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을거야

둘은 눈이 시뻘겋게 부어서야 떨어졌다. 황제는 유현의 이마에 가볍게 입맞춤을 하곤 싱긋 웃어보였다.

유현: ...라우가 왜 그러는지는 모르지만..힘내요..아니, 그냥 무시하세요.

황제(시온): 아니야..뭐 걔가 틀린말 한것도 아닌데 뭐...

유현: 사랑하지 않는다는게..틀린말 한게 아니라는거에요..?

가늘게 떨리는 유현의 말에 황제는 입을 꾹 다물었다.

유현: .....

황제를 지긋이 바라보던 유현은 황제의 손을 천천히 자신의 배에 올려두었다. 황제는 그런 유현의 행동에 당황하여 멍하니 자신의 손을 유현에게 맡겨둘뿐이었다.

유현: 제가요...제가 여자도 아닌데..이 배안에 생명이 있는거같아요...그래서..

황제(시온): ......

유현: 솔직히 여기는 꿈같아요..그런데..이 안에서 움직이는 이 생명의 존재가..그게 아니라고 알려줘요....

황제의 손을 잡은 유현의 손이 조그맣게 떨렸다.

"두근,두근"

조그맣게 무언가가 뛰는 소리가 황제의 손을 통해 황제에게도 전해져왔다. 이런걸 처음 느낀 황제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금세 얼굴 표정에 안정을 찾고 유현을 바라보았다. 유현은 말을 이어갔다.

유현: ...믿기 싫어요...하지만...내 아이라 했죠..?

황제(시온): ......응

유현: 제가 당신의 아이를 임신했다는거죠..? 여자도 아닌데...

황제(시온): ....

황제는 고개를 떨구었다. 그 황제의 행동은 유현에게 확신을 주었다.

유현: 제 신분은 뭔가요.

황제(시온): 뭐?

유현: 여기가 꿈이 아니라면 여기에 적응해서 살아야죠. 자, 제 신분은 뭐고 대한민국은 아닌거같은데 이 나라의 이름은 뭐죠?

황제(시온): ..이 왕국의 이름은 루네시아 왕국이고 너의 신분은 이 왕국을 다스리는 황제의 반려다.

유현이 동그랗게 눈을 떴다. 그러곤 손가락으로 황제를 가리켰다.

유현: 당신이 황제에요?

황제(시온): 응, 이름은 시온

유현: 아하.. 이렇게..천천히 가르쳐주세요 시온씨

황제(시온): 시온..씨..?

황제가 피식 웃음을 흘렸다.

유현: ...엄..ㅇ...이게 아닌가..뭐라고 불러야해요?

황제(시온): 시온, 시온이라고 불러줘 전처럼 미친황제라고 부르지는 말고

유현: 미..친..황제....?

황제(시온): 응 너가 그렇게 불렀잖아

유현: ...ㅁ..무슨 전 기억이 안난다구요!!!

유현은 격하게 자신의 귀를 막으며 고개를 휘저었다. 쪽팔림과 부끄러움이 자신을 덮쳤다.

그런 유현이 마치 원래있던 유현이 돌아온것만같아 황제의 마음이 따스해졌다 그리고 속으로 황제는 생각했다.

"기억 찾을거야..분명,,찾을수 있어"


7
이번 화 신고 2017-07-16 20:12 | 조회 : 3,820 목록
작가의 말
고귀한 흡혈귀

하잇!!!!!!!! 고.흡데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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