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 타이머

타이머
002. 눈치

(시유 시점)
시유는 일단 그대로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기로 했다.
학교 가던 도중 비는 금방 멈추었다.
.
.
.
시유는 그렇게 축축한 채로 학교에 도착했다.
"일단 오기는 왔는데.."
시유는 시계를 봤다.
지금 시각은 7시 23분.
시간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반까지 가기에는 꽤 충분한 시간이다.
시유는 반으로 걸어가면서 생각했다.
'2학년 첫 개학날인데 축축 젖은 교복으로 학교에 가게 되다니..'
'마를 때까지 이 교복을 입고 있어야하나..'
생각하던 도중
"넌 뭐야?"
선도부가 교문 앞에서 나를 불러 세웠다.
'왜지?'
"네?"
"교복이 왜 젖어있지?"
'그런걸로도 잡나..'
"비를 맞아서요."
시유는 사실대로 말하진 않았다.
'비를 맞은건 맞으니깐..'
"음...그래 가라"
"네."
시유는 가면서 시계를 또 봤다.
시간은 7시 27분 이였다.
시유는 시간을 보고선 바로 달렸다.
신발장에서 얼른 슬리퍼로 갈아신고 복도를 달렸다.
(다다다디)
"야! 복도 달리지마! "
또 그 선도부였다.
"으아.. 죄송합니다!"
시유는 선도부를 피해 달렸다.
"허..쟤 아까전 걔인 것 같은데.."
.
.
.
시유는 젖먹던 힘을 다해서 달렸다.
눈 앞엔 새로 배정 받은 반이 보였다.
'2학년 7반..'
"으으..아!"
(딩동댕동딩동댕동)
시유는 간신히 들어왔다.
그리고 재빨리 눈에 보이는 자리에 앉았다.
조금 있으니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선생님은 차근차근 아이들을 둘러보셨다.
"어. 저기 왜 한 자리가 비지?"
시유의 옆자리는 비어있었다.
'아. 허겁지겁 들어오느라 옆자리가 빈 줄도 몰랐네"
"걔 선도부라서 그래요"
한 아이가 말했다.
"아 그렇구나. 그러면 내 소개를 할게."
"난 너희들 담임을 맡게된 송수연이야."
(드르륵)
뒷문에서 갑자기 소리가 들렸다.
아이들은 뒷문을 쳐다보았다.
"헙.."
시유는 놀랐다.
왜냐하면 자신의 옆자리의 주인이 될 아이가..
쌩까버린 선도부였기 때문이였다.
시유는 일단 침착하게 다시 칠판 쪽을 봤다.
선도부는 시유의 옆자리에 앉더니 시유를 뚫어져라 보았다. 시유는 시선이 느껴졌지만 모른척 했다.
그렇게 1교시가 끝나고.. 시유는 바로 반을 나가서 화장실로 들어갔다.
"아..망한건가."
시유는 생각하다 자신의 교복이 젖었다는 걸 인지했다.
"교복도 젖었었지.."
"아 형한테 전화하면 가져다 줄라나.."
시유는 주머니에 있는 휴대폰을 꺼내서 형한테 전화했다.
(띠로로로 띠로로로 툭)
"어 형"
"시유야 왜"
"그...일단 형 지금 뭐해?"
"나 오늘 집에서 놀고 먹고"
"뭐야 학교 안가?"
"오늘 공강이야ㅋㅋㅋ"
"그럼 내 부탁 들어줄 수 있겠네. 내집에서 여벌 교복 가지고 올 수 있어? 어딨는진 알지?"
"알긴 아는데 왜?"
"사정이 있었어.. 가지고 와주면 말해줄게 가져와 줄 수 있지?"
"그래. 내 동생이 부탁한 건데ㅋㅋ"
"ㅋㅋ고마워 형! 3교시 시작하기 전에 가져다줘."
"어. 구래구래 사랑하는 동ㅅ
(뚝)
"으으으.."
"일단 교복은 해결."
"다ㄹ.."
(딩동댕동)
"아 벌써!!"
시유는 화장실에서 달려 나와 반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니 선도부는 자리에 없었다.
일단 자리에 앉았다.
2교시가 시작 되고 조금 있다가 선도부가 왔다.
'선도부라서 할일이 많은가.?'
시유는 다시 수업에 집중했다.

2
이번 화 신고 2021-10-04 09:32 | 조회 : 951 목록
작가의 말
인싸가되고싶은아싸

시우는 대학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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