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현(1)

오메가노예, 10년전만 해도 생각치 못한일이였다. 어느날부턴가 사람들은 알파를 우월한 존재로 인식했고, 그로인해 알파의 지위가 얼라갈수록 반대인 오메가들의 지위가 떨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년이 채 되지 않았다. 30년이 지난 지금 오메가들은 인권조차 없는 삶을 살아간다.

오메가로써 발현나면 오메가 전용센터로 들어가게 된다. 오메가 전용센터는 반지르르한 말일 뿐이다. 대다수의 국민은 알고있었다. 들아간 오메가는 인간으로써 취급받지않는다. 육변기로, 평생을 살아가야하는 것이다. 불쌍한 것들. 세상은 더 이상 오메가를 인간취급하지 않는다. 모두가 오메가로 발현되지 않길 바라며 살아갈 뿐이다.

나도, 그렇게 살아왔다.

"선생님, 그럴리가요. 제 아들이 오메가라뇨!"
"2차.. 발현까지 완료했습니다. 곧 첫번째 발정기가 올꺼에요"

평소 따뜻하게 바라보던 시선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이미 그들에게 나는, 오메가로 낙인찍힌 것이다.

"그... 선생님,"
"말하지마. 기분이 좀.. 더럽네"

아, 당연하다. 오메가를 가르친 전적은 교사생활에도 크게 타격을 입힌다... 아니, 내가 오메가라고? 부정할수 밖에 없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털이 덜 났던 것도, 성기가 작았던 것도 모두... 문뜩 생각이나 엄마를 바라보았다. 버리지 않을꺼야, 좀 더 공부하면 의대도 지원할수 있는,

"하... 센터는 언제 가요? 같이 살아야하나요?"

엄마...?

"이틀 뒤면 센터에서 가정에 찾아갈껍니다"
"더러워요! 남들이 다 알게 될꺼라고요!!"
"걱정마시죠, 어머님. 존재가 지워지니까요 국가에서 피해보상금도 줄꺼에요."
"그래요? 그럼.. 다행이네요. 둘째는 알파던데... 더 지원해줘야겠어요."
"어머, 알파요? 벌써 앞길이 보이네요... 부러워라..."

... 세상은 미쳤다. 그리고 난, 오메가가 되었다.

*

"주현진오메가 어머님 맞으세요?"
"네... 하, 오메가인줄 알았으면 진작 보내는 건데..."
"하하, 그러게요. 보통 1차발현에서 오는데..."

결국 센터로 들어가는 날이 왔다. 이틀동안 나는 가족에게 없는 존재가 되었다. 엄마도, 아빠도, 그리거 동생까지도 내가 없는 존재인듯대해왔다. 멍을 때리고있을때, 직원이 나를 불렀다.

"주현진오메가, 타세요"

표정부터 경멸이 느껴졌다. 문득 눈물이 차올랐다. 참아야해.. 참아야하는데... 세상이 나를 속이는 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차에 올라탔다. 차의 구조는 특이했는데, 직원들이 타는 앞좌석과 내가탄 뒷좌석이 완전히 분리된 느낌이였다. 곧이어 푸스으- 하는 소리가 나더니 뒷좌석에 가스가 내려앉았다.

"저기요, 이게 무슨,-"
"잘자~"

보조석에 앉은 직원의 기분나쁜 웃음을 뒤로하고 나는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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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12-22 02:46 | 조회 : 2,369 목록
작가의 말
실장

?? 너무 오랜만이라 시점도 왔다갔다하려는거 억지로 잡고 썼더니 글이 이상하네요... 양해부탁. 단편은 아닐것 같구요 보고싶은게 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후다닥 써서 올리고 가기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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