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009화
황궁의 시녀들은 시녀의 휴게실에서 소란스럽게 얘기를 하고 있었다. 그중 가운데에서 얘기를 하고 있는 시녀 둘은 아까봤던 아스의 외모와 봤던 상황을 떠올리며 얼굴을 붉히고 소란스럽게 얘기를 주도해 갔다. 그때 황궁의 시녀장이 들어왔지만 얘기에 집중하며 소란을 피우느라 알지못한 시녀들은 떠들고 있었다.

"그래서 그 분은 정말 아름다우셨어.. 밤 하늘같이 반짝이는 머리카락과 눈동자에 황궁에 찾아오는 귀족영애들보다도 훨씬 좋은 듯한 흰피부, 붉은 입술.. 전하의 침대에 앉아계시는 데.. 그 분은 정말 우리와는 다른 사람같았어..무엇보다...한 후..같았지?"
"맞아 맞아.. 분위기랑 그 분의 옷 차림. 무엇보다 이불로 몸을 가리시는 것을 봐서는... 봤어? 그 분 목에 빨간 자국이 있었어.. 그 흰피부에 그 붉은 꽃은..정말...꺄아아"
"꺄아아~"

시녀들은 그 둘의 말을 들으며 호들갑을 떨며 꺄아 소리를 냈고, 시녀장도 귀를 기울이며 쇼파에 앉았다.

"야야..근데...그거 들었어..? 어제 전하께서 밖에 갔다오시더니 어떤 사람을 데리고 왔데... 근데 어제 카렌님이 가면을 준비해가시고..로브로 모습을 가리시고 나페로 상단의 노예경매에 참석하신것같던데...?"
"진짜?"
"그러고 보니... 어제 나페로 상단에서 경매가 열렸었어.. 거기다..소문에 의하면.. 어제 그 경매에서 최상품이 나왔데..정말 아름다워서 가만히 있었는데도 거기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홀렸을 정도라던데?"
"헤에..근데 어제 거기에 참석하시고 사람 한명을 데려 오셨다는건... 아까 그분이 설마..."
"에이~ 설마..어제 전하께서 안고 들어온 사람은 붉은 옷을 입고 있었다고? 그것도 속이 다 비치는..."
"그러니까!! 어제 그 사람.. 오늘 본 그 분하고 머리 색도 똑같고.. 흰피부에.. 전하께서 경매에서 사온 노예가 아닐까? 그날 최상품이 있었다고 했고.. 그 분이라면 최상품으로 충분할것같은데.."

그때 문이 열리고 한 시녀가 들어와 그들의 대화를 듣더니 끼어 들었다.

"나 어제 전하께서 사온 노예봤어.. 흰피부에 붉은 입술.. 윤이나는 남색 머리칼..이었어 분명.."
"진짜? 대박..그럼 그 분이..아니.. 그 애가 노예란거네..?"
"근데 그럼 지금 전하와 밥 먹는 것 같던데..상당히 무례한거 아냐? 노예주제에 전하의 침대에서 그러고 있다니.."
"...그만"

가만히 듣고 있던 시녀장이 아스가 노예라는 결론이 나오자 시녀들을 제제했다.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다. 입을 함부로 놀려서는 안된다. 그리고 그 아이를 봤다는 너희 셋은 전하께서 업무를 보러 가시고 침실로가 사실여부를 판단한다. 직접 물어보면 되겠지..."
"네 시녀장님.."

시녀장은 평소에는 착하지만 규칙을 지키지 않거나 예의에 어긋나게 행동을 하면 무서워지는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다른 시녀들은 아스가 노예라는 것을 가정사실로 여기고 이제 아스가 당할 고초를 생각 하며 몸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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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4-10 23:37 | 조회 : 8,443 목록
작가의 말
teriel

아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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