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주인님공 × 노예수

" 그래서 뭘 잘못했다고? "

" 죄송... 흐윽, 죄송합니다... 으응! "

고요한 지하실에서 두 명이 말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사실, 그 중 한 명이 내는 소리는 대부분 신음소리뿐이었다고 해도 무방했다.

" 노예 새끼 주제에, 이렇게 주인님한테 뒷구멍 벌리면서 좋아하네? 창년이야, 아주. "

철썩-
이미 여러번 맞아 빨갛게 부어있는 서훈의 엉덩이를 때리며 도현은 비소를 흘렸다.

" 죄, 죄송... 그만... 제발요, 그만... 하으, "

제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서훈의 뒤쪽은 이미 정액으로 가득했기에 몇 번 더 그의 엉덩이를 때리던 도현이 다시 한 번 안에 사정하자 그것들은 전부 밖으로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 꼴이 우스웠던 건지 씩 웃으며 자신의 성기를 서훈의 안에서 빼낸 뒤 도현은 자신의 아래에 깔려있는 노예가 저를 바라보게 몸을 틀었다.
어두운 지하실에서 지금이 몇시인지, 그와 얼마나 이 행위를 해댄 건지 자각조차 하지 못 할 정도로 오랫동안 그곳에 갇혀있던 서훈의 얼굴은 도현이 보기에도 피폐했다.
그러나 그 얼굴을 무시하고 도현은 자신을 쳐다보도록 서훈의 턱을 그러진 뒤 뺨을 몇 번 후려쳤다.
철썩-
꽤 쎈 강도에 서훈이 비틀거리며 쓰러지는 모습을 보이자 도현은 그를 억지로 다시 일으켜세운 뒤 그의 눈을 쳐다보며 낮은 목소리로 협박하였다.

" 죄송하다는 말 대신에 뭘 잘못했는지, 말하라니까. "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신경질이 났는지 미간을 찌푸리며 서훈을 협박해도 돌아오는 답은 죄송하다는 것 뿐이었기에 실증이 나 차라리 말을 하지 말라고 욕설을 내뱉으며 도현은 제 성기를 그의 입에 물렸다.

우웁, 윽!

헛구역질을 하며 제 것을 빨아대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은 사창가 창녀의 모습이었다.

" 시발, 하아... "

그 모습이 또 꼴렸는지 밀려오는 사정감에 몇 번 더 거친 숨을 뱉으며 서훈의 머리를 흔들자 곧 그의 입 속으로 하얀 액체가 번져나갔다.

" 삼켜. "

특유 정액의 비린 맛에 헛구역질을 하며 뱉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자 도현이 억지로 입을 틀어막으며 혀 밑으로 손가락을 집어넣곤 삼키라고 낮게 속삭인다.
여기 하루 더 있을 거 아니잖아? 라며.
그 말에 서훈은 역겨워하면서도 허겁지겁 삼켜대며 제발 여기서 나가게만 해달라고 빌었다.

" 두 시간만 있으면 보내줄게. "

두 시간이나 더 있으라는 말에 잠깐 사색이 되었지만 하루가 아닌 게 다행이라 생각하며 얼굴에 핏기가 돌기 시작하는 서훈은 맹수 앞에 토끼같은 모습이었다.
그게 마음에 들어서 도현은 옅게 웃으며 말한다.

" 난 나가있을 거야. "

그 말에 또 다시 얼굴이 밝아진 널 보니 신경질이 났다.
어차피 조금 뒤면 그 얼굴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흥분감에 젖어 울어대기만 하는 네 얼굴을 볼 수 있을테지만.
그 얼굴을 상상하며 도현은 서훈의 얼굴 앞에 커다란 딜도를 내밀었다.

" 대신에, 그 자지 좋아하는 뒷구멍에 이걸 꽂고 있으면 되겠네. "

도현이 그렇게 말하며 그 기구를 흔들자 그것을 본 서훈의 얼굴이 새파래지기 시작했다.

" 주인님, 제발요. 그건 정... "

" 닥쳐. "

정말 안된다고 말하는 서훈의 말을 끊고 빨간색 로프를 가져와 그의 양손과 발을 묶었다.
버둥거리며 벗어나려고 몸부림을 쳐댔지만 몇 날 며칠 이곳에 갇혀 제 정액 외엔 아무것도 먹지 못했던 그를 도현이 제압하지 못 할 리는 없었다.
결국 사지를 구속당해 두려움에 벌벌 떠는 그의 모습이, 서훈에게 이게 네 위치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부러 위해를 가하지 않겠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이미 실컷 범해져 벌어져 있는 구멍에 두꺼운 기구를 쑤셔넣기 시작한다.
쑤욱-

" 하으, 안돼...요, 그만... 으응! 윽! "

도현이 일부러 기구를 천천히 넣다가 한 번에 끝까지 밀어넣자 서훈은 다물어지지 않는 입을 벌리고 자지러지며 헐떡거렸다.
그런 그의 모습을 비웃던 도현이 어디에 쓰는 것인지 모를 스위치 하나를 키자 그 뒤론 서훈에게 지옥의 연속이었다.
딸칵.
넣고 있는 것만으로도 버거운데 진동하는 상태로 2시간을 보내라니, 어쩌란 건지.
묶여있어서 그것을 빼낼 수도 없어 그저 사람도 아닌 장난감에 박혀지며 울 수 밖에 없는 제 처지가 서러워 눈물을 흘리며 꾸역꾸역 신음을 삼켰다.
그마저도 얼마 안 있어 저절로 열려지는 입에 의해 소리가 새어 나갔지만.
그것에 집중하느라 도현이 나가는 것도 보지 못한 채 침을 흘리며 서훈은 더 이상 나오지도 않는 묽은 정액과 함께 사정했다.
그렇게 나머지 2시간을 더 기구에게 범해지고 나자 도현이 잔뜩 점해진 서훈의 모습을 상상하며 문을 열고 들어온다.
그를 보자마자 서훈은 울며 빌며 그에게 애원했다.

" 앗, 으응, 이것, 흐으 좀, 멈춰주세요... 응! "

도현은 비릿하게 미소를 짓고 딜도를 빼낸 뒤 제 성기를 꺼내들 뿐이었다.
그가 내보내준다고 했던 것은 거짓이었단 걸 서훈은 실컷 장난감에게 범해지고 나서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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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12-23 14:10 | 조회 : 7,983 목록
작가의 말

김싯팔님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습니다,, 작가가 강압적인 플을 좋아해서 글이 이렇게 되었네요 ㅎㅎ 너무 짧았다면 굉장히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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