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현(2)

잠에서 깼을때, 주현진은 퍼드득 놀라 멈을 움직이곤, 덜컹하는 소리와 함께 자신이 무언가에 구속되어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곧이어 눈앞을 가리던 안대가 사라지고 쏟아지는 밝은 빛에 적응하려 눈을 깜빡이자, 직원이 입을 열었다.

"센터에 온것을 환영해. 넌 앞으로 오메가 1830이야"
"하-오랜만에 오는 신입이라 벌써 기대된다. 너 아직 첫발정기도 안겪었다면서?"
"미친, 진짜 아가네. 보통 더 전에 오는데... 불쌍해라"
"그니까, 지는 베타인줄알고 살았을꺼아니야..!"

세명의 직원이 돌아가며 낄낄대는 모습에 얼굴을 찌푸린 주현진이 문득 아래를 내려다보고는 소리를 내질렀다.

"이게 뭐야, 이 변태새끼들이-!"

주현진은 산부인과에서나 볼법한 의자에 사지가 구속되어있었다. 특히 벌어진 다리사이로 구멍과 성기-가 직원에게 노출되고있었다. 직원들은 킥킥웃으며 말했다.

"아... 야, 니 이제 인간아니야"
"그리고 센터직원들의... 장난감이기도하지"

당황한 주현진이 다시한번 소리치려는순간. 한 직원이 웃으며 버튼을 눌렀다.

"첫 발정기를 유도하는게 얼마나 재밌는지 알아- 너?"

그리고 또한번 가스가 살포되는 소리가 나더니, 급격하게 몸이 반응했다.

"흐으... 으웁..."
"하하, 토할것같아 아가? 좀 참아. 가축용으로 만든거다보니 발정유도제가 좀 강하고, 역하더라"

주현진이 못참겠다고 말하려 할때, 갑자기 구멍에서 생소한 느낌이 느껴지는지 당황한 표정으로 직원들을 바라보았다.

"이, 거, 무슨,"
"오.. 시작했다. 이제 곧 발정할꺼야 너"

직원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주현진이 몸을 강하게 비틀었다.

"으, 시.. 싫어..!"

직원들은 주현진의 구멍과 성기, 얼굴이 모두 나오는 각도로 카메라를 조정해놓고 구경하기시작했다.

"발정의 과정, 일!"
"어메가의 천박한 구멍에서 액이 나오기시작한다!"
"두번째는?"
"구멍이 점점 벌어지며 무언가를 삼키거싶은듯 움찔댄다"
"지금 우리 아가는 두번째인가봐-"

주현진의 구멍은 이미 새끼 손톱정도의 틈을 만들어 움찔대며, 액을 토해내고 있었다.

"아가 세번째는 뭐어게"

주현진의 손이 움찔였다. 그리고는 입으로 괴상한 소리를 내며 팔을 이리저리 휘저었다. 구멍을 긁으려는 손짓이였을테지만 구속된 몸으로 가능할리가 없었다.

"으아아... 으, 아아...!"
"이런, 말안해줘도 이미 진행중인걸"
"난 무슨느낌인지는 모르지만... 불쌍하긴 하다"

주현진의 얼굴은 눈물 범벅이였다. 구멍에 무엇이든 닿기를 원하는게 분명했지만, 작원들은 태연했다.

"왜 첫 발정기를 아무것더 안건들이고 넘기게 하는지 알아?"
"으으...!! 으, 으아....!"
"응응, 나처럼 발정나면 무엇이든 넣고싶을텐데... 앞으로 말 안들으면 발정기때 우리를 또 봐야할꺼야"
"흐윽, 윽..., 으으..."
"맞아맞아, 발정유도제도 더 강한걸 살포해!"
"보통 여기 그렇게 한번오면 개랑 씹뜨라해도 뜨려하던데-"

직원들은 현진이 울며 난리쳐도 다른세계의 일이라는듯 재잘거리기 바빴다. 그리고 현진에게는, 직원의 말이 들리지 않았다. 들을 수 없었다. 그는 지금 누구라도 좋으니 제발 긁어달라고 하고 싶었다. 너무나도 가려워서.. 그리고 작게느껴지는 바람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서 누가 엉망진창 쑤셔주기만을 바랬다.

"아가, 그럼 잘있어~ 발정제는 한시간마다 나올꺼야. 알겠지? 이틀 뒤에봐! 화이팅!"

그 인사를 마지막으로, 그후 이틀동안 새하얀방에는 현진의 울음소리만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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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12-22 03:25 | 조회 : 2,716 목록
작가의 말
실장

다음화: 대충 잠안오고 야한거보고싶은데 빡센거 없을때. 오타지적 안받아요. 3시에 한번에써서 엉망인가 잘을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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