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차이 많이 나는 중년 아재랑 4

“흑, 아저씨··· 너무 무서웠어요. 근데 아까 저 좋아한다고 하신 말 진짜예요?”

얼굴은 울고 있는 상태에서 궁금한 건 진짜 참지 못하는지 한하는 호기심가득한 얼굴로 바라보고 성만은 한하를 무뚝뚝한 표정으로 한 참을 바라보다 입을 연다.

“어. 좋아해. 뭐랄까 처음부터 낮설지가 않았거든. 내 친구의 동생을 보는 것 같달까.”
“···.”

한하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더 묻고 싶었지만 성만의 슬픈 얼굴을 보고 있자니 더 묻고 싶은 마음이 죄송스러워서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건 그렇고. 이 새끼, 아저씨가 죽여줄까?”

성만의 싸늘한 눈빛을 보고 놀란 한하는 성만의 입을 두 손으로 가지런히 막는다.

“안돼욧!! 제 친구지만 사람을 죽이는 건 살인마인 거잖아요···.”
“그럼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신고해서 경찰에 넘길까?”

한하는 눈물을 그치고 부어있던 얼굴을 하며 잠시 고민하듯이 이어 말을 붙인다.

“솔직히 제 친구가 한 말이 맞아요. 제가 갑자기 친구의 압박에 너무 무서워서 화장실로 가 문을 잠갔으니 제 친구는 무죄가 맞아요···.”

성만은 한하의 자신의 입을 막은 두 손을 살며시 치우고 입을 연다.

“압박감을 느끼고 네가 무서웠다는 감정을 느꼈다면 그것도 엄연히 범죄 아닐까?”
“움··· 그래도 제 친구가 제게 아무짓도 안 했으니 그냥 돌려보내요. 만약에라도 제 친구가 찾아와 무슨 짓을 하려고 한다면 그 땐 경찰에 넘겨요. 네?”

성만은 한하를 보며 머리를 또 쓰다듬고는 바닦에 기절해있던 유진을 들어올려 옆집 문 앞에 넌지시 놓고 돌아와 현관문을 닫고 한하에게 간다. 한하 앞에 다가간 성만은 기습키스를 해버린다.

“?!!!”

기습키스를 당해 놀란 나머지 어안이 벙벙해진 상태의 한하는 뒷걸음을 치는데 그걸 놓칠세라 팔을 잡고 다시 확 안은 채 한 마디를 한다.

“네거 섰는데 아저씨랑 침대에서 할까?”

성만의 말에 화악하고 얼굴이 붉어진 한하는 부끄럽지만 고개를 끄덕인다.

“아저씨한테 모든 걸 맡겨. 상냥하게 해줄테니까.”
“녜···.”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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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3-05-25 16:10 | 조회 : 992 목록
작가의 말
アキラ-じゆう

최종적으로 수정한 날은 2023.07.31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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