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나와 진화는 고등학교 졸업식을 마치고 진화네 집에 나란히 앉아 졸업 기념으로 사온 술을 한캔, 두캔 늘어놓았다.


돌이켜보면 짧게만 느껴지는 고등학교 생활이 어느새 끝이 났다는 것이 비로소 체감되었다.


그나저나, 졸업 기념 겸 일단 술을 사오기는 했는데, 살면서 한번도 마셔본 적이 없다보니 괜스레 긴장되었다.


“아, 너 술 처음이랬나? 얼른 마셔봐.”


“..마실거거든? 재촉하지 마.”


유진화의 재촉에 나는 술을 집어들었다.


치익- 딱!


꿀꺽꿀꺽-


크흡- 에퉤퉤


“으으...맛없어..”


“그래? 난 맛있는데.”


“...너 많이 마셔라. ”


나는 쓰기만 하고 맛대가리 하나 없는 술을 유진화에게 넘겼다.


“하아... 리모컨 줘봐, 영화나 보자.”


리모컨을 건네받은 나는 영알못 답게 가장 최근에 나왔다는 블록버스터 영화 하나를 재생시켰다.


생각보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영화 도중 키스씬이 나왔다.


“엥? 뭐야.. 블록버스터에서 키스씬이 나오네?”


“미국 영화잖아. 아무래도 거긴 여기보다 개방적이니까.”


“그럼 너도 그래? 너 미국에서 살다가 왔잖아. 온지 한... 2년 됐나?”


“음, 그쯤 됐지.”


“그럼 넌 키스 해봤어?”


“해보기야...했지? 아니, 이게 왜 궁금한거야?”


“오..어떤 느낌이야?”


나는 유진화의 말따위 가볍게 씹고서 물었다.


“키스? ...글쎄, 달달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냥저냥 좋았던것 같은데. ...더 말해야하나?”


“음? 아냐 됐어. 나도 언젠간 할텐데 굳이 자세하게 안 말해도 돼.”


말은 그렇게 했지만 유진화의 경험담을 듣고 나니 궁금증이 잠잠해지기는 커녕 더욱 깊어졌다.


한마디로 그 키스라는 것이 해보고 싶어졌다.


“야. 나랑 키스할래?”


저질렀다.


“…뭐라고?”


“아니야, 못 들었음 됐어.”


못들은 것 같으니 다행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웠다. 어쩌면 정말 해볼수도 있었을테니까.


확률은 지극히도 낮겠지만.


쪽-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있는 사이 익숙한 체향이 훅- 하고 끼쳤다.


아주 어렸을때 이후로 처음 맞대본 타인의 입술은 매우 부드러웠고, 진화의 달큰한 체향이 코를 넘어 입을 침범한 듯했다.


“으응...”


진화는 유경험자 답게 능숙히 내 아랫입술을 물고, 빨았다.


처음 해보는 키스였지만 그가 날 얼마나 배려하고 있는지 단번에 알수 있었다.


‘...기분 좋다.’


나는 유진화의 목에 팔을 두르고 매달렸다.


쪽-쪽-


입술을 가지고 놀던 잔망스런 혀가 서서히 입 안을 침범하기 시작했다.


“..윽. 왜 입에 혀를..!”


“응? 누가 요새 혀 안 넣고 키스해? ...너 설마, 몰라?”


“...몰라.”


“으음, 그래 그럴수 있지. 그럼 입 벌려. 계속하게. 이제 알았으니 됐잖아. 그치?”


허어-


어이없어 입이 벌어진 사이를 틈타 망할 유진화는 재빠르게 혀를 넣고 굴리기 시작했다.


치열을 꼼꼼히 훑고, 입천장을 간지럽히고, 그 일련의 과정들에 나는 녹아내릴것만 같았다.


“하...씨. 존나 좋잖아 이거.”


나도 모르게 입에서 욕이 튀어나왔다. 그래. 솔직히 그 정도로 좋았다. 젠장.


“...그래? 더 기분 좋은것도 있는데.”


“으응..?”


“이한결. 너 지금 섰잖아.”


그 말에 나는 밑을 내려다보았다.


“그건 너도잖아!”


“응응, 그렇지. 그러니까 우리 같이 더 기분 좋아지자고.”


“하, 씨 그래서....”


“응? 잘 안들리는데?”


“그래서 뭐 하면 되냐고!!”


아아-


“우선, 빨아줘.”


유진화는 짧을 신음과 함께 이해못할 말을 내뱉었다.


“...뭘, 빨아...?”


스륵-


눈 깜짝할 새에 바지와 팬티를 내린 유진화는 빳빳히 선 자기 것을 꺼내들고 흔들었다.


“이거.”


“씨발.”


유진화의 웃는 얼굴이 오늘따라 그렇게 재수없어 보일수 없었다.





욕을 짓씹고 결국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앉은 나는 눈앞의 것에 시선을 집중했다.


나는 시발 존나 커. 이게 사람 새낀가. 를 연발하며 유진화의 그곳으로 입술을 가져다 댔다.


츕.


“핥아야지. 이한결.”


할짝-


“으음... 잘하네. 거기서 입 크게 벌리고 위에서부터 넣어볼래? 옳지. 혀 굴리면서”


“으읏... ”


저 큰걸 입에 넣자니 버거운데, 와중에 혀까지 굴리자니 배로 힘들었다.


우윽....


할짝- 츕


“하...씨발 존나 좋다. 결아.”


왜인지 말이 험해진 유진화는 곧 내 머리채를 붙잡더니 내 머리통을 흔들며 마구 쑤셔대기 시작했다.


우웁- 커헉..컥....!


크읍..!


계속해서 목구멍까지 밀고 들어오는 거대한 것에 헛구역질이 치밀고 숨 쉬기 버거워졌다.


하아- 읏!


그렇게 얼마간 유진화의 신음소리와 나의 컥컥대는 소리가 고요했던 거실을 울렸다.


한참을 쳐박다가 내 입안에 사정까지 마친 유진화 미친새끼는 뒤늦게 정신을 차렸는지 미안한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 미안. 내가 자제를 못했네... 일단 여기 뱉어.”


주륵- 에퉤퉷


“콜록콜록- 아 진짜 시발새끼.”


“뭐, 정 그러면 나도 해줄게.”


“뭐?”


유진화는 부피를 키운 내 것을 보더니 곧 나를 소파에 눕히고 바지와 팬티를 벗겼다.


“야, 야야. 잠시만, 이쯤했으면 됐지 않아? 너 미쳤냐?”


“내가 같이 좋아지자고 했잖아. 지금까지는 나만 좋았으니까, 해주겠다는 거지.”


하아. 씨, 미친.


눈을 가린 나는 곧 그곳에서 느껴지는 축축하고 부드러운 것이 맞닿았다는 사실을 깨닫을 새 없이 금새 기분이 좋아졌다. 이 새끼가 자제를 못한 이유를 깨달아버린 것이다.


“아, 읏..!”


그만 좀-!


쓰나미 치듯 몰려오는 쾌락에 손으로 유진화를 밀쳐봤지만, 이 새낀 혼자 뭘 처먹고 큰건지 꼼짝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서서히 느껴지는 사정감에 머릿속이 하얘져 더는 생각을 이어갈수 없었다.


퓻-! 푸슛-


“흐아..!”


하아- 하아-


“백한결. 너 너무 야해...못 참겠다. 넣어도 되지? 처음인 것 같은데 내가 잘 풀어줄게. 응?”


“안해. 시발 안한다고. 지금도 존나 힘든데 뭘 더 하겠다는거야 미친놈이.”


“아아, 그래? 그럼 난 여기나 만져야겠다. 어쩔수없지. 이한결이 안 대준다는데.”


으윽!


“야! 거긴 왜..!”


유진화는 웃으며 내 티셔츠 안으로 손을 집어넣더니 돌연 내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유두를 휘어잡고, 돌리면서 꼬집고.


더 짜증나는것은 그 행위가 나름 좋게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결아. 엎드려 얼른. 지금 다시 선거 보니까 팔팔하잖아?”


유진화는 나를 돌려 엎드리게 만들고서 젤 콘돔을 꺼내 손가락에 씌우고 내 엉덩이 사이로 젤을 흘렸다.


주르륵-


으으.. 차가워.


“너, 너 이런게 집에 왜 있어..?”


“그러게? 왜 있을까~ 흐흥.”


유진화는 내 엉덩이를 아주 노골적으로 쳐다보더니 내 구멍으로 손을 가져다댔다.


“넣을게?”


꾸욱- 스윽-


“쫀득하네.”


저 망할 주둥이가..!!


기분 좋게 해주겠다는 말은 또 어디로 간건지 뒤에서 느껴지는 것은 그저 똥을 싸는 듯한 감각 뿐이었다.


“야. 이거 그냥 불편하기만 한데 손 좀 빼지?”


“아 좀 기다려봐”


“아니, 뭘 그렇게 휘적거리ㄴ...ㅎ..흐앙..?!”


“아, 여기구나? 존나 깊이 있어서 못 찾는 줄 알았잖아 이한결.”


말을 마친 유진화는 갑자기 손가락 몇개를 더 쑤셔놓고 아까 그 자리만을 직요하게 노렸다.


“아아..! 이.. 미.친..! 아앙..! 으응...!”


아윽- 히끅-!


누구는 눈물까지 흘려대며 끙끙대는데 유진화 이 새끼는 젤을 추가로 뿌리며 안을 더욱 휘저었다.


“앙! 하앙!..으응 거기! 거기 기분 좋아! 하응..!”


그새 풀린건지 구멍의 꽉찬 느낌과 쾌감이 만족스러웠다.


“이야. 너 재능있나봐. 뒷구멍 쓰는거 처음이라면서 이렇게까지 느끼는걸 보면. 사실 어디서 써 본적 있는거 아니야? 그건 좀 괘씸한데.”


누가 어떤 말을 하든 들릴리 없는 나였지만 유진화는 답을 종용했다.


“하.. 씨발... 처음..응! 이라고오..”


내 대답이 마음에 들었던지 유진화는 손가락의 콘돔을 모두 빼고서 자신의 성기에 콘돔을 씌웠다.


“으응? ...왜...왜 빼? 계속 해... 기분 좋을래... 다시 넣어 응?”


유진화는 보채는 나를 보더니 엉덩이를 벌리고서 구멍으로 거대한 성기를 밀어넣었다.


꾸우욱-


“흐극..! 허억! ..야...! 유진화! 잠깐만! 흐으... 아.. 아파..! 아프다고..!”


으..으읏....


버거운듯이 경련하는 내 신경쓰일만도 한데, 유진화는 아랑곳 않고서 계속해서 밀어넣었다.


“하아.. 시발 존나 좋네..”


“으윽..몰라..! 흐윽.. 시발. 아프다고오...”


훌쩍훌쩍.


울기까지 할 생각은 없었는데, 어느새 눈물이 아롱아롱 떨어졌다.


“곧 좋아질거야.”


푸욱-


진화는 그 말을 끝으로 단번에 끝까지 밀어넣었다.


찔걱-


찔걱-


“응..!으응!.. 흣..!”


유진화는 피스톤질을 계속하며 내 유두를 꼬집고, 괴롭혔다.


“거기 그만 만져어...힉..!”


퍽- 퍽- 퍽-


“아! 아앙!”


내것보다 큰 양물이 계속해서 안을 범람하고, 포인트만을 골라 괴롭혔다.


“아.. 아, 그만! 나 갈것 같애.. 윽..! 야!”


“가. 난 상관없는데?”


“이게 진짜...!”


흐읏..!


“뭣하면, 내가 도와줄게.”


스윽-스윽-


“아..! 윽. 밑에 만지지마! 만지지..흐읏!”


“봐. 내가 도와주니까 금방 가잖아. 고맙지?”


푹- 푹푹-


“으응..그만..! 흐아앙...!!”


“그래? 아쉽네. 난 아직 두번밖에 못 갔는데 결아.”


그는 돌연 내 머리채를 휘어잡고서 더 격렬하게 박아대기 시작했다.


“으아..!! 아파! 아프다고 씨발!”


“이게 편한걸 어떡하라고..아, 야 나 안에 싼다?”


“뭐? 잠...”


흣! 하아...


내가 말리기도 전에 유진화는 내 안에 사정을 하고 자신의 성기를 꺼냈다.


“이...미친놈...”

3
이번 화 신고 2022-04-21 01:09 | 조회 : 5,043 목록
작가의 말
에이사과

맘에 들지 않아서..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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