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4. 타이머

타이머
004. 신경



(아침 5시 40분)
시유는 아침 일찍 일어났다.
감기는 다 나은 것 같았다.
코가 막혀서 목소리가 앵앵거린다는 것만 빼고는..
시유는 자고 있는 시우를 깨우고, 밥과, 된장찌개, 계란프라이를 한 뒤 냉장고에서 몇가지 반찬들을 꺼내 아침 밥 먹을 준비를 했다.
"어때"
"아직 먹지도 않았어ㅋㅋ"
시우는 된장찌개를 한술 떠 먹어보았다.
"음! 맛있어!"
"다행이네."
시유는 내심 기분이 좋아졌다.
"오 기분좋아 보이네ㅋㅋㅋ"
"응? 내가?"
"넌 기분 좋을 때 아랫입술을 깨물어 분명히"
"내가 그런다고?"
"아마도 나만 알고 있는 걸꺼야ㅎ"
"놀랍네~"
시유도 처음 안 버릇이였다.
"빨리 먹어 지금 7시야 지금쯤 씻고 준비해야지 학교 안늦는거 아냐?"
아침밥 만드는데에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했나보다.
.
.
.
"형! 진짜 집에 안갈꺼야?"
"어~"
"있어 보니깐 내 집보다 여기가 더 편해ㅋㅋㅋ"
"그래. 그럼 사고치지 말고 잘 있으세요."
"내가 무슨 개냐?ㅋㅋ"
"근데 너 목소리갘ㅋ 안그래도 얇은데 앵앵한게 들어가서 다람쥐같앜ㅋ
"뭐? 허 참"
"나 간다. ....지는!"
"엉ㅋㅋ 그래도! 난! 너 보단 굵거든!!"
"ㅋㅋㅋ"
(7시 58분)
그렇게 시유는 집에 시우를 두고 집을 나섰다.
학교 가는길. 어제 만큼은 아니지만 또 하나의 난관이 생겨버렸다.
버스 정류장에서 또 김수안을 만났다.
시유는 슬쩍 보고는 다시 다른 곳을 봤다.
'뒤에.. 김수안이 있다..'
시유는 이유가 뭔진 모르겠지만 김수안이 광장히 신경쓰였다.
'한 번도 마주보면서 얘기 한 적도 없으면서.'
시유가 부모님과 함께 17살 때 스페인으로 갔다.
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2학기가 시작할 즈음에 다시 한국으로 와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시유는 학교를 다니면서 느낀게 있었다.
김수안이란 아이는 같은 학년 전체가 운동장에 모여있어도 그 중에서 찾아낼 수 있을 정도로 눈에 띄였다.
시유는 너무 자신의 눈에 띄여서 이 정도면 김수안이 자신을 따라 다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자주 했다.
그리고 그 생각을 할 때마다 피식하며 웃곤 했다.
오늘은 좀 다른 생각을 했다.
'쟨 아마도 날 모르겠지? 모를거야. 나만 신경 쓰고 있는거지.'
(톡)
시유는 누군가가 뒤에서 자신을 건드린 느낌에 뒤를 돌아 보았다.
"안녕?"
김수안이 시유에게 말을 걸었다.
'김..수안?'
"어..어?"
"너 나 알지."
"어..알아"
"나도 너 아는데"
"날 안다고?"
"응! 나 너 잘 알아"
김수안은 말하면서 무릎을 구부리고 시유와 눈을 맞추었다.
시유는 김수안을 보고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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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10-06 00:15 | 조회 : 789 목록
작가의 말
인싸가되고싶은아싸

자꾸 수정해서 죄송합니닷!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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