란히 서있는 사용인 들을 향해 말했다.



"나 없는 동안 집 잘 지켜."

"Yes, Sir!"



시엘의 말에 밝고, 크게 대답한 사용인들을 뒤로 하고 마지막으로 시엘이 마차의 몸을 실었다. 둘이 마차의 완전히 몸을 실은 걸, 확인한 세바스찬은 마차를 출발 시켰다. 천천히 저택을 벗어나 시내로, 그리고 시엘의 별장에 도착한 둘은 마차에서 가뿐히 몸을 내렸다.



"하."



시엘은 눈 앞의 있는 자신에 별장을 바라보고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시엘을 세시아가 왜 그러냐는 듯이 바라보았다.



"또 그 녀석들을 봐야 하는 건가..."



시엘의 중얼거림에 세시아는 그제서야 이 별장이 아그니와 소마가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세시아는 세바스찬과 시엘 보다 먼저 앞서 별장으로 들어섰다.



"시엘!!"



별장의 들어서자마자 자신을 와락 안아버리는 누군가의, 세시아는 곤란하다는 얼굴로 지금 막 별장에 들어서는 시엘을 돌아 보았다. 그리고, 뒤 늦게 나온 아그니가 인사를 하려는 찰나, 소마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으아, 시엘이 아니잖아?!"

"시끄러워."



별장 가득히 울리는 소마의 목소리에 시엘이 질린다는 듯이 말했다. 그런 시엘과 소마를 멀직히 바라보던 세바스찬이 이 혼란을 정리하고자 입을 열었다.



"이 분은 시엘 도련님의 양동생 이신 세이아 도련님 이십니다."



세바스찬의 말에 소마와 아그니의 시선이 동시에 세시아에게 향했다. 갑작스런 시선의 세시아가 당황스럽다는 듯이 헤헤, 웃다가 이내 밝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아그니, 소마! 반가워, 난 세시아라구해! 잘 지내 보자?"



아그니와 소마는 세시아를 보며 생각했다. 시엘보다 더하면 더했지, 그 전보다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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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7-18 16:45 | 조회 : 2,131 목록
작가의 말
시우미키

학교에서 정신 없이 쓴거라, 이따가 시간 되면 다시 정리해서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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