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아아아앙-!!!
?
?굉음이 들려왔다.
?
그 동시에 환한 빛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고,
??빛과 굉음은 나에게로 빠르게 다가왔다.
?
?"테네에에에-!!!"
?
?누군가가 날 애처롭게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건 아마도 내가 가장 좋아하던 목소리......
?귓속에 조용히 울리는 목소리를 들은 채,
누구의 것 인지도 모를 피들로 가득 덮힌 땅으로 떨어졌다.
?. . . . . .
"____!"
? "...ㅌ...테네!!!"
??.. . ! ! !
?
아까의 그 목소리가 나를 깨웠다.
더이상 떠지고 싶지 않은 지 한층 무거워진 눈꺼풀을 힘겹게 들어올려 나를 깨운 사람의 얼굴을 들여다 보았다.
?
머리에 흰색 띄를 두르고
은발에 적안을 가진 남자.
?
나의 어릴 적 소꿉친구 이자,
양이지사 이자,
백야차로 불리우며,
?
내가 사랑하는...
?
"?긴...토키?"
? "?테네...! 정신차려!!!"
?
?
내가...사랑하는......
??? "긴토키."
"?마, 말하지마. 테네. 너 많이 다쳤어. 즉시 지혈부터 해야...!"
? "?...아니, 됬어."
"??! 뭐?"
"이미...늦었으니까."
?
?이미 내 몸은 한계를 맞이했다.
?
온 몸의 관절은 뒤틀렸고, 머리와 배는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찢어졌다.
게다가 배는 언제 그랬는지 이미 칼에 배를 관통당하여 피웅덩이를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직감적으로 이미 늦었단 사실을 알아 챌 수 밖에 없었다.
"하하, 나 이렇게 죽는 건가?"
"...죽긴 누가 죽어. 개소리 하지말고 정신 똑바로 차려."
충혈된 눈으로, 떨리는 손으로 날 어떻게든 살리려는 그의 모습에 어쩐지 웃음이 나왔다.
"네가...나 때문에 이렇게... 당황스러워 하는 거...처음...보는데? 기분 괜찮은 걸......"
"......"
"아......"
?
망했다.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지고 있어.
온 몸은 나른해져 간다.
나는 이제 온 힘을 쥐어 짜 내어 손을 들어 올려 그의 빰을 둘러쌌다.
그리곤 힘겹게.
그러나 웃으며.
?
천천히...? 말했다.
"...이제 나는 이렇게 죽지만......"
"...그만해."
"언젠가...다음번..에도..."
"그만..."
"다음에 꼭..."
"......"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지?"
?
그는 미소지었다.
"...당연하지. 이 긴토키씨가 찾아내고 말거니까."
"......고마워.긴토...키."
툭.
의식의 흐름과 함께
손이 밑바닥으로 떨어졌다.
그와 동시에
투둑.
?
긴토키의 눈에서 빰을 타고 턱선을 따라
그의 눈물 한 방울이 내 입술에 떨어졌다.
?? "테네...다시 만나."
사랑해.
그렇게 나는 죽었...
.
.
.
.
.
.
.
.
.
.
.
.
.
는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