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피우는 소설가게 #03

이제 어여쁘던 그 여자도 꽃이 되었겠다

네가 좋아하는 꽃이 되었을거야

단아하고 아름다운 꽃이




하지만 나는 기원했어

부디 꽃이 되지 말기를

바닥에서 부딪히는 매끄럽고 단아한 조약돌이 되기를

그의 눈에 두번다시 들지 않기를




나는 몇일 뒤 너에게 찾아갔어

조금은 후련한 기분이었지

그녀를 예쁜 조약돌로 만든게 정말 기뻤거든




너는 언제나 있던 공원 나무에 기대있었어

난 '그때 멋대로 나가버려서 미안하다'

사과하려고 조심스레 다가갔어

너는 울고있었어

그 예쁜 눈으로 커다란 방울을 흘려보내고 있었지




왜?

뭐가 슬픈거지?

나는 이해할수없어




난 너에게 왜 우나고 물었어

넌 울먹이며 나에게 그녀가 죽었다고 대답했지

?

그녀... 수초간은 이해하지못했어

널울게만든 그녀가 누구니

하지만 곧 생각해냈지

난 슬펐어




그렇게 소중한 사람이었니...?

나에게 한번도 보여준적없는 표정을 지을 만큼..?

혼란스러웠어

너에게 나보다더 소중한 사람이있다는게 믿기지않았지

아, 그래 그것또한 착각이었던거야

네가 적어도 날 소중하게 생각할줄알았던것도

전부




하지만 괜찮아, 네가 슬퍼해도 아무리 울어도

?

그녀는 돌아오지 않으니까




내마음속 한곳에서는 눈물이 터졌지만

다른 한곳에서는 희열을 느꼈어




내가 사라지면 넌이렇게 웃어줄까?

아마 아닐거야




?내가 죽으면 너의 이런 모습조차 볼수 없겠지

그러니 괜찮아

이제부터 나에게 기대어줘

그리고 그녀를 잊어줘

?

내가 너의 꽃이 되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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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2-23 14:49 | 조회 : 1,191 목록
작가의 말
nic35019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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