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2)

"아 현서 안녕."
"아 어."

현서와 같은 과인 듯 몇 번인가 봤던 얼굴들이 현서를 향해 인사해왔다.

"아 현서 룸메지. 안녕."
"아. 안녕."

둘이서 학식을 먹으며 데이트 아닌 데이트 중에 방해를 한 애들이 마음에 안 드는 시우였다.

"옆에 앉아도 돼?"
"아, 뭐."

얘기하며 현서에게 자꾸만 기대는 여자애가 마음에 안 들어 입술을 삐죽거리고 있으니
이를 본 현서가 먼저 일어났다.

"우리 먼저 갈게."
"아...벌써?"
"응, 내일 수업시간에 보자."
"그래."

시우도 덩달아 같이 일어나 건물 밖으로 나왔다.

"쟤, 싫어."
"질투야?"

싫어한다는 티 팍팍 내며 말하는 시우가 마냥 귀여워 웃음이 절로 났다.

"응, 질투야."
"난 너뿐이라서 안 넘어가."
"현서는 믿지만. 현서를 노린다는 자체가 싫어."
"됐어, 저러다 떨어져 나가겠지."
"그치만 싫어."
"자자. 이제 수업 들으러 가야지."
"현서는 두개 남았지?"
"응. 넌 하나지? 끝나고 먼저 집에 가있어."
"응."

.

.

.

.


"흐앙!응!으흣응!"

"아- 정말."

수업이 먼저 끝난 시우는 먼저 집에 돌아와 과제를 하던 중 옆방에서 들리는 소리에 집중을 할 수 가없었다.

"저 형은 밤낮이 없어."

옆집 형과 친하게 지내니 생각보다 좋은 사람이었다. 이 점 빼고
이 사람이 어떻게 이 학교에 왔는지는 의문일 뿐이다.
벽 넘어 침대 위는 절정에 인지 소리가 점점 더 커진다.
그리고 더 싫은 것은 저 소리에 반응하는 자신의 몸이다.

"하아..."

매주 목요일마다 이렇게 되는 걸 말면서도 곧장 집으로 온 자신의 한심스러움에 후회하다가
자신의 하반신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으으으으...."

다시 고개를 들어 노트북 속 시간을 확인했다.
아직 현서가 오려면 2시간이나 남았기에 안심하고 바지 지퍼를 내렸다.

"하으으"

자신의 물건을 손으로 잡고는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벌컥'

"나 왔ㅇ...."

지금 집에 올 리 없던 현서의 등장에 몸이 그대로 굳어버렸다.
두 사람사이에는 정적이 흐르고 벽 넘어의 신음소리만이 방안을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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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0-02 22:23 | 조회 : 4,223 목록
작가의 말
반하나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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