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_붉은 에그

카인은 넥타이를 풀며 반대편 소파에 기대앉았다.
신화는 그의 모습을 보고 바들바들 떨면서도 천천히 옷자락을 벗어 나갔다.

다온은 자신도 모르게 그 모습을 뚫어져라 보게 되었다.

제인은 그런 다온의 옆에 단정히 서있었다. 그리하여 문의 왼쪽엔 플레트가, 오른쪽엔 제인이 마치 기사 동상 처럼 자리 하고 있었다.

카인은 신화가 옷을 모두 걷어낼때까지 기다렸다. 한손엔 와인잔을 들고 그의 흰 피부를 감상하며 마치 음미하듯 훓어나갔다.


그가 옷을 모두 벗자 카인은 천천히 일어나 그에게 다가갔다. 그리곤 신화의 귀에 대고 작게 속삭였다.


"..엎드려"


신화는 뒤를 한번 돌아보았다. 그곳엔 제인과 플레트, 다온이 있었다.

그는 고개를 저었다.

제인과 플레트는 2년전 이미 한번 겪어보았으니 그렇다 치지만 저기 편안히 앉아 자신을 구경하는 저 하인에겐 그런 꼴을 보일수 없었다.

그러자, 카인은 그의 다리를 세게 걷어찼다.
신화는 버틸 새도 없이 넘어졌다.

카인은 그런 신화를 보곤 혀를 쯧 차며 말했다.

"주인이 말하면 곱게 기어야지.. 어딜.."

신화는 떨리는 손을 바닥에 짚으며 자세를 고쳐잡았다.

카인은 그를 보며 씨익 웃더니 서랍에게 붉은색 에그박스를 꺼내들었다.

그러더니 의문의 액체를 에그에 뿌렸다.
카인은 액체를 뿌린 에그를 하나 꺼내들어 신화의 입에 집어넣었다.

그는 찝찝한 느낌에 알을 뱉어내고 싶었지만 두려움에 뱉어내지도 못했다.

카인은 에그를 여러개 들고와 신화의 구멍에 비벼댔다. 주먹만한 크기의 에그는 풀지 않은 상태에선 하나조차 들어갈까 말까 했다.

하지만 카인은 여의치 않았고 곧장 에그를 구멍에 밀어넣었다.


"흐아악..!!"

신화는 야한 신음을 뱉어냈고 허리는 활처럼 둥글게 휘었다.

카인은 계속해서 에그를 넣었다.
하나, 둘, 셋, 넷


"헉...허억...읏...!"

다섯개의 에그가 그의 몸속으로 들어갔고 신화는 팔꿈치를 바닥에 대며 몸을 베베 꼬았다.

방안에는 신화의 신음소리와 시침소리, 그리고 다온의 거친 숨소리만이 들렸다.


다온은 허리를 숙인채 무릎을 비볐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흥분해 있었다.

카인의 낮은 목소리 때문인지 나체의 상태로 곤욕을 받는 도련님 때문인지는 알수없지만, 하나 확실한건 카인도 그를 알아차렸다는 것이다.


카인은 다온을 보곤 신화를 한번 더 내려다 보았다.
신화는 어느새 울먹거리며 잘못했다며 빌고있었고 그 모습을 보며 카인은 짜릿함을 느꼈다.

"흑...아..죄송해요 주인님...흐...이제....빼주세ㅇ..."

신화의 발음은 뭉개졌다. 입안에 그 에그는 이리저리 움직였고 그러다..


팍-!!

순식간에 신화의 입에있는 알이 터졌다. 그 안에선 뜨거운 붉은 액체가 터져나왔고 신화는 빠르게 그것을 뱉어냈다.

"큭큭.. 자, 이제.. 구멍에 있는것도 터뜨려볼까?"

그와 동시에 정말 신화의 구멍 안에있는 에그들이 모두 터졌다.

그는 처음느껴보는 감각에 허리를 치켜세우며 신음했고 그의 구멍에선 그 액체가 뒤섞여 나왔다.

"흐아앙!!-"


신화는 자신의 구멍을 틀어막았다.
계속해서 붉은 액체는 흘러내렸고 아직 다 빼내지 못한 탓에 배가 볼록하게 튀어나왔다.

"손 치워."

카인은 명령했고 신화는 조금 망설이다 손을 치웠다. 카인은 신화를 뒤집어 눕히더니 배를 꾹 눌렀다.

"아앙!! 안대여어....!! 아...!"

신화는 울먹이면서도 구멍에서 튀어나오는 액체를 멈출순 없었다.

그것은 빠르게 신화의 몸을 빠져나왔고 바닥은 그 액체로 물들었다.


.......................................

신화의 구멍에서 액체가 흐르는 동안 다온도 사정을 해버리고 말았다. 그는 혹여 들킬까 자신의 겉옷을 덮었고 아무도 모를것이라 생각했다.


카인은 신화에게 잠시도 쉴틈을 주지 않았다.
바닥에 쓰러져있는 신화를 들어 의자로 데려갔다.

그 의자는 평범한 의자가 아니라 좌판에 구멍이 뚫려 그 밑으로 딜도가 드나드는 고문에 가까운 의자였다.

신화는 더이상 저항할 힘도 없어 얌전히 의자에 앉았다.

카인은 신화의 몸을 고정하고 그의 가슴에 집게를 꽂았다.

그는 딜도를 빨라졌다 느려졌다 하도록 설치해놓았고 잠시뒤에 오겠다며 유유히 방을 나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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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3-06-18 13:21 | 조회 : 2,62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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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h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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