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어영부영 준비를 하니 어느새 시간이 거의 다 되었기에, 조금 서두르며 현관으로 가 신발을 신었다.

현관에 있는 거울에 비친 교복을 입은 모습이 제법 어색하게 느껴져 괜스레 민망해졌다.

오랜만에 교복을 입어서 그런가…

하긴, 작년엔 입을 일이 없었으니 1년 만에 교복을 입는 꼴인가.

작년은 정말 최악이었지.

인상을 찡그리곤 생각도 하기 싫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현관을 나섰다.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자, 안 그래도 심란해 죽겠는데

집을 나서 버스정류장으로 가자
기다리는 버스는 3분 정도 남아있다고 떠있었다.

다행히 딱 맞춰서 왔네

오늘부터 새로 가게 될 고등학교는
버스로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었다.

별로 안 걸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몸이 약한 나에게는 사람 많은 대중교통에서 10분이라니… 정말이지 끔찍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사이에 버스가 도착하고, 제발 빈자리가 있기를 빌며 버스에 탔다.

아, 다행히 딱 한자리가 남아있었다. 남아있는 자리에 앉으며
본래 소설 내용을 정리할 생각으로
메모장을 켰다.

먼저 주인공들은 총 넷.
무슨 사천 대왕도 아니고… 전형적 옛날 인소 재질 아닌가…

벌써 부터 머리가 지끈거렸다.

어찌되었든 총 넷으로, 이름은 권시우, 윤강현, 이승연, 범다온 이었다.

웹툰이나 만화가 아닌 소설이라 글로만 서술되어 있어 외모를 보고 바로 알아챌 수 없다는 게 걸리긴 했지만

뭐, 아예 모르는 것보다는 낫겠지
그냥 떡하니 얼굴에 주인공이라고 대자로 써놓으면 알아서 피할 수 있을 텐데…
환생자 버프, 뭐 이런 건 없나?

5
이번 화 신고 2021-08-06 03:18 | 조회 : 2,314 목록
작가의 말
키위맛콘스프

처음 써본 소설이라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피드백, 맞춤법 지적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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