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죄

도련님-수
혁-공



추위는 서서히 지나가고 첫눈과 같은 벚꽃이 피던 어떤 날. 너를 마주했다. 너는 이쪽을 보며 꽃처럼 예쁘게 웃었다. 너와의 처음이였다.

“도련님, 몸이 차십니다. 어서 씻으시죠.”“응, 춥다. 너도 따뜻하게 입어, 혁아.”어느새 추운 겨울이였다. 집으로 돌아오니 너만이 날 반겼다. 너는 자신이 얇게 입은것도 모르는지 나부터 챙기는 바보같은 사람이었다. “하아...따뜻하다..”
따뜻한 목욕물에 몸을 담그니 얼음같이 차던 몸이 녹는 기분이었다. 느긋하게 조금 씻다보니 지루하지도 않은지 욕실 밖에서 기다리고만 있는 네가 눈에 띄였다.

“혁아, 들어와봐.”

너는 아무말도 없이 욕조 옆에 섰다. 둘만 있는 얼마 없는 시간인데 멀뚱멀뚱 서있기만 하는 널 골려주고싶었다.

“여기, 들어올래? 같이 씻자.”
“아니요, 괜찮습니다.”

너는 딱 잘라 거절했고 뚫리지 않을 것만 같은 너를 더 골려주고 싶었다. 너의 옷자락 끝을 잡고 있는 힘껏 욕조속으로 끌어당겼다.

“하하하 들어오라고 했지?”

“장난이 심하세요..”

머리까지 젖어버린 너는 장난이 심하다며 나를 꾸짖는 말투를 지었지만 표정은 은근히 웃음을 짓고있었다. 이제야 좀 혁이 다웠다.
“혁아. 나 하고싶어.”
너는 당황하는 듯 했지만 내 입맞춤 몇 번이면 금새 들어줄 것을 알고있었다. 이내 너는 나를 번쩍 들어올려 침실로 향했다.


“하응..!혁아아..아읏..!”“하아..하..도련님..힘 풀어주세요..”

좁은 구멍에 커다란 너의 페니스가 들어갔다 나왔다 피스톤질을 반복했다. 네가 끝까지 안으로 들어올때마다 배가 터질거 같이 꽉 찼다.

“하으응..좋아..하읏..!”쾌감에 머릿속은 하얘지고 제 페니스에서는 정액도 아닌 물같은 것이 멋대로 흘러나와 배와 이불을 적셨다. “아으응..!하으읏..!혁아..안아줘어..”너는 큰 몸으로 저를 감싸 안았지만 너의 피스톤질은 멈추지 않았다. 배속은 광광 울리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너는 우는 나를 보고 놀라 따뜻한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도련님, 아프세요..?”

“아니,,흐으..너무 좋아서..”

내 말을 듣자 너는 씩 웃으며 다시 허리를 움직였고 나는 너의 움직임에 따라 신음을 내질렀다. 그날 밤은 춥고 어두운 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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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처음봤던 날 처럼 집 마당에는 하얀 벚꽃이 피었다. 웃는게 예쁜 네가 생각나 꽃 몇송이를 꺽어 집으로 향했다. 꽃을 보고 저에게 웃어줄 너를 상상하며 집의 현관을 열었다. 평소와 달리 현관앞에는 너뿐만이 아니였다. 몇 달만인지 어머니와 어머니의 시종들이 너를 붙잡고있었다.

나는 너를 사랑했고 어머니는 무서웠다. 어머니는 혁이가 나를 꾀내어 더러운 짓을 하게했다며 내 앞에서 혁이의 뱃가죽을 칼로 찔렀다. 피는 사방으로 튀었고 너는 더 이상 웃지 않았다.

너를 만났던 봄날에 너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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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11-20 20:20 | 조회 : 3,402 목록
작가의 말
당신을사랑한다했잖아요

오랜만입니다. 여러분..현생을 살다 왔는데 기말놈때문에 또다시 현생으로 기어들어갑니다.. 그리고 연기수가 무엇인가요.. 신청해주셔서 쓰고 싶은데 정확히 무슨뜻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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