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능글공x까칠수

능글공(이재연)x까칠수(이호재)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이호재는 집에 들어왔다. 그의 두 볼은 차가운 바람은 오래 맞아서 그런지 잔뜩 상기되어 있었다.

"야 밖에 추우니까 이따 나갈 때 옷 잘 입고 나가."

"아, 나 그 약속 취소했는데?"

"중요한거라며..?"

"자기가 그때 집에 있을거라면서. 자기랑 노는 게 더 중요해."

"지랄. 네 일정 나 때문에 무너지는 거 싫거든?"

이재연은 호재의 말은 듣지 못한 척하며 호재에게 다가가서 차가운 두 볼을 양손으로 잡았다.

"자기는 나 보고 싶어서 이렇게 일찍 온거야? 볼은 또 왜 빨개졌어~나 보니까 쑥스러워?"

재연은 그 특유의 눈웃음을 지으며 호재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아 시발 뭐하냐 현관 앞에서. 추워서 일찍 온거고 너 보고 쑥스러울게 어디 있다고 볼을 붉혀. 못 들었어? 밖에 춥다니까?"

재연은 호재를 빤히 쳐다보다가 다시 그의 입술에 자신의 입을 맞추었다.

"아 시발 뭐하냐고! 좀 들어가자!"

재연은 한 번 더 호재와 입을 맞추며 말했다.

"나쁜 말 쓸때마다 뽀뽀 한번! 그리구..,"

재연은 호재를 번쩍 안아들고서는 침실로 향했다. 호재를 갑자기 들린 자신의 몸에 당황을 하며 재연의 등을 주먹으로 때렸다.

"갑자기 말하다 말고 나는 왜 드는데! 좀 내려놔!"

재연은 호재의 말을 듣기라도 한 것인지 그를 침대에 살포시 내려놓아서 눕혔다. 그는 호연의 위에 자신의 몸을 포개며 호연의 귓가에 속삭였다.

"현관에서 왜 그러냐면서. 그러면 현관이 아니면 괜찮은거네?"

호연은 미간을 찌푸리고 짜증 섞인 욕을 뱉으며 재연을 밀어냈다. 하지만 재연은 호연이 미는 것에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듯 절대 밀리지 않았고 호연에게 키스를 하며 호연의 버클을 풀기 시작했다.

"츄으..츕..하... 나쁜 말 쓰면 키스한다고 했잖아."

"씨...네가 뽀뽀라며! 당장 내 바지에서 손 떼라."

호연은 차가운 공기 때문이 아닌 지금 이 분위기 때문에 가라앉았던 얼굴이 다시 빨개졌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재연은 자신의 입을 살짝 막더니 턱에서 자신의 손을 쓸어내리며 낮게 읊조렸다.

"아 씹..꼴리네.."

"크게 말해. 안들리니까."

"지금 남친 꼴리게 만들고 그만하라고 한거냐고, 호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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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2-03-24 18:39 | 조회 : 3,191 목록
작가의 말

소설 너무 오랜만에 쓴다..(전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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