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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상식 시즌이 왔으니까 연습이랑 컨디션 관리 들어가야겠네"

스케줄을 검토하던 실장님은 미간을 좁히고는 투덜대며 말했다

"제발 우리기획사 가수들한테 특별공연좀 안 맡겼으면 좋겠다니까 지들이 갑인마냥 고마워하라는듯이 구는거 진짜 꼴볼견이야 개자식들..."

노트북을 덮고는 세듀얼을 보며 말했다

"이번년은 그자식들이 너희 무대시간을 늘려놔서 곡을 편집하든 퍼포먼스를 준비하든 늘려야 할꺼같다 오늘부터 빡세게 준비할꺼니까 컨디션 조절잘해"

"알겠습니다"

"특히 시우 너"

"..네?"

"안색이 왜이렇게 않좋아 조금이라도 아프면 참지말고 바로 말해야해!"

"네..네 알겠습니다"

"그래 가봐"

다들 곡편집이 끝나기 전까진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생활을 지냈지만 스케줄을 소화하며 곡편집에 참여해야했던 재민은 차에서 틈틈히 잠을 자야했다

조용한 차안에서 시우는 지훈에게 조용히 말했다

"재민이형 괜찮을까"

"그러게요 곡 나오고 연습들어가기전에 쓰러지겠어"

"그냥 곡편집하는거 참여 안하시면 안될까..."

"재민형이 절대로 싫다고할게 분명하니까 아무도 안말리는거죠 뭐"

스케줄이 끝나고 씻고나온 시우는 코코아를 타 재민의 작업실에 들어갔다

"형....자요?"

들어가자 구석에 놓은 침대 매트에 재민이 팔로 눈을 가리곤 자고있었다

바닥에 떨어져있는 큰쿠션을 올려두고는 가까이가서 말을걸었다

"형... 방에가서 자요 아니면 불 꺼드릴까요?"

미동조차 없어 살짝 몸을 흔들자 갑자기 시우의 손목을 잡고는 끌어당겼다

침대에서 재민에게 안긴채 누워있게 되자 시우는 굳은채 눈동자만 데굴데굴굴렸다

한참 후 시우가 조용히 나갈려고 꿈틀대자 재민의눈이 살짝 떠졌다

잠에 취한듯 몽롱한 눈으로 시우를 응시하고는 시우의 얼굴을 만졌다

시우가 당황해 눈을 마주치며 가만히 있자 재민은 조용히 "꿈인가..." 하고 중얼댔다

"형.."

"나랑 잘래?"

"....? 형 흐읏 잠깐..!"

재민이 시우 위에 올라타 목선을 따라 쭉 핥자 시우가 몸을 들썩이곤 재민을 밀었다

옷안으로 차가운 손이 들어오자 시우는 부르르 떨며 재민의 팔을 움켜쥐었다

"재민형.. 뭐하는거야..하으.."

시우가 재민의 얼굴을 잡고는 눈을 마주치며 말을 했다

"형 진정하고...하아.. 피곤한테 빨리자요"

"꿈...아닌가?"

"꿈 아니에요!"

재민이 초점이 돌아오자 표정을 확 찌푸리고는 눈을 가리곤 말했다

"하아...시발... 시우야 형 지금 미칠ㄲ..아니 조금 정신없어서 빨리 들어가서 자"

"형 ...괜찮아요?"

"빨리가.. 미안해"

재민이 이악물고 말하자 시우는 "형 잘자요.." 하고는 나갔다

재민은 시우가 나가고 다 식어버린 핫초코를 마시며 진정하려고 애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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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1-13 16:28 | 조회 : 9,096 목록
작가의 말
일랴

사랑해요 이한마디 참좋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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